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문재인 "대통령, 불행한 상황에 직면 말기를"

저녁숲 조회수 : 1,107
작성일 : 2013-06-05 12:19:08

문재인 "대통령, 불행한 상황에 직면 말기를"

"국정원 대선 개입 단죄한다고 정권 정당성 흔들리지 않아"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4일 황교안 법무장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선거법 위반을 적용하려는 검찰에 제동을 걸어 수사가 막판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이 이 사건을 역사적 책무감으로, 어느 사건보다 신념을 갖고, 반드시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도 검찰도 국정원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강력 경고했다.

그는 "이번 수사로 국가정보기관과 수사기관에 의한 대선 여론조작과 정치개입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반복될지 아니면 종지부를 찍게 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이고, 검찰이 스스로의 명예와 법질서를 함께 지킬지 아니면 다시 정치검찰로 예속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며 "이 사건의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검찰을 압박했다.

그는 특히 "이미 확인된 사실만 놓고 봐도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은 헌정파괴와 국기문란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음이 드러났다. 국가정보원법상의 정치관여죄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또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수사를 가로막아 진실을 은폐‧왜곡하거나 부당한 수사 발표를 하게 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지난 대선때 공안당국의 광범위한 개입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것은 국민의 주권행사를 왜곡시키는 그와 같은 행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서 과감하게 최고 책임자를 단죄해야만 한다"며 원세훈 전 원장 등에 대한 엄중처벌을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에게 "그런 일을 단죄한다 해서 정권의 정당성이 흔들린다고는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는 것만이, 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세우는 방법"이라고 결단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법질서와 정의는 국민들에게 강요해서 바로 서는 일이 아니다. 수사기관이나 권력기관 스스로가 정의로워져야 가능하다"며 "새로 출범한 정부와 대통령에게 족쇄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위기가 올지도 모른다. 대통령도 법무부도 검찰도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정도를 걸어야 법의 정의가 바로 서고 정권의 신뢰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는 길은 달라도, 저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이고, 이 일도 마찬가지"라며 "법의 정의를 위해서도, 대통령과 정부와 검찰과 국정원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도 이 사건이 아주 중요한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의로운 법 집행에, 정치적 피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제가 가장 먼저 박수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며 자신이 국정원 대선개입의 최대 피해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음은 문 의원의 글 전문.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십시오.

‘국가정보원의 대선 여론조작 및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입니다.

저는 검찰이 이 사건을 역사적 책무감으로, 어느 사건보다 신념을 갖고, 반드시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도 검찰도 국정원도,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처리가 매우 중요한 것은, 두 가지 측면 때문입니다.

하나는, 이번 수사로 국가정보기관과 수사기관에 의한 대선 여론조작과 정치개입 같은 사태가 또다시 반복될지, 아니면 종지부를 찍게 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번 수사로 검찰이 스스로의 명예와 법질서를 함께 지킬지, 아니면 다시 정치검찰로 예속될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입니다.

먼저, 이미 확인된 사실만 놓고 봐도 원세훈 전 원장의 국정원은 헌정파괴와 국기문란에 가까운 일을 저질렀음이 드러났습니다.
국가정보원법상의 정치관여죄뿐 아니라 공직선거법 위반죄에 해당하는 행위가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한 당시 김용판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수사를 가로막아 진실을 은폐‧왜곡하거나 부당한 수사 발표를 하게 한 의혹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꼭 필요한 것은 국민의 주권행사를 왜곡시키는 그와 같은 행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따라서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서 과감하게 최고 책임자를 단죄해야만 합니다. 국정원을 오직 국익에만 복무하는 정예 정보기관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또한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확립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비극의 역사는 되풀이됩니다.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런 일을 단죄한다 해서 정권의 정당성이 흔들린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하는 것만이, 정권의 정통성과 정당성을 세우는 방법입니다.

다음으로, 법질서와 정의는 국민들에게 강요해서 바로 서는 일이 아닙니다. 수사기관이나 권력기관 스스로가 정의로워져야 가능합니다. 검찰의 명예와 자존심, 검찰권 독립도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검찰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미 이 사건은 경찰 수뇌부가 전체 조직의 자존을 저버리고 권력의 눈치를 보며 정권 앞잡이 노릇을 하다 커진 일입니다. 검찰도 같은 길을 걷는다면, 더 큰 불신과 저항에 부딪힐 게 뻔합니다.
그러면 모든 수사기관 모든 권력기관이 법의 정의를 팽개치는 꼴이 됩니다. 법질서와 정의는 추락하게 됩니다. 새로 출범한 정부와 대통령에게 족쇄가 되고, 돌이킬 수 없는 불행한 위기가 올지도 모릅니다.

