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수록 사람한테 실망하게 되고, 착하게 사는것은 불가능한 것 같아요

.....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13-06-04 18:27:29

제조일자가 너무 오래된 화장품을 백화점에서 사게 되어서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교환하려고 몇번 전화하고 또 안되서전화하고, 이러이러해서 교환하고싶다, 2년이 넘은건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아무리 좋은말로 논리적으로 말해도 안먹히더라구요 사용하는데에는 지장없으니까 못 바꿔준데요.

이왕 이렇게 된거 6개월안에 빨리빨리 쓰래요 ㅠㅠ

아니.... 제가 왜 제돈주고 산 걸 유통기한 지날까봐 허겁지겁 그렇게 빨리 써야 하나요....ㅠㅠ

그렇게 실갱이 중인데 옆에서 저희집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듣다가 (원래 똑부러지시고 목소리도 크세요)

 

너무한거 아니냐고, 어떻게 백화점에서 날짜도 확인 안하고 파냐고,

얘가 이거 쓰고 트러블 생기면 책임질거냐고! 알아서 하세요!!!

 

 

이렇게 무섭게 소리지르시니까 그제서야 바꿔준다고 하네요.

아주머니한테 감사하기도 했지만, 상담원한테 참 허탈했어요.

판매일 하시거나 서비스직 하시는 분들이 진상고객한테 시달리는거 안쓰러워서

나는 되도록이면 진상고객 안되어야지 해서 어지간하면 저는 그런데서는 얼굴 안붉히는 편이예요.

근데 내 생각이 많이 잘못되었다는 거 오늘 알았네요.

좋게 말할 때 들어주었으면, 피차 싸울일도 없고 좋았을텐데... 내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말해도 세상은 안 그렇구나.

 참 젊은 여자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얕잡아 보는구나...ㅠㅠ
IP : 218.148.xxx.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3.6.4 6:35 PM (203.248.xxx.70)

    유통기간이 지난 물건이라면 당연 백화점이나 상담원 잘못이지만
    원칙적으로 아직 판매 불가능한 물건이 아니니 저런 경우라면 애매하네요

  • 2. 상황따라달라요
    '13.6.4 6:38 PM (14.52.xxx.105)

    보이는게 다가 아니잖아요
    오늘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고 계신 직장상사님을
    뵙고왔는데 그곳에는 천사들이 그렇게 많더군요
    사람따라다르고 상황따라다르고
    백화점에서 물건 바꾸는게 제일 쉽던데 좀 특이한 경우네요 제조일자가 오래된 화장품을 판다는것도

  • 3. 2년이 넘었으면
    '13.6.4 6:38 PM (58.225.xxx.34)

    당연 바꾸고 싶지요
    유효기간 전이더라도...

    저도 드세지 못한데 전투의지를 다져야겠네요 ㅠㅠ

  • 4. ..
    '13.6.4 6:51 PM (112.72.xxx.85)

    죄송한데 안 좋은 상황에서 젠틀한 행동이 안 먹힐 때 화내거나 압박을 하는 건
    적절한 행동 아닌가요?
    막말과 인신모독이 문제되는 거지, 제대로 시정해달라는 강도를 높이는 것까지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사람살이에 이해 못할 일이 많으실 텐데요. 고분고분하거나 젠틀한 건 엄밀히 말해 선한 것과 별개잖아요.

    이해못한 채로 세속화되시면 어쩌나 싶어 지나가다 댓글답니다.

  • 5. 그게
    '13.6.4 9:18 PM (218.148.xxx.50)

    이쪽에서 잘 대해주면, 상대방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막 대하더군요.
    ...도덕책에서 나오던 얘기들은 도덕책에서만 당연한거였나봐...를 자주 깨닫게 됩니다.

  • 6. ..
    '13.6.5 12:02 AM (112.72.xxx.85)

    도덕과 도덕이 아닌 것의 분별,
    도덕을 지키며 살려면 넘어야 하는 장애를
    안 배우고 살죠.
    도덕에 관해 안 가르친 게 너무 많아서
    예상 못한 장애마다 걸려 넘어지는 우리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230 [원전]日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하루 300t 바다로 2 참맛 2013/08/08 840
285229 수영복 사이즈 좀,,,머리에 쥐나요~ㅠ.ㅠ 5 벼리지기 2013/08/08 1,402
285228 종합비타민과 비타민 b컴플렉스 같이드시나요? 1 무식 2013/08/08 1,445
285227 흰쌀이 너무 많아요... 뭘 해먹어야하나요? 9 Turnin.. 2013/08/08 1,169
285226 집에서 쓰는 물컵에서 비린내같은... 9 이상해요 2013/08/08 3,545
285225 설국열차 두번보신분 계세요? 9 영화 2013/08/08 1,522
285224 생닭 밤새 냉장고에 안 넣었으면 버려야겠죠? 7 아까비 2013/08/08 2,388
285223 인간극장 요새 재밌게 보고 있어요 12 . 2013/08/08 4,179
285222 ㅎㄷㄷ 한 날씨입니다. 3 .... 2013/08/08 1,414
285221 많은 양의 마늘 보관과 마늘 까는 방법 10 그루 2013/08/08 2,838
285220 유아용 귀이개-좀 부드러운거 없을까요? 4 ... 2013/08/08 1,146
285219 sk2화장품 괜히 샀나봐요 ㅠㅜ 1 55 2013/08/08 2,621
285218 김치에 웃소금을 많이 뿌리면 쓴맛 나나요? 3 웃소금 2013/08/08 1,625
285217 해도해도 끝이없는 집안일 8 타요 2013/08/08 2,659
285216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하루 300t 바다로 유입... 3 Common.. 2013/08/08 1,133
285215 8월 8일 [신동호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8/08 506
285214 내 몸엔 똥만 찼나 봅니다... 5 --- 2013/08/08 2,716
285213 달력-벽걸이vs탁상달력(놓는다면 어디에~?) 1 /// 2013/08/08 838
285212 생각을 돌릴만한 일이 뭐가 있을까요? 3 잡념 2013/08/08 844
285211 운동하면서 식이요법 따로 안하면 체중유지밖에 안되겠죠? 7 운동 2013/08/08 2,118
285210 냉커피 팻트병에탈때 비율좀알려주세요 5 2013/08/08 1,583
285209 후배의 이상형... 9 이상형 2013/08/08 2,419
285208 뻐꾸기시계 써 보신분 계세요~? 3 /// 2013/08/08 949
285207 지멘스 세척기 특가 쓰시는분 댓글부탁드려요!!! 5 더워요~ 2013/08/08 1,035
285206 우동 사리 미리 삶아놔도 되나요? 1 우동 2013/08/08 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