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여자들이 시집에 초반에 당하고도 참다가 화병나는 이유
어른에게 함부로 말하는거 아니다...
자기밖에 모르고, 말 함부로 하는 어른들이 얼마나 많은데... 더구나 예로부터 여자는 결혼하면 남편부모를 제부모처럼 떠받드는 풍습 때문인지...
그거믿고 며느리한테 생각없이 말던지는 어른들 많은듯...그러다가 몇년 당하고 나면, 충성이고 뭐고 다 부질없어지는거 깨닫고 폭발...극단적으로 연끊기..안보기..
--;;
왜 첨부터 서로 예의지키며 잘지내게 만들지 못하는 걸까요?? 며느리들도 시댁요구라면 첨엔 무조건 어려워하면서 다 들어주려고 하고...;;
1. 보면
'13.6.3 5:37 PM (58.236.xxx.74)직장 생활 10년 정도해서 과장님 내공 정도 되고
오히려 딱부러지고 카리스마 있는 며느리가 장기적으론 좋은 거 같아요.
어르신들이 어려워하니, 순한 며느리처럼 결국 연 끊고 그렇게 되진 않잖아요.2. -.-;
'13.6.3 5:37 PM (211.201.xxx.159)눈가리고 귀가리고 입가리고 삼년 이라는데 하다보면 바보되네요..
3. 케바케라
'13.6.3 5:39 PM (180.65.xxx.29)눈치 없고 그런 여자는 시집살이 시켜도 배째라 하는것 같고
어른 눈치보고 착한여자는 당하고 살고 그런것 같더라구요 요즘 시집 살이도 없어지는것 같고
친정엄마들 보세요 며느리 차려주는 밥드시고 사는지 요즘은 며느리 밥차려 주는 시모들이 더 많을겁니다4. 이상한게
'13.6.3 5:41 PM (118.42.xxx.9)사회생활좀하고 사람좀 만나봤다 하는 여자들도 일단 결혼하고 시댁은 좀 어렵게 여기고 약간 거절같은거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는거 같아요...
곧바로 페이스 찾아서 대인관계 정석대로 나가긴 하지만.. 일단 여자들을 주춤하게 만드는 한국의 결혼문화, 시댁대하는 태도...;;5. 외국처럼은 안될듯해요
'13.6.3 5:43 PM (180.65.xxx.29)시댁식구야 가족 아니라는 개념 정립이 되고 있는것 같은데 (한 10-20년만 흘러도 아주 달라 질겁니다)
친정식구는 더더더 밀착될겁니다.6. 효도
'13.6.3 5:45 PM (1.240.xxx.254) - 삭제된댓글그 놈의 효도 ,,자식한테 못 받아선지
악착같이 며느리한테 받아내려해서 문제 아닌가요
손자 손녀 붙들고 ' 이 담에 취직하면 나 얼마 줄거야???? ' 하는데
소름 쫙~ 끼쳤습니다.7. 지겨우시겠지만
'13.6.3 5:46 PM (58.236.xxx.74)시댁문제처럼 자존감이 중요한 문제가 없는 거 같아요.
저는 시댁이나 남편의 심리적 압박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이라는 자아상에 스크래치 나는 게 제일 타격이었던거 같아요.
튼튼한 자존감과 자아상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리 압박을 해도 터져버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지키는데
예민하고 취약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으면 이리저리 휘둘릴다가 정신과 약먹을 정도까지 가게 되고요.8. 인정욕구가 문제
'13.6.3 5:49 PM (58.236.xxx.74)깨진 거울로 나를 비춘다고 내가 깨지는 게 아닌데,
그 깨진 거울로 비춰지는 내 모습에 우울증 걸릴 지경이잖아요.
시댁 식구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 과욕 자체를 버려야 해요.9. 연 끊은자
'13.6.3 5:58 PM (119.204.xxx.150)저두 12년 참다가 연을 끊고 삽니다
두통 심해서 뇌혈관 검사 mri 다 검사해도 스트레스성이라고
나는 두통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든데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서방이 사고 쳐서 법원에서 벌금나오고 그벌금 대신 시아버지가 냈다고 서방이 말했는데
시댁을 가보니 시부왈... 제 용돈이랍디다 근데 제가 용돈 받아놓고 감사전화 안했다고
ㅈㄹㅈㄹ 하고 그래서 듣고 있다가 제가 그랬어요 힘들었겠다라고 말하고 위로 해야하는것 아니냐고
근데 아직까지 말대답 안하고 살다가 제가 그런 대꾸 했더니 이제는 미친도그가 되어
이혼하라고 또 ㅈㄹㅈㄹ 그래서 이혼소리에 저두 더이상 못참고 짐 싸들고 그냥 집으로 와버렸네요
그리고 연락도 안하고 삽니다
두통? 언제 그랬냐는듯이 말짱합니다
그러다 1년쯤 지난뒤 서방이 시부가 씽크대 배수구 센다고 씽크대 공사자 연락처 알려달라고 하신다고
제가 20년넘은 씽크대 교체해드렸거든요
어처구니 도시사는디 시골도 아니고 공사자 연락처 알려달라고.....
