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얘기하고 다니는 학교 엄마

일룸 조회수 : 2,432
작성일 : 2013-06-05 08:52:58

올해..초등학교 처음 들어간 둘째가 있어요..

저는 학교 일에 적극적이지 못한 엄마입니다.

여러 학부모 중에서.. 학교 일에 적극적인 엄마들이 몇있는데..

그 중 한분하고 조금 마찰?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론 그 분이 좀 실수했지만.. 접근하는 방식에 있어 제가 경솔했던 점이 있었기에..

그 부분은 제가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구요...

일단.. 그 부분에서 제가 굽히고 들어가니.. 그 엄마도 흥분해서 날뛰다가 좀 누그러졌었어요..

그러고 전...   다시... 적극적이지 못한 엄마로 살고있었고...

그 엄마는...  여전히 학교 앞에 자주 가면서... 다른 적극적인 엄마들 몇몇한테.. 저하고 있었던 일을 얘기했나보더라구요..

어제 저만큼 좀 조용한 다른 엄마와 차마시면서 얘기할 기회가 우연찮게 생겼는데..

그닥 나서기 싫어하는는 그 엄마의 입에서... 제 얘길 들었어요..

사실은... 남이 절 뭐라 생각하든.. 신경안쓰는 편이고...

오랜 시댁 생활로 인해.. 어지간한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내공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그 조용한 그 엄마의 입에서...  제 얘길 들으니..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뭐... 저도 제가 경솔한 면이 있었기에....  사과를 한거고..

사람사이에 무슨 일이든 일어날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자기한테 무슨 그렇게 치명적인 실수를했다고 그렇게 소문내듯.. 제 얘길한걸까요...

다른 엄마들이..

그래서 어떻게 됬는데? 라고 물으니..

응.. 그 엄마가 사과하고 지나갔어..라고 했다네요...

마치... 전후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들음.. 제가 자기한테 백프로 잘못해서... 사과해서 봐줬다는 식으로 그렇게 무심하고 도도하게 얘기하고.. 그 얘길 마무리 짓더래요..

그 엄마가.. 몇몇한테 얘기했을거란 사실은 알았지만....

신경안썼어요... 난 내 애만 케어하면 되니까..

첫째 길러본 경험도있고.. 아줌마들끼리 뭉쳐다니며 왁자하게 수다떠는것도 싫어했구요...

근데.. 애가 엮여있는 일이니...

어제 그 얘길 들은 이후로 좀 기분이 많이 안좋네요..

그렇다고... 제가 지금 나서서 일일히.. 그 일을 해명하는것도 유치하고 우습고..

그 엄마를 만나.. 왜 자기 입장에서 내 얘길 하고다니냐고 따질것도 아니고...

사람 우습게 되는거 한순간이네요...

이거.. 그냥 무시하고 있음 되는건가요...

어제 만난 그 조용한 엄마와는 애를 학교에 보내놓고 서로... 왜 행복하지가 않냐고..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나오게 된 대화구요...

사립 초등학교에 대한 고민.. 뭐 이런 얘기들이였어요..

그래서...  조금 보내다 집 앞 공립으로 옮길까.. 하는 얘기들...

근데.. 그 조용한 엄마가..  %%엄마는 그냥 옮기는게 좋겠다란.. 얘길 조심스럽게 해본다..라고 얘길 꺼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얘기가 나온거고..

대체 제 소문이 어떻게 났길래.. 그 엄마입에서...  학교 옮기는게 좋을거란 얘기까지 나온걸까 생각하니...

저.. 그냥 평소대로 애 잘키우고 공부시키고 있음 되는거죠....

전....  이렇게 구설수에 오르는게 젤 두려운데....

매 맞은 사람은 뻗고 자도.. 때린 사람은 뻗고 못자는거 맞죠...

그냥 짜증나서.. 여기서 넉두리 좀 하고가요...

일기는 일기장에..란 댓글은.. 사양할께요... ㅠ

 

IP : 124.50.xxx.5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해준
    '13.6.5 8:59 AM (122.40.xxx.41)

    엄마도 나빠요
    뭐좋은 얘기라고

    욕한엄마 인성이야 말할것없으니
    아마도 머지않아 다른엄마들이 싫어할겁니다

    그냥 개무시하세요

  • 2. 원글
    '13.6.5 9:01 AM (124.50.xxx.57)

    네.. 어제 그 엄마는 정말 조용하고... 그냥 눈빛이 좀 진솔하신 분이였어요..
    그래서 대화하다... 속엣 얘기까지 서로 조금 나오게된거고요...
    자기도 사실은 나도 알고있다...란 얘길했는데..
    그 엄마도 집에가서 연락와서.. 내가 모른다고 햇어야했나..란 말을하며 후회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오히려 그 엄마가 그렇게 얘기해줘서 고맙구요..

  • 3. ...
    '13.6.5 9:08 AM (39.7.xxx.141)

    전학 안가셔도 됩니다.
    그렇게 찧고 까불어봐야 저학년때 뿐이에요.
    큰 애 있으시다니 아실거에요.
    사람은 생각보다 남에게 관심이 없어요.
    누가 말하면 그때 뿐이죠.
    저도 말많은 사립 졸업 시켰는데
    결국 끼리끼리 뭉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 4.
    '13.6.5 9:13 AM (182.221.xxx.142)

    말 전한 엄마가 더 이상한 겁니다.
    저도 그런 경험 여러번 해보았는데, 상대편 학부형이 이상한 말 하고 다니느 걸 왜 옮깁니까?
    사람들의 말은 계속 변하는 거에요.
    일일이 신경쓰시지 말고 담대해지는 연습이 필요 합니다.
    참고로 저는 원글님 편입니다~화이팅!!!