대통령도 법무부도 검찰도, 잘못된 과거와 용기 있게 결별한다는 각오로 각자의 정도를 걸어야 법의 정의가 바로 섭니다. 정권의 신뢰도 높아집니다.

가는 길은 달라도, 저는 박근혜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이명박 정부의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의 정의를 위해서도, 대통령과 정부와 검찰과 국정원이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서도, 이 사건이 아주 중요한 시금석입니다.

부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의로운 법 집행에, 정치적 피해 당사자라 할 수 있는 제가 가장 먼저 박수를 보낼 수 있게 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는 점을 진심어린 충정으로 말씀드립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00193

IP : 118.223.xxx.14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6.5 12:39 PM (1.247.xxx.247)

    보고싶은것만 보인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으로 읽었어요.ㅜㅜ
    아 현실이 가슴 아프네요.

  • 2.
    '13.6.5 1:14 PM (175.223.xxx.47)

    불행한상황?
    촛불준비라도?

  • 3. 서울남자사람
    '13.6.5 1:49 PM (211.243.xxx.65)

    사투리 쓰는 문재인 그만나와라...

    하는말은 맞지만...

  • 4. 윗글
    '13.6.5 2:20 PM (14.34.xxx.207)

    서울남자사람
    '13.6.5 1:49 PM (211.243.xxx.65)

    문재인 글마다 쫓아다니며 안티질 적당히 하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133 검찰이 국정원녀 감금이 맞다네요 5 ㅇㅇ 2013/07/15 1,683
274132 지금 하는 kbs 아침드라마.. 1 삼식이 2013/07/15 954
274131 한의학 관점에서 단순포진은 어디에서 열이 나는 건가요? 3 단순입술포진.. 2013/07/15 1,995
274130 제습기있으면 물먹는 하마 안사도 되나요? 3 제습기 2013/07/15 1,609
274129 어제 달라졌어요에서 나오는 동네 ?? 2013/07/15 1,081
274128 천으로 만든 손가방..어디 가면 이쁜거 살 수 있나요? 8 명품안녕 2013/07/15 2,119
274127 여름만되면 매실항아리에서 초파리가생겨요 4 비싫어 2013/07/15 1,500
274126 갑상선암 수술후 열흘만에 포항까지 무리일까요?ㅜ 3 ㅜㅜ 2013/07/15 2,205
274125 장마철 도배. 마루깔기 괜찮을까요? 인테리어 2013/07/15 1,157
274124 7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7/15 626
274123 혜택이 많은 신용카드 추천 부탁드려요 2 부탁 2013/07/15 1,720
274122 출근때 매일보는남자..이야기했는데 결혼했다네요ㅠ 38 ,ㅡ, 2013/07/15 12,924
274121 전세 12억 13억하는데 사는 사람들.. 11 .. 2013/07/15 4,650
274120 제가 중학교 이래로 계속 아침을 굶는 사람인데요. 결혼 후 1.. 6 간헐적 단식.. 2013/07/15 2,687
274119 매미가 울어요 매미 2013/07/15 944
274118 화를 내야 그제서야 움직이는 큰아이 5 플라이 2013/07/15 1,667
274117 무시무시합니다 3 안철박 2013/07/15 1,324
274116 남편 바람 잡으려고 하는데 온라인상 나오는 흥신소 믿을만한가요?.. 5 궁금이 2013/07/15 3,580
274115 결혼의 여신 송지혜 캐릭 정말 밥맛없어요 21 ........ 2013/07/15 5,706
274114 가끔은 제가 아주 험하게 생긴 깡패였음 좋겠다는 생각해요. 7 ... 2013/07/15 1,325
274113 해산물은 이제 안녕~해야하나요 10 .. 2013/07/15 3,467
274112 7월 15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7/15 761
274111 가스 건조기는 옷 안줄어드나요? 8 왜 줄어드냥.. 2013/07/15 4,819
274110 산후조리원 후에 가사도우미만 쓰면 힘들까요 5 두둥실 2013/07/15 2,415
274109 머리카락이 너무 무거워요. 제가 이상한가요? @@ 8 해일리 2013/07/15 7,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