시댁이든 처가든
인간이 인간답지 못하면 인연은 끊어 지더라구요
근데 아이들이 커가니 부끄럽습니다
제가 이러고 살줄 몰랐어요 근데 아이들도 시부의 ㅈㄹ 거리는 모습을 봐서 가기 싫다네요
그래도 그러는것 아니라고 보냅니다.10. 처음
'13.6.3 6:00 PM (124.50.xxx.60)기선제압하려고 뭐잡듯이 잡죠 말도 안되는것같고갈구고 어깃장이나 놓고.그러다 나이들어 꼬리내리고 마안하다면 그만인줄아는데 그런다고 용서되는것도아니고 한이되고 울화가치밀죠 잡는다고 잡히는사람있나요 미안할짓은 처음부터 하질말아야지
11. ...
'13.6.3 6:00 PM (14.46.xxx.138)친정식구 더 밀착은요 무슨..친정이고 시댁이고 밀착 안됩니다..친정 밀착하려는 경우는 친정엄마 부려먹으려고 그러는거지 친정에 지극정성 효도하려고 하는것 절대 아님
12. 윗님 동감
'13.6.3 6:01 PM (118.42.xxx.9)맞아요.. 한국 여자들이 시댁식구에게 잘보이고 인정받으려는 욕심때문에 스스로 처음에 화를 자초한다는거..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시집에 찍힐까봐 속터지면서도 도리라는 명목붙여서 자식보다 더 효도하려고 하는 자세;;
과연 자식도리보다 며느리도리가 먼저인지 항상 의문이 들더라구요...13. ㅡㅡ
'13.6.3 6:03 PM (211.36.xxx.91)남자가 안막아주니 그렇죠. 남편과의 사이가 일차적인거
14. ..
'13.6.3 6:05 PM (14.35.xxx.1)결국 연 끊고 그렇게 되진 않잖아요= 저요
전 덕분에 친정도 안가요15. 긴장감을 못참아서
'13.6.3 6:06 PM (58.236.xxx.74)그렇기도 하죠.
각자의 의견을 관철시키는데, 시댁에선 완강하고 새댁은 바른 말 했을 때의
사이 나빠진 시기의 그 긴장감을 못참으니
결국 끌려가는 거죠, 기 약한 사람은 어딜 가나 손해 보는 거 같아요.16. 바보
'13.6.3 6:11 PM (112.152.xxx.82)저도 초반에 생전 처음듣는소리에 뻥지고‥
조금만 참자‥그것도 어른공경이다‥여기니 사람을 바보취급하시더라구요‥
결국 화병날때까지 참고‥ 대대적으로 남편과한판하고
결국시댁 근처도 가기싫게 되니 시아버지 입조심하시네요
헌데 결혼 20년동안 화병얻어 제맘이 완전 차가워졌어요
명절때만 뵙는걸로 결판났어요‥
왜,? 며느리 못잡아 먹어서 안달난 시댁들 ‥정떨어져요17. ㄳ
'13.6.3 6:22 PM (115.126.xxx.33)한국사람들이 생각없이 산다는 게...
결국은 지배층의 교묘한 논리죠ㅕ...
귀머거리 3년
벙어리 3년..등등...
그러니 비논리적인 막장들마가..유독 한국에서
흥하는 것이고...18. 직장생활8년차 새댁
'13.6.3 6:31 PM (58.103.xxx.211)직장과 시댁에서의 발언수준이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은..
중간에 남편이 끼어 있기 때문이죠.
직장에서처럼 따박따박 했다가는 남편이랑 사이 틀어지고
결혼생활 전체가 불편해지니,
크게 선만 넘지 않으면 접고 들어가요.19. 엥
'13.6.3 8:30 PM (180.93.xxx.43)저 외국으로 시집간 며느리인데요
시댁식구 처가식구는 내 식구가 아니라고 생각 안하는데요??
물론 기본적인 가족의 개념은 나와 남편 아이들이 맞지만
시댁식구 처가식구도 모두 우리 가족이고 제 신랑도 우리 식구들한테 너무너무 잘해요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가족들한테 더 끔찍하면 했지 절대 덜하지 않네요
한가지 다른점은 서로 금전적으로 전혀 얽혀있지 않다는 거구요20. ..
'13.6.3 11:53 PM (180.69.xxx.121)저도 새댁님처럼 남편과의 관계가 있기때문에 함부로 속에 있는 말을 다 안하는거죠..
지나가는 노인이었으면 벌써 할말 다했겠지만
따박따박 하고 싶은말 다 뱉었다가는 남편 얼굴도 있고 남편도 뭐 좋아하진 않을거 같으니..
그리고 앞으로 안볼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 볼려면 내가 선을 넘으면 나도 면이 안서니 적당히 하고
뒤로는 내하고 싶은대로 하는거죠..
그래서 알아서 배려안하고 자신들 생각만 강요하면 저도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자주 안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