  • 5.
    '13.6.5 9:20 AM (58.240.xxx.250)

    전학씩이나요.
    엄마들 귀신같아서 그 엄마가 이상한 사람이면 언젠가 알아봅니다.

    내 원수 남이 갚아준다...
    이 말 사회에서는 잘 안 들어맞는데, 엄마들 세계에서는 얼추 맞아들어가는 사례 많습니다.

    만약 아주 기 세고, 목소리 큰 사람이라면...
    기 약한 엄마들 그 앞에서 설설 기는 척 하지만, 뒤론 욕하고 다니고요.
    결국 더 기 세고, 강단있는 엄마가 나타나 그 엄마 응징합니다.

    아이 어느 정도 키워놓고 보니, 그런 엄마는 꼭 끝이 안 좋아요.

    그리고, 말 전해준 사람도 일단은 경계하시고요.
    나 아무 것도 몰라...해맑은 눈으로 조용조용 이간질만 전문으로 하고 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그 엄마는 그런 사람이 아닐 수는 있지만, 남의 말 다 믿을 필요는 없어요.

  • 6. 원글
    '13.6.5 9:23 AM (124.50.xxx.57)

    네... 윗님...
    댓글 고맙구요..
    저도 이만한 일로 그 여자땜에 전학가는건 말이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구요...
    그냥.. 그 말많은 여자들이 학교앞에( 사립이라 통학문제로 늘 엄마가 학교 가야되니 항시 상주하는 엄마들이 있어요) 우리 애를 어떤 눈으로 봤을지.. 그 생각이 절 괴롭혀요...ㅋ
    애랑 엮이지 않음... 전 잠수타면되고... 안보면 그만이니까요..
    도움 말씀 감사해요

  • 7. 여자모이면그렇지
    '13.6.5 9:24 AM (211.36.xxx.76)

    이래서 학교엄마들이랑 엮이면 안돼요
    그냥 나홀로 애만키우면서 사세요

  • 8. 원글
    '13.6.5 9:31 AM (124.50.xxx.57)

    엮이고싶어 엮이나요 ^^;
    저도... 그냥.. 제 애만 케어하고 싶어요...
    뭐... 알뜰바자회다 뭐다.. 엄마가 껴야하는 행사같은게 있음... 만나게되요..
    그런게 자원봉사 개념인데.. 남들 시간내서 하는 봉사를.. 저만.. 모른체하는것도 얌체같아서..
    그럴때 끼게 되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9098 입안에서 계속 쇠맛이 느껴져요 ㅠㅠ 1 입덧싫어 2013/06/05 3,664
259097 외모와 자신감의 상관관계... 4 쿠쿠a 2013/06/05 3,770
259096 부모님+16개월 아기와 가는 4박 5일 여행(제주) 식사는 어떻.. 4 ... 2013/06/05 2,666
259095 세련된 메이크업이란 어떻게해야 할까요 4 무얼까요 2013/06/05 1,902
259094 박태환선수 자비 훈련으로도 부족..훈련 할 수영장이 없어서 국제.. 5 박태환선수 .. 2013/06/05 1,537
259093 방수 매트리스커버와 베개커버 필요할까요? 3 궁금이 2013/06/05 4,297
259092 정수기 쿠* 정수기 쓰시는 분 어떠세요? 1 BRBB 2013/06/05 652
259091 분당 사는분들 잔디밭에 개들 놀게하는 곳이 있다는데 아세요? 7 수서간도로옆.. 2013/06/05 972
259090 스크럽들은 각질제거.. 매일하시는분 계신가요? 6 각질제거 2013/06/05 5,304
259089 무례한 기독교의 실체 12 파란12 2013/06/05 1,554
259088 남편돈으로 일 안하고 애기만 키우는 전업도 부럽지만 집에서 다 .. 7 저는 2013/06/05 4,177
259087 형법과 민법의 강도차이 2 궁금 2013/06/05 929
259086 아이가 교정유지장치했는데요~ 관리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3 ^^ 2013/06/05 2,851
259085 짝 보시나요? 결혼하고 짝보니....남자들만 봐도 어떤 타입일지.. 2013/06/05 1,306
259084 불루베리 화분 집안에서 키우시는 분 계신가요? 4 불루베리 2013/06/05 4,640
259083 '무서운 체대 얼차려'…피해 신입생 중상 입고 자퇴 1 세우실 2013/06/05 952
259082 급! 북촌에 괜찮은 카페나 찻집 추천해주세요 5 jjiing.. 2013/06/05 1,230
259081 책 고수님들 4살 아이 볼만한 책 좀 추천해주세요 7 2013/06/05 3,736
259080 근무조건 봐주세요 4 00 2013/06/05 879
259079 낼 공휴일 편의점에 택배 맡기면 받아주나요? 4 궁금해요^^.. 2013/06/05 1,474
259078 매실액기스 담을때 원당으로 담아보신분 계세요? 1 마그돌라 2013/06/05 1,062
259077 스마트폰 부가서비스 해지 질문입니다. 기막히다 2013/06/05 892
259076 피아노 레슨 시간 4 피아노 레슨.. 2013/06/05 872
259075 결혼과 이혼...중요한 문제점은 바로 자신에게 있어요. 3 잔잔한4월에.. 2013/06/05 1,734
259074 요즘 맛있는 국이나 찌게...뭐가 있을까요? 3 남편저녁먹는.. 2013/06/05 5,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