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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님께서 치매가....

휴~~~ 조회수 : 2,529
작성일 : 2013-06-05 18:09:47
결혼 19년차예요.시어른을 모시고..아니 같이 살아요..85세이신데 치매증세가 있으세요...얼마전부터...
생전 손찌검을 모르시던분이 당신돈이 없어졌다고 어ㅁㅈㄷ .m.머니보고 내놓으라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셨어요.평소에 무뚝뚝한분이라 손주들한테 인자한 할아버지도 아니시고..그래서 딸둘도 할아버지 싫어하고 할머니만 따릅니다.
남편이 아무리말을해도 안통하지요.제정신이 아니시니...
다음에 한번 더그러시면 병원에 가야된다고 반협박을 하니 이제 안그러신다해놓고...오늘은 저에게 돈 가져갔다고 때릴듯이 고함치시네요.화는 났지만 돌아가신 아빠 생각나서 참았지요.무뚝뚝하시긴 하지만 저에게 참 잘하셨기에 한편으론 마음이 아픕니다.
울면서 할아버지 요양원으로 보내버리라고 합니다.
왜 나이들면 저런 몹쓸병이 오는지....저나 남편이나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오늘따라 더욱더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는

딸아이들이 울면서 할아버지 요양원 보내버리라고 말하네요..
제가 그랬습니다.
너희는 나중에 아빠,엄마 저리되면 요양원보낼꺼냐고
IP : 175.223.xxx.23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휴~~
    '13.6.5 6:13 PM (175.223.xxx.235)

    살아갈수있도록 해주는게 좋을듯해요.우리예쁜아이들이 행복하게 살아갈수있도록...글이 이서 안써지네요..죄송합니다..

  • 2. 약 드세요
    '13.6.5 6:13 PM (121.179.xxx.76)

    보건소 가서 치매검사 신청 1 차문진 2 차 병원 무료로 해줌. 예산 있을시..
    치매약 정부 지원 됨. 약드시면 악화는 안됨.... 서두르삼

  • 3. 휴~~
    '13.6.5 6:15 PM (175.223.xxx.235)

    감사합니다.서로를위하여 .....

  • 4. 근데
    '13.6.5 6:24 PM (203.142.xxx.231)

    요양원 보내세요.. 원글님도 늙어 치매 걸리면 요양원 가셔야죠. 저도 그럴생각입니다.

  • 5. 참맛
    '13.6.5 6:25 PM (121.151.xxx.203)

    휴......
    이제 시작인데요.

    위엣 분 말씀처럼 치매진단부터 받으시고, 진단이 나오면, 건강보험공단에 가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들을 알아 보십시오.

  • 6. 치매환자
    '13.6.5 6:38 PM (116.32.xxx.101)

    이제 시작이라 약드심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건강한 상태…그러니까 돌아다니는 정도에서 치매가 진행된다면 온 가족이 정말 힘들어져요. 검사하고 약드시게하고 그러고도 폭력적이라면 빨리 결정하셔야해요. 상처받은 마음은 회복되기 힘들고 몸도 마음도 지쳐서 정말 정떼는 단계까지 가게 되거든요.
    그나저나 같이 사시는 님이 가장 힘들텐데 ~~

  • 7. 휴~~
    '13.6.5 6:45 PM (175.223.xxx.235)

    아이들에게 미안해요.할아버지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받고...운동 열심히하면서 건강관리 열심히 해야겠다는생각이 절실히드네요.나중에 제가 이세상을 떠날때 고은모습으로 아이들에게 기억될수있도록...^^댓글달아주신님들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8. ..
    '13.6.5 7:03 PM (121.127.xxx.92)

    요양원 요양병원을 못쓸곳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아들에게 치매증세 보이면 무조건 보내달라고 했어요.
    집으로 보내달라고 발악을 해도 절대로 응하지 말라고 신싱당부..
    그 병수발 겪어보지 않으시면 모르십니다.
    집안이 서서히 황폐되어가는..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요양병원이 좋긴 합니다만..
    누구인들 치매걸리고싶을까요.
    저도 그게 제일 두렵고 무섭습니다..

  • 9. 넘 슬프네요.
    '13.6.5 7:10 PM (124.5.xxx.172)

    몸 늙어가는 것도 서러운데 정신까지~~젊어고생 인내하고 참으라고 얘기하면
    안되는것 같아요. 부부도 마찬가지 서로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아야해요.
    노화가 더 빨라지죠.

  • 10. 개시민아메리카노셔틀
    '13.6.5 7:57 PM (119.71.xxx.36)

    우선 치매검사부터 받으시고, 약을 복용하시면 폭력성향은 줄어들듯 싶습니다.

    무턱대고 요양원부터 보내시면, 환자 결속대로 묻어놓고 해서 나중엔 욕창이 생기고 하더라고요.

    연세도 있으시고 하니 잘해드리세요.

  • 11. ,,,
    '13.6.5 8:37 PM (222.109.xxx.40)

    지금 초기이면 병원에서 약 쓰면 폭력적인것 없어져요.

    저희 큰어머니 두달 약 드시고 거친 모습이 순하게 되셨어요.
    병원 진료 받으시고 꾸준이 약 드시고 증상이 생길때 마다 의사에게 얘기 하니
    약 바꿔서 처방해 주고 그러면 정상으로 돌아 오고 그래요.

  • 12. **
    '13.6.6 1:06 PM (124.56.xxx.182)

    저의 시아버지도 치매시고 현재는 요양원 계십니다
    저희도 처음부터 요양원 생각했던것은 아니지만 치매환자로 인해 가족 전체가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즉 시기의 문제인 것입니다. 그 과정중 치매환자로 부터 받은 상처가 도저히 회복도 안되고 모드가 피해자가 되니 서로에게 위안해줄 여력도 없어집니다.
    열악한 요양원이 너무 많습니다. 그나마 시간여유 있으실때 많이 알아보시고 좋은곳은 대기자 명단도 한참 길답니다. 미리 웨이팅도 해 놓으셔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치료하시면 진행도 느려지고 함께 하실수 있는 시간도 길어지리라 봅니다.
    하지만 늘 불안 합니다. 가족이 있어도 다 환자보다 힘이 없다보니 힘이 장사가 되는 환자를 막을수가 없어요.. 억지 부릴때 마다 지치고 진빠지구요,,
    저희 아버님도 병원에서 자기 돈 없어져다고 난동을 부리실때 제가 도착을 했어요, 그래서 얼른 아버님 그돈 제가 은행에 넣어놨어요 하니 금세 진정이 되더라구요.. 무조건 대립하지만 마시고 환자말에 동의해주며 살살 달래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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