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인이 되면 바뀌는 성격?

.... 조회수 : 3,485
작성일 : 2013-06-05 21:44:07
친정엄마얘긴데요 아버지 돌아가시고 7년정도 혼자 사세요. 몸이 특별히 아프거나 그러시지는 않고 씩씩하게 잘 사시는데 요즘들어 하시는 행동이 예전보다 이기적이시고 남을 아니 자식도 배려를 하는 마음이 적어지셨어요. 가끔씩이지만 저는 상처가 되네요. 연세가 많아지시면서 자연스런 현상인지 아니면 다른 걱정을 해야하는 건지 마음이 심란해서 여쭈어봅니다. 다른 어르신들도 70세 이후에 성격이 좀 바뀌셨는지요?
IP : 119.204.xxx.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5 9:45 PM (211.177.xxx.114)

    좀 아이처럼 잘 삐치시는거 같긴해요... 약간만 서운하게 해도 많이 섭섭하신가봐요... 그럴수록 자주 들여다봐야 하는데..또 사는게 바쁘니 쉽게 안되네요...

  • 2. 노인들 성격변화는
    '13.6.5 9:46 PM (180.65.xxx.29)

    유심히 관찰하는게 좋을것 같더라구요
    아는 언니도 친정엄마가 성격이 변했다 하더니 치매초기 진단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 3. 네에 ..
    '13.6.5 9:47 PM (218.238.xxx.159)

    네 맞아요 육십만 넘어도 뇌가 퇴화되면서 아이처럼 변해요. 주로 '나'중심으로 사고하고 상대의
    감정배려를 잘못해요 상대 감정 잘읽지도 못하구요.
    누가 만일 힘들다하면 나는 더 힘들다 구구절절히 늘어놓죠. 그래서 노인들 대화는 상대이야기 경청보다는
    주로 자기 이야기만해요..

  • 4. 우울증
    '13.6.5 9:48 PM (203.226.xxx.94)

    같은 거 생기셨나 보네요
    이웃과 왕래는 어떤가요? 외로워서도 그런대요 자주 들여다뵈세요

  • 5. ..
    '13.6.5 9:49 PM (59.152.xxx.208) - 삭제된댓글

    냉정하게 말할께요~

    제가 노인분을 많이 상대하는데요... 정말 10명중에 8명은 '못됐다' 소리가 저절로 나와요..
    그래서 제가 나중에는 정말 욕먹으면 오래 산다더니 노인들이 왜 못됐는가 하면 욕먹어서 오래사니까
    욕먹을 만한 사람이 남아있는건가봐 그래서 다 못됐나봐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였어요..

    정말 본인 비위에 안맞으면 정말 쌍소리는 기본이고 모함에 본인 이미지 미화해가며 피해자인척 거짓말에
    연기까지... 정말 노인들 연기하는거 못당해내겠더라구요


    이런말하면 너도 늙어~ 너네집에 노인없냐~ 하는 사람 정말 많은데
    그런 감성이 아닌 객관적으로 본 시선에서 이렇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집 가족들에게 부모님 조부모님께 특히 아주 귀에 딱지가 앉게 말씀드려요
    제발 집에서는몰라도 밖에나가서 절대 행동 말하는거 조심하시라고
    다~ 본인 욕먹고 자식을 흉보이는거라고
    어떤 행동 딱 나오면 이런거이런거 하지말라고 ~~~ 그래서 저희 조부모님들 부모님들 정말 조심하시고
    밖에 나가서 예의없는 행동 절대 안하시려고 노력하세요~~


    바로 이렇게 자식들 역할이 중요한건데
    특히 한국의 이 이상~한 근성

    모든걸 '정'으로 묶어버리고 전쟁겪고 산 힘든 노인이야~ 자식들 거두느라 힘든 노인이야~
    이걸로 모든걸 그냥 합리화 시키는 이상한 근성이 있어요...

    이래서 욕먹는거죠... 자식이 이렇게 알고 느끼니까 다행이에요~~~~
    항시 이런거 말씀 자주 해주세요



    어디가서 함부로 언행하셔서 뒤에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 욕듣는거보다 훨씬 낫잖아요~

  • 6. ....
    '13.6.5 9:50 PM (119.204.xxx.24)

    아 다른 어머니들도 그러시군요. 서운해 할게 아니라 걱정이 되네요. 잘 신경써야겠어요... 댓글들 감사합니다.

  • 7. 좋은 건
    '13.6.5 10:11 PM (58.236.xxx.74)

    자주 찾아뵙는 것도 좋지만, 만났을 때 전보다 오버해서 막 띄워드리고
    지혜를 구하고 그러는게 좋은 거 같아요.
    사랑을 듬뿍 받는 존재라 여기면 덜 강팍해져요. 모든 분노에는 애정결핍이 있거든요.

