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옮겼어요.
처음에 다니던 곳도 조건이 그리 나쁜편은 아닌데 다른 곳에서 거의 두배의 금액을 제시받았어요.
고민을 하다가 이직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자기네도 원래는 그만큼 줄 수 있는데 다른 근무자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고
현실적으로 두배의 금액은 좀 과한 거래고 사실 옮겨봤자 두배를 받을수는 없을거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옮겼어요.
그리고 저는 지금 예전 직장보다 두배의 금액을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전에 다니던 곳에 서류때문에 다녀왔는데 다들 많이 놀라더군요.
우선 진짜 그 금액을 받는다는 사실에 놀라더니
그 다음부터는 제가 근무하는 곳의 험담을 어마어마하게 늘어놓는 거에요.
처음 얘기의 시작은 칭찬인듯 시작하는데 듣다보면 결국 험담이고 나쁜 이야기에요.
얘기 듣다보면 제가 근무하는 곳은 사람이 있을 곳이 못된다는 식이에요.
제가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 했어요.
"보수도 좋고 다들 저에게 잘해주세요."
그랬더니 갑자기 이구동성으로 자기네들도 무척 잘 지낸다.엄청 친해졌다.
아주아주 분위기 정말 정말 좋다는데 좀 당혹스럽달까?
제가 옮겨서 힘들고 불행해하길 바랬다는 느낌까지 받았어요.
다들 좋은 분들이고 저랑 지낼때도 정말 가족이상으로 돈독하게 지냈기 때문에
고마웠고 그래서 맛있는 것도 잔뜩 사가서 맛있게 먹으면서 이야기 나눌 생각이었는데
그냥 좀 있다가 왔어요.
나쁜 분들은 아닌데 제가 다니는 직장에 대해서 왜 그렇게까지 악담을 하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