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뎌 벽에핀 곰팡이를 제거했어요~~

개운해~~ 조회수 : 59,974
작성일 : 2013-06-05 11:10:24

이사온 첫해 겨울!   며칠동안 추워서 다용도실을 안열고있다가 문을 연순간 깜짝 놀랐슴니다.   창문있는쪽 벽면에 곰팡이가 한가득.....  기절 초풍하는줄알았어요   제가 20여년살던 연립주택은  한번도 그런적없고  곰팡이로 신경쓸일은 없었거든요  그래서 아파트의 특성도 모르고 내내 창문닫아놓고 있었는데  벽면 가득 곰팡이에  이슬덩어리들.  아

그런데 청소 엄두가 안나서 그냥 봄 여름 가을 지나고 작년 겨울도 그렇게 보내고 -- 다행히 세탁기가 주방문쪽으로 있어서 세탁만하고 쳐다고 안봤는데  검은 곰팡이가 건강에 좋지않다는 말을 듣고서야  매일 고민을 했답니다.

락스는 건강에 안좋아서 만지기도 싫고    마트갔더니  새로나온 곰팡이제거제를 행사하길래 여러개사서  좀 뿌려봤습니다.   검었던게 없어지더군요   이거 좋다 생각하고 홍보도 하고 그랬는데 벽면을 제거하기엔 너무나도 모자랐고 뿌리고 흘러내린곳은 진한갈색으로 군데군데 남더라구요.

82를 매일보던중 어느회원님께서 과산화수소랑 식초랑타서 제거하셨다는 글읽고  시도하려고 사다놨습니다.

사다놓고 게을러서 며칠을 그냥 보내다  맘 잡고 과산화수소 식초 그리고 베이킹소다까지 섞어서 분무기에 놓고 뿌렸습니다.   낮은곳만 했어요    곰팡이가 사라지는것 같더니만  또 그 진한갈색들로 곳곳에 남아있더군요

이거의 가장 큰 문제점은 페인트를 녹인다는 것입니다.  분무기로 강하게 맞은곳의 페인트가 녹고 습기로 약해졌던곳은 떨어져나가고 그러네요-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낮은곳은 하겠는데 창문위쪽으로는 못하겠어서 그냥 놔뒀어요  에구구 게으름의 극치.

 

일이있어 관리소에서 방문할일이 있었는데 그 벽면을 보고 혀를 차고 건강에 안좋다고  두번듣고   얼마전 비올때 창문에서 물이 떨어지길래 옥상에서 새는줄알고 관리소장님이 오셨는데   처치법을 알려주시더군요

 

락스뚜껑한컵에 물을 몇배로 희석시켜서 분무기로 뿌려라  한번아니고  뿌린다음 말리고  또 뿌리고 말리고  세번을 그렇게 하라고요

 그렇게 했습니다.   곰팡이제거제 빈통에 락스 한컵넣고 물가득넣어서 분무기로 뿌렸습니다.   와  그 어느것보다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또 벽은 그냥 그대로 깨끗하게 남아있습니다.  정말 신천지를 만난듯한 느낌이었어요

다용도실에 있는 엄청난 물건들 다 치우고  의자까지 가져다놓고 위고 아래고 뿌려댔습니다.  바로 바로 깨끗해지는게 보이니까 신이 나더군요  다만  천정일부를 채우고있는게 고민.   못쓰는 옷에다 묻혀서 닦아냈는데  분무보다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다음날 보니 군데 군데 갈색이 있긴하지만  나름 흐뭇한정도는 되었구요   두번째시도를 했습니다.   이번엔 곰팡이제거제와 락스&세제를 사용했습니다.   락스&세제는 깨끗하게 닦이는데 분무가 안되어서 걸레에 묻혀 닦아냈구  천정도 뿌리면 다 저한테도 오기때문에 닦아내는걸로 했습니다.   

