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영강습때 수구를 했어요

수영장 조회수 : 1,326
작성일 : 2013-06-01 23:42:41

수영강습에 갔더니만 이상하게 레인사이에 경계선 줄을 두개나 풀어놓았더라구요.

왜 그러나 싶으면서도 그냥 대강 우리 선 때라 배우고 있었는데요,

한 20분 정도 되니까 강사가 이제 옆의 팀이랑 수구를 한대요.

그렇게 양쪽에 골대도 세워놓고 수구를 했는데

공을 서로 잡으려고 하는 모습, 패스하다가 다른 팀에게 고이 넘겨주기도 하는 모습에서 폭소를 떠뜨리기도 하고

멋지게 골을 넣을 때는 나도 모르게 환호를 지르면서 신이 났어요.

오랫만에 학생 때 체육대회처럼 무지 재미있었어요.

 

옆 줄의 반에는 대학생처럼 보이는 젊은 남자들이 몇명 있었거든요.

이 친구들이 물속에서 공이 오는 방향으로 대시하고 점프하면서 골쪽으로 던지는 걸 보면서

에고.. 정말 파워를 당해낼 재간이 없구나 싶었어요.

우리보다 수영은 분명 못하는 단계인데도 몸집으로 공에 대시하는 파워가

어찌나 세보이는지.

그렇게 돌진하는 걸 보기만 해도 도저히 공에 접근도 못하겠더라구요.

 

또 물 속에서 점프를 해서 골쪽으로 스매싱하는 걸 보니

저는 백날 그걸 연습해도 흉내도 못 내겠더군요.

일단 근육의 힘에서 확실히 딸려요.

우리 팀에는 홈스쿨링하는 중학생하고 고등학생 형제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학생들은 확실히 성인 남자에 비교할 수도 없이 약하더라구요.

 

여하간에 오랜만에 수영장에서 수구를 하니깐 너무 재미있었어요.

우리 아이한테 수영강습에서 수구 했다 하니깐

우리 애 말이 약간 회원들이 심심해 할 때가 되면

그렇게 강사님들이 수구 경기를 하게끔 하고 그런데요.

젊을 때는 왜 이런 재미를 모르고 살았는지..

IP : 118.46.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2 12:04 AM (121.130.xxx.7)

    와 진짜 재밌었겠다
    글만 봐도 흥미진진해요
    옆반 대학생들 멋있었겠다 상상도 되고
    글이 생생해서 읽는 저도 신나네요

  • 2. 새벽
    '13.6.2 12:07 AM (175.223.xxx.84)

    새벽 수영장은 월말마지막수업날 강습안하고 레인 풀고 수구해요^^

  • 3. 반가워요
    '13.6.2 1:10 AM (119.192.xxx.241)

    저희도 금요일 수업에 수구했지요
    근데 저는 신규생이라 쫌 뻘쭘했지요
    그저 변두리? 로 배회ᆞᆢ
    다음번엔 열심히 참가 해볼수 있을런지ᆞᆞㅠㅠ

  • 4. 수영장
    '13.6.2 10:14 AM (118.46.xxx.165)

    아.. 수영강습 받으면서 수구 하신 분 꽤 계시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런 재미는 개인강습으로는 못 느낄 것 같아요.
    자꾸 더 하자고 조를 판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283 검찰 폭발 "황교안, 대선개입한 원세훈 감싸".. 4 샬랄라 2013/06/11 941
262282 키스미마스카라.. 4 마스카라 2013/06/11 1,004
262281 박원순 시장 도시농업지원센터 개소식 참석 garitz.. 2013/06/11 472
262280 어렸을때는 핑클에 유리가 이뻤는데.. 지금은.. 14 ........ 2013/06/11 4,095
262279 이세상의 과연진정한친구가 있을까요 15 친구 2013/06/11 3,007
262278 부모도 부모나름이지요.... 1 답답이..... 2013/06/11 972
262277 상추 걷고 지금 깻잎이랑 고추 모종 더 심으면 늦을까요? 4 텃밭 2013/06/11 873
262276 레미제라블에서 팡틴 치아 뽑히는 장면요. 9 1 2013/06/11 3,387
262275 착한미용실은어디인가요? 멋진모습으로.. 2013/06/11 468
262274 다이어트 중에 이 말하면 상처된다. 뭐가있을까요? 8 줌마여신 2013/06/11 924
262273 글 저장은 어떻게 하나요? 2 소소한 2013/06/11 520
262272 새송이버섯 어떻게 해서 드시나요? 6 레시피 2013/06/11 1,786
262271 유산은 똑같이 책임은 내가... 6 이야기 2013/06/11 1,679
262270 정말 어이가 없고 기가차네요 과일많이먹으면 당뇨라뇨? 31 ㅇㅇ 2013/06/11 18,138
262269 손윗 시누와 성격 차이로 스트레스 받아요 17 2013/06/11 2,544
262268 로지아이 택배 원래 이런가요? 화가난다 2013/06/11 1,127
262267 7살 남자아이안짱다리 교정해야할까요? 3 궁금 2013/06/11 3,120
262266 인터넷에서 신문사설. 파란하늘보기.. 2013/06/11 609
262265 아이 외동이신 분, 나중에 걱정 안 되시나요? 31 고민 2013/06/11 5,033
262264 돌선물 뭐가 좋을까요 1 . 2013/06/11 674
262263 어머니환갑선물 1 ㄹㅁ 2013/06/11 974
262262 월세 세입자인데요? 내년 만기인데 집주인이 집을 내놓겠다네요 7 세입자 2013/06/11 2,262
262261 죄의식 없는 원장들 샬랄라 2013/06/11 891
262260 매실종류 3 지온마미 2013/06/11 1,860
262259 점심 많이 먹은건가요? 3 123 2013/06/11 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