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고학년 아이가 요새 제 사정거리에서 자꾸 눈에 밟힙니다
맞벌이로 오랫동안 방치했다가 문득 정신차려보니 6학년..
그동안 오냐오냐하는 할머니 밑에서 맘껏..이라기보단 그냥 방치되어
오후에도 친구 좀 만나고 학원은 스포츠학원 하나 정도..
워낙 똑부러진다는 말도 듣고 나름대로 영어도 아주 잘하는 편이라
여유도 안돼 내버려뒀는데
집이 너무너무 좁고 물건은 너무 많으니 아이방도 없어서
거실 한켠에 조그만 책상 두고 물건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그런건지..
주변 정리정돈을 너무너무 못해요
가방 보면 귀신 나올거 같고..
그외에도 이번에 적성 흥미 검사..? 이런걸 해봤다고 하는데
사회형..?뭐 이런걸로 나왔다고 합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인기 아주 좋고 대인관계도 좋고 반듯하지만
지독한 구석이 하나도 없어요
그냥 잘되면 잘되고 말면 말고..이런거 같아 걱정이 됩니다
인생 전반기를 그런식으로 살다 대학 들어간 후 뒷통수를 심하게 맞은 경험이 있기에..
초반부터 작심하고 지독한 면이 있기를 바라는 심정이 있거든요..
이번에 아는 집에 놀러갔더니 (엄마는 약사 아빠는 의사)
그 집은 아이 책상과 그 주변, 시간관리가 아주 철저하더라구요
그런데 저나 제 남편이나 특히 남편은 공부는 탑이었는데 주변 정리정돈은 콧방귀나 뀌고
전혀 없이 살아도 일은 너무너무 잘하는 성격이라.. 그런걸 개의치않는데
전 너무너무 신경 쓰이네요..
이걸 어떻게 바로잡아야할지.. 문제는 엄마인 저부터 몸이나 마인드가 정돈이 잘 안된다는 사실.. ㅠ ㅠ
경험있으신 분 좀 말씀ㅁ해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