두번째시도후 보니 완전하지는 않고 군데군데 지독한 놈들이 남아있었습니다.

드뎌 어제 마지막3차 제거를 시작했습니다.  몇번하니 노우하우가 생겨서  대야에 락스를 희석시켜놓고 밀대걸레를 사용해서 시원하게 쭉쭉 그냥 벽을 밀었습니다  

 밤에 보니 벽면이 깨끗한게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계속 다용도실문을 열게되네요 ㅋㅋ

아 너무너무 개운하고 시원하고 뿌듯해요 ㅎㅎㅎ

긴글 읽어주신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좋은하루 되세용!

IP : 1.231.xxx.22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5 11:14 AM (121.160.xxx.84)

    한번 생긴 곰팡이는 또 생기더라구요. 빌라 살 적에 저도 해마다 락스로 연중행사처럼 같은 장소를 곰팡이를 지워야했어요. 락스는 곰팡이를 죽이는 건 아니고 그냥 표백한다는 소리도 있고... 그 말이 진짜처럼 느껴질 정도로 겨울이 지나면 또 그만큼의 곰팡이가 생겨있어요.

  • 2. ....
    '13.6.5 11:16 AM (210.204.xxx.29)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곰팡이방지제라고 있어요. 곰팡이는 제거해도 조건만 갖추면 또 생기거든요.
    그래서 제거제와 방지제를 구입해 제거제로 제거한 후에 방지제를 뿌렸더니,
    신기하게도 방지제를 뿌린 곳은 곰팡이가 없더라구요. 방지제도 뿌려 예방하세요.

  • 3. 식초도 좋던데요...
    '13.6.5 11:22 AM (14.63.xxx.229)

    식초도 써보세요

  • 4. 뎅이뎅이
    '13.6.5 11:32 AM (175.203.xxx.245)

    저는 벽지에 핀 곰팡이 때문에 속을 좀 썩었는데요,
    과산화수소수와 식초.. 해 봤는데, 제가 뭘 잘못 했는지 잘 안 되더라구요..
    근데, 벽지 곰팡이 때문에 웹서핑 하다보니 '스x프'라는 제품이 있어서 했더니 정말 싹 지워졌어요.
    근데, 얘도 좀 그런 것이 락스 냄새 같은 것이 나서 환기를 엄청 시켜야 하구요,
    애들 있는 집은 특히나 좀 그럴 것 같아요..^^;
    그래도 확실히 깨끗해지긴 합디다..^^

  • 5. ..
    '13.6.5 11:37 AM (121.129.xxx.87)

    분무기보다 큰 부으로 발라주세요.
    호흡기에 안좋아요.

  • 6. 자꾸 생겨
    '13.6.5 12:08 PM (61.253.xxx.228)

    저의 아파트는 입주한 그해 겨울에 벽에 곰팡이가 까맣게 피어더라고요
    페인트를 싸구려로 칠했는지 칠도 뚝뚝 떨어지고 아주 지저분하네요
    차라리 페인트칠 하지나 말든지.

  • 7.
    '13.6.5 12:08 PM (180.229.xxx.66)

    저도 곰팡이 고민중이었는데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원글
    '13.6.5 12:13 PM (1.231.xxx.229)

    댓글주신분들 감사하구요 ^^ 앗 방지제!! 빨리 검색해서 시도해야겠어요
    붓으로 발라야된다는거 알려주신 님.. 그러고보니 예전글에서 본게 생각나네요.. 분무기는 안좋고 붓으로 발라야한다 그때는 새겨들었었는데 막상 닥치니 잊어버렸네요 감사감사

  • 9. 조심
    '13.6.5 1:15 PM (1.235.xxx.88)

    락스+세제 섞으면 유독가스 발생합니다. 전에 이웃에서 욕실 청소한다고 저렇게 했다가 쓰러진 분 있었어요.
    반드시 통풍 잘 되게 해놓고 하세요.
    세제랑 섞지 말고 락스만 희석해서 쓰세요.

