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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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실까요?
1. 음
'13.6.3 2:42 PM (119.64.xxx.60)저 다녀왔어요 사실 사진보다보면 좀 실망스럽긴 해요.. 제 친구는 그리스가 구리시보다 못하다며..^^;; 그래도 파란바다가 너무 예쁘긴해요..말이나 글자가 너무 달라 당황했던 기억있구요 전 겨울에 갔는데 날씨가 여행하기 딱좋았어요
2. 산토리니
'13.6.3 2:59 PM (180.69.xxx.30)윗님과 달리 전 사진과 똑같았던 것 같은데요. 아마 계절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전 5월말에 다녀왔었거든요.
아테네 3박 후 11시 야간페리 타니 다음날 아침 7시반 쯤 도착했던 것 같아요.
이아 마을 사진처럼 이쁘구요 바다 색깔도 너무 이뻣어요.
까페 가시면 일몰 보기 좋은 명당자리는 한두시간 미리 가셔야 해요.
5월말이어도 섬이라 그런지 수영하기엔 좀 추웠어요. 그래도 유럽애들은 수영 다 하더라구요.3. 200만원 정도만 있으면...
'13.6.3 3:10 PM (110.45.xxx.22)자유여행으로 아테네, 미코노스, 산토리니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다녀오실 수 있어요.
비행기값 왕복 100만원에, 나머지 100만원으로 왕복배삯, 저렴한 호텔 숙박비, 식비까지, 7일에서 많이 아끼면 10일까지 체류할 수 있을 겁니다.(제가 2002년에 다녀와서 그때 기준금액이라는게 함정...그때도 드라크마에서 유로화로 막 바뀌었을 때라 물가가 많이 뛴 상태였습니다.)
이왕 유럽 간 김에 여기저기 더 가보겠다는 욕심만 내지 않으시면 제 경함상, 저 가격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합니다. 미코노스 포기하고 산토리니 한군데만 가신다면 더욱 충분하구요.(저는 그 돈으로 델피, 올림피아 등도 다녀왔는데 지금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그리스의 꿈만 품고 있다가 '그래 까짓거 죽기전에 한번 다녀오자'는 맘으로 구체적으로 준비해 봤더니 어찌나 준비가 간단한지:::(믿거나 말거나 이거는 진짜 준비해 봐야 알아요)
먼저 서점가서 가이드북 한권 구입하시구요(중앙m&b에서 나오 저스트고 추천이요), 탑항공 전화하셔서, 인천->아테네 제일 저렴한 티켓 문의하세요. 7,8월은 비싸고 6,9월이나 그밖의 달은 그나마 저렴할 겁니다. 직항편을 없는 걸로 알고있고, 저는 그때 싱가폴항공으로 싱가폴경유 해서 갔어요. 오늘길에 싱가폴관광도 했구요. 그 다음에 가이드 북을 보시면서 아테네->미코노스->산토리니->아테네 코스로 갈 것인지, 아니면 미코노스 생략하고 아테네->산토리니->아테네 갈 건지, 좀 더 여유가 있다면 그리스 본토 델피, 올림피아, 트로이목마의 배경인 미케네도 갈 건지 결정하시구요. 산토리니가 제일 아름답기는 하지만 미코노스도 미코노스만의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기 때문에 이왕 에게해 가시는 김에 미코노스도 들려보실 것을 권합니다.
두 섬이 뚝 떨어져 있으면 모르는데, 쾌속선 타면 2시간 정도밖에 안 걸립니다. 아테네부근 피레우스항구->미코노스 일반여객타고 3~4시간 걸렸구요,(정확하진 않지만 별로 안걸립니다), 미코노스->산토리니 쾌속선타고 2시간, 산토리니->피레우스항구 6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이게 좀 멀어서 밤 여객선도 있구요.
여객선 티켓은 그리스 시내 곳곳에 있는 티켓판매소에서 미리 예매를 하시면 됩니다. 영어 그닥 잘하지 않아도 되구요, 행선지적고, "what time?"만 물어본 후에 돈 내면 됩니다. (하루에 1~2편 정도 있습니다.)
...4. 200만원 정도만 있으면...
'13.6.3 3:10 PM (110.45.xxx.22)다음에는 숙소 예약을 하면 되는데, 가이드북을 보면 고급호텔에서 저렴한 숙소까지 종류별로 골고루 잘 나와있습니다. 현지에 내려서 항구에 대기하고 있는 삐기 따라 가도 되지만, 설명하고는 다른 허름한 숙소에 갈 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여러모로 속 편합니다.
