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의원이 올린 국정원 관련한 글 - 엠팍

참맛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3-06-05 12:58:31

문재인 의원이 올린 국정원 관련한 글 - 엠팍

 

 


문재인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십시오.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입니다. 

저는 검찰이 이 사건을 역사적 책무감으로, 어느 사건보다 신념을 갖고, 반드시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도 검찰도 국정원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처리가 매우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측면 때문입니다.
하나는, 이번 수사로 국가정보기관과 수사기관에 의한 대선 여론조작과 정치개입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반복될지, 아니면 종지부를 찍게 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번 수사로 검찰이 스스로의 명예와 법질서를 함께 지킬지, 아니면 다시 정치검찰로 예속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먼저, 이미 확인된 사실만 놓고 봐도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은 헌정파괴와 국기문란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음이 드러났습니다. 
국가정보원법상의 정치관여죄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수사를 가로막아 진실을 은폐‧왜곡하거나 부당한 수사 발표를 하게 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꼭 필요한 것은 국민의 주권행사를 왜곡시키는 그와 같은 행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따 라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서 과감하게 최고 책임자를 단죄해야만 합니다. 국정원을 오직 국익에만 복무하는 정예 정보기관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또한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립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비극의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런 일을 단죄한다 해서 정권의 정당성이 흔들린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는 것만이, 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다 음으로, 법질서와 정의는 국민들에게 강요해서 바로 서는 일이 아닙니다. 수사기관이나 권력기관 스스로가 정의로워져야 가능합니다. 검찰의 명예와 자존심, 검찰권 독립도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검찰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미 이 사건은 경찰 수뇌부가 전체 조직의 자존을 저버리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정권 앞잡이 노릇을 하다 커진 일입니다. 검찰도 같은 길을 걷는다면, 더 큰 불신과 저항에 부딪힐 게 뻔합니다. 
그러면 모든 수사기관 모든 권력기관이 법의 정의를 팽개치는 꼴이 됩니다. 법질서와 정의는 추락하게 됩니다. 새로 출범한 정부와 대통령에게 족쇄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위기가 올지도 모릅니다. 

대통령도 법무부도 검찰도,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정도를 걸어야 법의 정의가 바로 섭니다. 정권의 신뢰도 높아집니다.

가 는 길은 달라도, 저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의 정의를 위해서도, 대통령과 정부와 검찰과 국정원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도, 이 사건이 아주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부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의로운 법 집행에, 정치적 피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제가 가장 먼저 박수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는 점을 진심어린 충정으로 말씀드립니다.

IP : 121.151.xxx.20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3.6.5 1:02 PM (175.223.xxx.47)

    이회창과 병풍은 누가 책임졌나
    틀린말은아니지만 웃기다 뭔가

  • 2. 닭에게
    '13.6.5 1:10 PM (223.62.xxx.242)

    인간의 언어가 이해될까 심히 우려됨

  • 3. ...
    '13.6.5 1:55 PM (183.98.xxx.159)

    그분 아드님 군복무 마치셨나요? 어디 소록도 몇달 가셔다가 원상복귀 하셔다는거 까지만 알고 있는데...

  • 4. .....
    '13.6.5 4:43 PM (175.123.xxx.29)

    이런 분이 대통령을 해야 우리나라가 바로 서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242 가방 프라다 사피아노 vs 샤넬 서프 9 낙타꿈 2013/07/09 11,235
273241 다이어트 중인데 배고파요ㅜㅜ 8 배고파 2013/07/09 2,336
273240 일에 지쳐있는 남편의 등이 너무 안쓰러워요. 4 안쓰러움 2013/07/09 1,203
273239 혹시 gnc츄어블 비타민c100 드시는분~~~ 3 따뜻한날 2013/07/09 1,594
273238 도움주세요ㅡ하지만과 그러나 의 사용차이점 5 별이 2013/07/09 1,898
273237 룸바가 뭔가요? 룸바 노래방 맡아서 운영하실분 광고보고 해보려고.. 2 66 2013/07/09 1,370
273236 미얀마 자유여행 다녀오신 분 계시나요? 호텔, 비행기등... 조.. 6 미얀마 2013/07/09 4,421
273235 부평쪽 포장 이사업체 추천해주세요. 이사 2013/07/09 790
273234 콧속에 물혹 제거해 보신 분 계세요? 5 보티첼리블루.. 2013/07/09 2,854
273233 생물 생선 주문하시는곳 있음 좀 알려주세요~ 2 생선 먹고 .. 2013/07/09 1,029
273232 막걸리가 변비에 효과가 있나요..? ㅠㅠ 11 ... 2013/07/09 6,745
273231 체험학습신청서를 어떻게 써야 할까요. 2 .. 2013/07/09 16,223
273230 새누리 "문재인, 선거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거냐&q.. 24 샬랄라 2013/07/09 2,286
273229 요새 해외에 나가 있는 물류회사 경기 어때요? 수출 2013/07/09 522
273228 혼자가는제주일주일 8 자갈치아지매.. 2013/07/09 1,540
273227 아멘충성교회 의 이인강 목사 zzali1.. 2013/07/09 2,213
273226 초등학생 수경 살껀데 성인용 사도 될까요? 1 수경 2013/07/09 1,928
273225 전세 복비는 언제 드리나요?? 복비도 조정이 가능한가요?? 7 이사 2013/07/09 7,263
273224 재무설계사는 외모도 엄청 가꿔야하나요? 6 손님 2013/07/09 2,593
273223 국민연금 논의기구 ”보험료 인상” 다수의견 채택 1 세우실 2013/07/09 539
273222 호주 사시는 82님 우유 질문 드려요 4 호주 우유 2013/07/09 1,105
273221 대형마트 공기가 많이 안 좋을까요 6 마트증후군 2013/07/09 1,278
273220 미국식 디즈니프린세스케이크 큰거 어디서 사나요? 디즈니 2013/07/09 851
273219 금릉해수욕장 근처가 숙소라는데,,, 4 제주문의 2013/07/09 998
273218 생쌀이 너무 너무 먹고 싶어져요 15 생쌀 2013/07/09 13,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