  • 8. ㅡㅡㅡㅡ
    '13.6.5 10:13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그렇데느낄만큼 변하셨으면 치매검사받아보셔요
    후배시모님 일생안시키던 시집살이 새삼스레시키셔
    섭한감정들던즈음
    우연한 기회에검진받으시니 치매중기로 나왔어요

    그리고 조심시킨다고되는게아닌 ㅡㅡㅡ
    늙으면 본인모르게 성정이 바뀐다네요
    대체적으로요 ㅠㅠ

    보통 난늙어저러지말아야지했던이들이래요
    그런분들도 ㅠㅠ

  • 9. ㅇㅇ
    '13.6.5 11:55 PM (71.197.xxx.123)

    이성으로 덮어두었던 본성이 나오는게 아닐까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아요.
    누구나 다 그렇게 되겠죠.

  • 10. 그게..
    '13.6.6 8:27 AM (125.138.xxx.184)

    제가 요즘 요양보호사 교육받느라
    노인들 심리나 질병에 대해서도 배우는데
    원래 못되셔서 그런게 아니고
    늙어가면서
    질병처럼 뇌기능이 떨어지면서
    성격도 저 윗분 말씀하신거 처럼 나빠지나봐요
    저희엄마도 지금84세신데 그렇거든요
    교육받으며..그래서 그렇구나 싶은게
    엄마를 이해하게 되고 불쌍하게 생각돼요ㅠ.ㅠ
    정말 저희도 늙으면 그렇게 되겠다 싶어요
    어찌보면 생노병사로 자연스런 현상인데 좀 슬퍼요

  • 11. 아이들을
    '13.6.6 8:47 AM (182.219.xxx.95)

    아이라고 이해하는 것처럼
    노인들도 마찬가지로 이해해야해요.
    답답하고 질리는 일이지만
    뇌의 노화로 이해하세요
    그렇게 정을 떼야 남은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게 만든 신의 섭리라고 미화하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 12. ,,,
    '13.6.6 8:49 AM (222.109.xxx.40)

    못되 지는게 아니고 본성이 나와서 그래요.
    뇌기능도 떨어지고 참을성도 없어지고
    이성보다는 감정이 지배해서 그런거예요.

  • 13. 그린
    '13.6.6 12:01 PM (119.194.xxx.163)

    제 친정엄마두 그러셔서 너무 생소했어요
    정말 자식이나 남에게 평생 배려만 하시던분이셨는데
    어느순간 본인 만 아시더라구요
    저두 처음엔 이해가 않돼서 많이 서운했는데 나중엔 이해가되구
    많이가여우시더라구요 뇌노화의 현상인가봐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106 컴맹 4 @@ 2013/07/15 970
274105 남편과 싸우고도 시댁일 열심히 해야 하나요? 19 착한병 2013/07/15 3,742
274104 조선쪽 직업아시는분 계신지요?선주 감독관? 배 감독관이라는..... 19 조선쪽 2013/07/15 16,185
274103 벌레가 나온 뒤로 잘 때 불을 못 끄겠어요 2 후덜덜 2013/07/15 1,225
274102 가평 날씨가 어떤가요....? 2 궁금 2013/07/15 1,954
274101 사는게 재미없고 행복하지 않네요 4 그냥그래 2013/07/15 2,193
274100 친정 조카와 내 아이 10 ... 2013/07/15 3,249
274099 1996년여름히트곡들으니 눈물이나요 3 바보 2013/07/15 1,822
274098 아폴로 달착륙은 거짓이였을까요 ? 32 달착륙 2013/07/15 5,962
274097 여자의 인생은 기승전남인가요? 35 ........ 2013/07/15 11,140
274096 마포 옛맛불고기 갈비탕은 어떤가요? 3 양파깍이 2013/07/15 1,910
274095 (급질) 노트북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겼어요 10 고민맘 2013/07/15 1,600
274094 아파트관리비에 포함된 유선방송료 내시면서 15 이상해 2013/07/15 13,408
274093 스타일은 스타일, 예의는 예의. 5 대체 2013/07/15 2,190
274092 간헐적단식 중 야채쥬스는 괜찮을지요 7 간헐적단식 2013/07/15 5,942
274091 슬픈 사랑영화 추천해주세요 이뤄지지않아 더 슬픈 42 슬픈 2013/07/15 7,066
274090 강릉에서 지리산 청학동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4 여행객 2013/07/15 957
274089 팔자주름이 패여버려 미치겠어요ㅜㅜ 11 ///// 2013/07/15 5,885
274088 비가 또 오네요 모모 2013/07/15 950
274087 분당 시암웰빙 머하는곳. 123 2013/07/15 899
274086 영어문장 질문 하나요... 2 공부 2013/07/15 828
274085 장염이면 속도 매스껌나요? 6 또또치 2013/07/15 1,972
274084 꺼진 볼살 때문에 지방이식 5 볼살 2013/07/15 3,450
274083 거제 씨팰리스호텔 가보신 분 계세요? 3 거제도 2013/07/15 3,064
274082 은행대출이자요(질문) 3 궁금 2013/07/15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