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울음소리를 못 견디겠어요

새옹 조회수 : 3,077
작성일 : 2013-06-01 21:35:37

26개월 딸 제가 볼때는 아기 원하는거 사고쳐도 안 혼내고 왠만하면 아기 울지 않게 하려고 잘 봅니다

애지중지 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적당히 풀어서 키우기도 해요

 

그런데

아기가 울면 정말 정말 참다가 폭발해 버리고 말아요

아기가 보통은 안 우는데 잠투정이 있는 편이에요

자면 되는데 안 자려고 징징징 대면서 울면 뭘 해도 울음을 안 그치죠

그럼 결국 정말 버럭하게 되네요

제가 목소리도 엄청 크거든요

아기한테 소리를 지르면 혼내네뇨

그럼 아기가 우는걸 그치고 좀 훌쩍이다가  잠들어요

참...엄마를 죄책감 느끼게 하는 아기네요

 

오늘..제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피곤한 날이었습니다

딸아이가 뭘 원하는지 알지만 도저히 체력적으로 따라가 줄 수 없었기에 남편에게 부탁했어요

남편이 둔합니다 저랑도 그래서 몇번 부닺혔구요

딸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바닥에 껌을 만져서 손 닦고 다시 나와서 놀기로 했는데

손만 닦아주더니 남편이 옷을 갈아입네요 안 나가려고 했나봐요

아이는 아빠가 옷을 갈아입으니 안 나가는줄 알고 계속 울어대는데 저는 다시 나갔으면 했는데 아기가 우니

일단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울지 않아야 나갈거야 하고 아이는 아빠가 옷을 갈아입었으니 안 나가는줄 알고 계속 울고

남편은 그저 방관만 하고 있고

제가 참다가 결국 아기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니까 그때서야 남편이 아기를 데리고 나가네요 아기도 울음을 그치고요

단순히 아기는 놀이터에 나가고 싶었던 건데 왜 남편은 안 나간걸가요?

왜 나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안 나간걸까요

남편이 아기를 데리고 들어오고 아기가 잠들자 마자 제가 폭발을 했습니다

왜 그러나고 남편에게 소리소리 미친듯이 질렀네요

아...정말

IP : 124.49.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 9:48 PM (218.50.xxx.30)

    두돌 전후가 원래 정말 힘들어요. 님이 버럭하는것도 보편적인 모습이고요. 힘내세요

  • 2. 사탕별
    '13.6.1 10:31 PM (39.113.xxx.241)

    다들 모든 엄마들이 다 그래요
    힘들어요
    애한테 소리 질렀다가 후회하고 남편 한테 소리 바락 바락 지르고 악쓰고 울고 그래요
    많이 힘듭니다
    가사도우미든 시터든 할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으세요
    엄마가 힘들면 아이한테 결국 가더라구요
    그래서 울 애들한테 많이 미안해요

  • 3. @@
    '13.6.1 10:48 PM (39.119.xxx.105)

    님들 육아이야기 보기까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전울둘째 밤에잠을 안자서 새벽에 업고동네 돌아다녔네요
    잠들면 들어와 식탁에 업고 앉아서 잠이들고
    남편 자라고
    지쳐서 그래요. 금방 괜찮아 지는데

  • 4.
    '13.6.1 11:17 PM (58.142.xxx.239)

    저도 26개월 아기 키우는데요. 저 역시 징징거리는 아이를 너무 싫어하는지라.. 저의 아기도 징징거리면
    스팀이 올라와요. 다행히 둘째는 덜 징징거려요..저는 계속 설명을 해요.

  • 5. 에구
    '13.6.2 12:46 AM (116.32.xxx.5)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날이었는데 남편분때문에 서운하셨겠네요.
    힘내세요. 저도 아가들 징징대는 거 참 싫어해서 아이들 어릴 때 참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엄청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가도 자기전에 징징대는 거 보면 미쳐버릴 것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금방 괜찮아질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291 독일의 엘리트 주의에 대해서도 알고 싶네요.. 5 ---- 2013/06/08 1,666
261290 판교에 밤에 하는 미용실있나요? (파마) 희야 2013/06/08 483
261289 항상 우울하고 힘든 얘기만 하는 우리 언니 25 435346.. 2013/06/08 11,306
261288 기아 야구,,정말 심장병 생길것 같네요. 7 물야구 2013/06/08 1,565
261287 오이지를 담궜는데요 5 즐거운맘 2013/06/08 1,846
261286 학군 vs 넓은 집?? 6 고민..고민.. 2013/06/08 2,391
261285 목동쪽 정형외과 좀...발목 부러진곳 수술가능한대로요 5 아아 2013/06/08 1,132
261284 초4 남자아이배변문제 (속불편하신분들은패스해주세요) 3 ㅠㅠ 2013/06/08 491
261283 영어과외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18 고1엄마 2013/06/08 2,655
261282 펜싱, 아시안선수권 금은동 싹쓸이 5 축하요~ 2013/06/08 1,171
261281 작년에 산 라퓨마샌달 찢어졌네요 3 어이없음 2013/06/08 653
261280 초1인데 송곳니가 빠지고 벌써 어금니도.. /// 2013/06/08 1,509
261279 레인코트에 대해 아는 만큼만 알려주세요. 3 ..... 2013/06/08 984
261278 여름 침구 최강은 뭘까요 6 사야해요 2013/06/08 2,020
261277 햇볕에서 얼굴 피부 지켜주는 의외의 음식 1 손전등 2013/06/08 2,341
261276 em 질문이요 6 정현사랑 2013/06/08 1,218
261275 중국어동화책 구입 할 수 있는 곳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고마운 82.. 2013/06/08 1,051
261274 지인께 보낼 기프트콘 추천좀 해주세요 4 50대 중반.. 2013/06/08 831
261273 풀하우스라는 드라마 여주인공 친구부부 헉이네요~ 2 zzz 2013/06/08 1,431
261272 딸만 죽이고 엄마자신은 환청 때문에 죽지못했다? 7 호박덩쿨 2013/06/08 2,071
261271 분당 서현동에서 외식할 곳 추천해주세요 1 서현동 음식.. 2013/06/08 780
261270 이하늬도 의느님의 딸이었네요..ㅠㅠ 28 의심도 안했.. 2013/06/08 25,554
261269 우연히 이 글 읽고 눈물 한 바가지.. 4 아.. 2013/06/08 1,145
261268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의자에 (맨)발 올려놓는거 어떠세요? 10 어휴 2013/06/08 1,569
261267 동유럽여행하려합니다 11 소리 2013/06/08 2,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