  • 10. ^^*
    '13.6.5 1:52 PM (210.117.xxx.126)

    좋은정보감사

  • 11. 저도
    '13.6.5 3:23 PM (211.208.xxx.203)

    해봐야겠네요. 요즘 베란다 곰팡이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감사합니다.^^

  • 12. ...
    '13.6.5 3:55 PM (59.8.xxx.150)

    아토세이프에서 나온 곰팡이제거 스프레이랑 곰팡이 방지스프레이 구입했었어요.
    베란다벽면어 까맣게 피어오르는 곰팡이 때문에 스트레스였거든요. 제거스프레이로 없애고 마른 후에 방지스프레이 뿌려두려고 했는데 제거스프레이만으로도 효과가 충분했어요. 깜빡하고 그냥두었는데도 전혀 곰팡이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두번의 여름은 그냥 보냈네요. 그 후에 이사해서 세번째 여름은 잘모르겠지만 이웃들이 베란다 곰팡이로 고민하면 이 제품 적극 추천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3759 죄송 해요 펑 할게요-ㅠ-ㅠ 2 비가 개인.. 2013/07/13 775
273758 강아지 목욕 후 뭐로 말리세요? 11 sj 2013/07/13 4,833
273757 촛불...현장생중ㄱㅖ 3 팩트티비 2013/07/13 893
273756 요즘 중학교에서 영어 발음기호 수업 안하나요? 6 2013/07/13 3,024
273755 두돌 지난 아기가 한글에 관심 7 26개월 2013/07/13 1,637
273754 스스로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계세요? 8 ........ 2013/07/13 1,601
273753 저 흉 좀 볼께요 주어는 없어요.. 5 죄송하지만 2013/07/13 1,748
273752 닭하고 쌀하고 소금만 있으면 삼계탕 못해먹는거 맞죠? 12 ㅜㅜ 2013/07/13 3,000
273751 연인들을 위한 닭요리 레시피 2 잔잔한4월에.. 2013/07/13 1,449
273750 간단오이지냉장고넣을 때? 1 오이 2013/07/13 969
273749 양수 검사 충무로 제일병원 VS 강남 함춘병원 19 양수검사 2013/07/13 7,088
273748 귀한대접 받으라고 귀하게 키우다간 애가 욕만 먹기 십상같아요. 3 .... 2013/07/13 2,083
273747 다이어트 중이신분 아침식사는 뭘로 하시나요? 7 다이어터 2013/07/13 2,330
273746 파마가격 6 .. 2013/07/13 2,363
273745 제 딸들은 왜 노력을 안 할까요? 5 ㅇㅇ 2013/07/13 2,861
273744 박근혜 정부 ‘노무현 NLL 포기’ 딜레마에 빠졌다 1 박근혜도 몰.. 2013/07/13 1,248
273743 시간이 되어가네요. 시청으로 갑시다. 4 흠... 2013/07/13 948
273742 베네피트 ㅡ포어페셔널..모공 안가려지네요 7 ㅡㅡ 2013/07/13 5,653
273741 물건 구함글 작성이 안되네요.. 핑구맘 2013/07/13 607
273740 자궁경부암 2차까지맞고..한달후에 3차맞기로했는데요 4 ㅠㅠ 2013/07/13 1,537
273739 서강대근처에서 4시간정도 보내야하는데... 6 어떻게할까요.. 2013/07/13 1,777
273738 질이 좋지 않아 시커먼 쌀이 있는데 소비방법 알려주세요 8 2013/07/13 1,957
273737 숯침대 뭐가 좋은지 알아보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숯침대.. 2013/07/13 1,786
273736 국정원 정치개입 비판 ‘촛불집회’ 사진을 보내주세요 1 샬랄라 2013/07/13 839
273735 자기만아는엄마 vs 희생적인엄마 26 에어졸 2013/07/13 6,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