가격은 비수기 5~10만원 대라도 우리나라 모텔급의 괜찮은 숙소 구할 수 있습니다. 성수기에는 좀 더 비싸지겠네요. 저는 산토리니에서는 하룻밤 2만원하는 이아유스호스텔에서 묵었는데, 호스텔마저도 사진 속의 그 흰벽의 파란집입니다. 위치는 시내 중심가로 잡으시는게 편하구요, 산토리니라면 이아마을 보다는 피라마을이 갖가지 편의시설이 있어서 더 편합니다.(선셋은 이아가 최고라지만)
아테네, 산토리니, 미코노스에서 묵을 적당한 가격의 숙소를 찜했으면 아고다나,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들어가셔서 호텔이름 검색하면 호텔정보와 예약화면이 뜸니다. 그럼 날짜 클릭하고 신용카드번호 입력해서 예약하면 땡! 입니다. 주소 메모 하셔서 현지에서 찾아가면 되는데 동네가 좁아서 거기서 다 거기입니다. 현지인들도 친절하구요.
다른 유럽처럼 박물관 들어가고, 쇼핑 많이하고 그러는 거 아니고, 섬 안에서만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그러니까 그렇게 돈 많이 들지 않습니다. 물가도 서유럽 보다는 저렴한 편이구요.(요새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자신 없으시면 패키지로 가셔도 되는데, 한가하고 여유롭게 진짜 그리스의 멋, 산토리니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으시면 자유여행으로 가는 것이 훨씬 나을 겁니다. 근데 요새는 돈,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그리스 현지 상황이 불안정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여객선이 뻑하면 파업해서 제 날짜에 안 떠나는 경우가 있으니 잊지마시기를5. 와~
'13.6.3 4:03 PM (180.69.xxx.181)너무 감사합니다 !!!
정말로 꿈만 꾸지말고 계획 잡아봐야겠어요 !! ^^6. 와
'13.6.3 4:06 PM (180.69.xxx.181)200만원님 미코노스도 사실 가보고 싶었어요 에게해 여행 생각만 해도 눈부터 풀리네요~` 자세한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댓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200만원으로 다 해결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그러나 지금은 100쯤 더 잡아야겠죠? ^^;;7. 덕분에 저도
'13.6.3 4:48 PM (223.62.xxx.65)좋은 정보 참고하겠습니다~
8. 음
'13.6.5 5:03 PM (59.6.xxx.80)저는 한번 여행 가는거, 무조건 싸게.. 라는 모토에는 반대합니다.
왜냐면 여행 가서 그 지역을 보고오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그래도 숙박을 어디에서 하느냐, 어떤 맛집을 가느냐..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원글님 나이대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젊은분이 아니시라면 사실 너무 싸게 가는 여행은 몸부터가 힘들어요. 지금 4~5시간이면 가는 필리핀이나 태국 가는거 아니거든요. 직항이라도 12시간 이상 비행기 타야하는데 아테네는 직항도 없죠, 이스탄불이든 프랑크푸르트든 어디든 경유를 해서 가야하니 시간도 더 많이 걸리고 더 힘들죠. 예전에 아주 싸게 잘 다녀오신 님은 아마도 시기도, 운도 잘 잡으신 젊은분이이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척 잘 다녀오신 것 같아요.
그런데, 유랑 카페 같은데 후기 올라온거 보면 우리나라 젊은이들 돈 얼마 아끼려고 고생고생한 후기들 올라오는데... 아휴... 젊으니까 저런 고생도 사서해보는거지.. 하는 생각 절로 들더라구요.
저는 여름에 크루즈 배 타고 산토리니를 들르게 되는데, 베니스에서 크루즈 승선해서 하루는 아테네, 하루는 산토리니, 그날밤에 또 미코노스 들르고, 또 하루는 또다른 그리스의 섬, 이런 식으로 7박8일 돌더군요.
비행기값은 윗님 말씀대로 미리부터 준비해서 좋은 요금에 잡으면 120 정도 가능하시고.. (러시아항공 같은건 훨씬 더 싸지만 좀 타기가 찜찜해서요, 터키항공 정도로 잡았어요) 많이 줘도 150이면 해결.. 크루즈 7월 최성수기라 2인 7박8일 식사, 숙박 다 포함에 인사이드룸 230만원 (1인으로 나누면 120만원 정도 되네요.. 성수기라 이렇게 비싸고 비수기엔 1인 80만원대에도 가능해요)
그 외에 기항지에 내려서 자유여행 해야할테니 하루경비 따로 들거고, 베니스에서 크루즈 배 타기 전에 머물 호텔, 메스트레역 플라자 호텔 정도 잡으면 1박에 10~15만원,,, 뭐 이렇게 해보면 대강 견적 나오죠.
산토리니 들어가서 몇 박 계셔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고, 저처럼 크루즈 타고 에게해 섬들 도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