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어서 누리던걸 나이들어서도 누릴 수 있을까요?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3-06-03 12:01:44

이제 30줄에 접어든 미혼여성입니다. 요즘 들어서 제가 부모님 세대가 되면
무얼 먹고 살아야 하나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요. 아직 미혼이고 결혼은 저와는 먼 일인것 같아요.
저희부모님은 지금 퇴직하시고 연금으로 생활하셔요. 많지는 않으셔요. 제가 일년에 서너번 용돈 드리면 될 정도죠.
부모님이 궁상떨다 시피 하시고 노력하셔서 그만큼 얻으신거라. 저는 부모님께 감사드려요.
 이제 60조금 넘으신 부모님이 한달에 70만원 버시는 일자리를 구하셨어요.
그렇게 까지 해야되나, 30년 넘게 일했는데 쉬면 안되냐.. 이런생각이 들어요.

주위 친지분중에 60넘어서도 건물청소일, 치과기공소배달일, 동네복지관에서 사무업무 이런일 보시는분들 계셔요.
저 분들도 60넘어서 쉬고 싶으실텐데, 일을 손에서 놓지 않으셔요.
이런거 보면서 나도 저나이 되면 일을 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도 들어요.


우리부모님세대들도 먹고 살려고 아둥바둥 노력하시는데,
가끔 한끼 밥값에 맞먹는 커피를 매일 사 먹는게 사치스럽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한끼 밥값에 막먹는 커피를 식사후에 디저트로 마시는 직원들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 들어서 글 써요.

저희아버지랑 식사하면, 아버지는 200원 자판기에 나오는 커피 뽑아 드시는게 제일 좋으시다고 하시거든요.

비싼 커피 사다드린다 해도, "뭐가 그렇게 비싸냐! 난 이거로도 만족하고 맛있다 " 이러셔요.

그렇게 아끼고 아낀 돈으로 저희 용돈 주시고.. 그러셨어요..

30에 먹은 이 커피를 60이 넘어서도 누릴수 있을까요? 너무 생각이 없나 싶네요. ㅎㅎ;;
IP : 211.61.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3 12:06 PM (222.107.xxx.147)

    저도 주말에 피자 한 판 먹고 십만원 내면서
    그 생각했어요.
    딸아이 좋아하는 피자집에 가서 먹고 돈내고 나오면서
    조금 아깝지만 그래도 지금 가족이 맛있게 먹었으면 됐지 뭐~ 그러고서요.
    저는 빚없고 집있고 집값만큼 현금 있어요.
    요 며칠 남편이랑 노후 얘기하면서 크게 무리는 없겠구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벌 수 있을 동안 끝까지 벌고 모으려고요.
    지금 열심히 모아두셔야 나중에 그래도 자식한테 손 안벌리고 살 수 있지요.
    저도 특히 젊은 여직원들 소비 패턴 보고 걱정스럽답니다.
    옷사고 가방사고 신발사고 커피 마시고
    언제 돈 모으고 언제 노후 대책할까 싶어서요.

  • 2. sunny
    '13.6.3 12:40 PM (59.9.xxx.235)

    너무 궁상맞지 않은 선에서 불필요한 소비는 줄이고 차곡차곡 모아야겠지요
    전 요새 것보다 제가 어릴때 누린 것들을 제 아이도 누리게 해줄수 있을까 그게 걱정이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388 가족모임 메뉴추천좀 해주세요~ 2 ... 2013/06/03 1,154
258387 저 금욜에 휴가내고 애랑 3일 내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출근하.. 4 눈물이..... 2013/06/03 1,222
258386 천안 몽상가인 빵 정말 맛있네요 8 2013/06/03 3,112
258385 6개월된 조카 선물.. 4 ㅎㅎ 2013/06/03 680
258384 친구가 때려도 그냥 맞고 대응을 못하는 우리 애 문제인 건가요?.. 5 엄마 2013/06/03 986
258383 병원마다 자궁경부암 백신 가격차이가 나네요.... 2 행복의길 2013/06/03 1,880
258382 아래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시각..;;; 8 .... 2013/06/03 868
258381 눈 알러지 약 이름이요. 2 안과 2013/06/03 2,146
258380 저 교통사고 났어요. 1 !!!!! 2013/06/03 758
258379 무안 양파 살 수 인터넷 쇼핑몰 좀 알려주세요 2 ... 2013/06/03 743
258378 한식조리사자격증 있으면 잘 써먹나요? 어디 주로 취업하나요? 8 오정이누나 2013/06/03 43,456
258377 스마트폰으로 82들어올때 ㅁㅁㅁ 2013/06/03 411
258376 사이 안 좋은 남편.. 1 .. 2013/06/03 893
258375 초6인데 음악을 못해요. 음표를 못읽음. 6 피아노강습 2013/06/03 1,046
258374 친구와의 경제적 차이 2 ^^ 2013/06/03 1,970
258373 신세계를 발견했어요~ 17 ... 2013/06/03 15,997
258372 강아지 안과 전문 병원 추천해주세요. 3 ... 2013/06/03 3,700
258371 팔뚝 굵은데 민소매원피스 입으면 민폐녀되겠지요?ㅠㅠㅋㅋ 13 .. 2013/06/03 5,330
258370 매실씨 빼는 도구 어디서 사야할까요? 5 .. 2013/06/03 1,982
258369 사교육... 아이 키우고 나면 다들 돌변하더군요. 67 ㅁㅁ 2013/06/03 16,628
258368 제가 알고 있는 다둥이집들은 3 좋은분들 2013/06/03 1,939
258367 보통 필라테스는 몇일간격으로 하나요? 3 ㅜㅜ 2013/06/03 2,653
258366 에버랜드는 대체 언제 가야.... 14 고민 2013/06/03 3,449
258365 '기름 범벅' 미군기지 주변…기준치의 85배 1 세우실 2013/06/03 370
258364 늦은 나이에 결혼해 편안히 살고 있지만 결혼은 필수가 아니에요... 13 결혼이요? 2013/06/03 6,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