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로 미는 건 매일 하는데
박박 닦는 건 이틀에 한번 정도씩해요.
일요일.
남편은 출근을 하고 (일요일도 한번씩 출근을 해야 합니다. ㅠ.ㅠ)
뒤늦게 일어난 저는
손빨래 해야 할 것 손빨래하고 삶아서 널어놓고
갑자기 필받아 욕실 대대적인 청소를 합니다.
가끔 이렇게 확 뒤짚어서 청소할때가 있어요.
앞전에는 부엌 씽크대 구석구석을 다 닦아내고
타일과 가스렌지도 박박 닦아냈는데 어찌나 드럽던지.
평소 깔끔한 편이긴 해도 타일까지 박박 닦아내지 않았더니
참 더럽더라고요.
그때 다 닦아내고 매일 닦아내니 반짝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늘 하던대로 청소기로 밀고
방 바닦을 닦아내다가
또 갑자기 방문이 눈에 들어와서 문마다 손걸레 들고
박박 닦아냈어요.
문 윗쪽의 틈까지 닦아내니 그동안 쌓인 먼지들이 시커멓게 뭍어 나와요.
방문 3개 닦는데 땀이 날 정도로 먼지와 기름때가 닦여서
땀까지 뻘뻘 흘려가며 닦아냈었어요.
오늘은 욕실.
평소 물을 뿌릴 수 있는 곳들은 샤워기로 물을 뿌려서 타일을 닦았는데
오늘은 아예 걸레를 빨아서 타일을 박박 닦아냈어요.
역시나 먼지의 검은 때들이 가득.
사방의 타일을 그렇게 다 닦아내고 세탁기 겉과 속도 좀 닦아내고
바닥도 청소하고 나니
햇살에 타일이 반짝반짝 합니다.
청소하기 전에 첼로음악 틀어놓고 했더니 기분도 좋으네요.ㅎㅎ
햇살이 너무 뜨거운 일요일입니다.
이제 좀 쉬었다가
햇살이 좀 누그러지면 이제 방청소해야 해요.
일요일 뭐하면서 보내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