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울음소리를 못 견디겠어요

새옹 조회수 : 2,965
작성일 : 2013-06-01 21:35:37

26개월 딸 제가 볼때는 아기 원하는거 사고쳐도 안 혼내고 왠만하면 아기 울지 않게 하려고 잘 봅니다

애지중지 하기도 하지만 어느정도 적당히 풀어서 키우기도 해요

 

그런데

아기가 울면 정말 정말 참다가 폭발해 버리고 말아요

아기가 보통은 안 우는데 잠투정이 있는 편이에요

자면 되는데 안 자려고 징징징 대면서 울면 뭘 해도 울음을 안 그치죠

그럼 결국 정말 버럭하게 되네요

제가 목소리도 엄청 크거든요

아기한테 소리를 지르면 혼내네뇨

그럼 아기가 우는걸 그치고 좀 훌쩍이다가  잠들어요

참...엄마를 죄책감 느끼게 하는 아기네요

 

오늘..제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고 피곤한 날이었습니다

딸아이가 뭘 원하는지 알지만 도저히 체력적으로 따라가 줄 수 없었기에 남편에게 부탁했어요

남편이 둔합니다 저랑도 그래서 몇번 부닺혔구요

딸아이가 놀이터에서 놀다 바닥에 껌을 만져서 손 닦고 다시 나와서 놀기로 했는데

손만 닦아주더니 남편이 옷을 갈아입네요 안 나가려고 했나봐요

아이는 아빠가 옷을 갈아입으니 안 나가는줄 알고 계속 울어대는데 저는 다시 나갔으면 했는데 아기가 우니

일단 울음을 그치게 하려고 울지 않아야 나갈거야 하고 아이는 아빠가 옷을 갈아입었으니 안 나가는줄 알고 계속 울고

남편은 그저 방관만 하고 있고

제가 참다가 결국 아기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니까 그때서야 남편이 아기를 데리고 나가네요 아기도 울음을 그치고요

단순히 아기는 놀이터에 나가고 싶었던 건데 왜 남편은 안 나간걸가요?

왜 나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안 나간걸까요

남편이 아기를 데리고 들어오고 아기가 잠들자 마자 제가 폭발을 했습니다

왜 그러나고 남편에게 소리소리 미친듯이 질렀네요

아...정말

IP : 124.49.xxx.16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6.1 9:48 PM (218.50.xxx.30)

    두돌 전후가 원래 정말 힘들어요. 님이 버럭하는것도 보편적인 모습이고요. 힘내세요

  • 2. 사탕별
    '13.6.1 10:31 PM (39.113.xxx.241)

    다들 모든 엄마들이 다 그래요
    힘들어요
    애한테 소리 질렀다가 후회하고 남편 한테 소리 바락 바락 지르고 악쓰고 울고 그래요
    많이 힘듭니다
    가사도우미든 시터든 할수 있는 모든 도움을 받으세요
    엄마가 힘들면 아이한테 결국 가더라구요
    그래서 울 애들한테 많이 미안해요

  • 3. @@
    '13.6.1 10:48 PM (39.119.xxx.105)

    님들 육아이야기 보기까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전울둘째 밤에잠을 안자서 새벽에 업고동네 돌아다녔네요
    잠들면 들어와 식탁에 업고 앉아서 잠이들고
    남편 자라고
    지쳐서 그래요. 금방 괜찮아 지는데

  • 4.
    '13.6.1 11:17 PM (58.142.xxx.239)

    저도 26개월 아기 키우는데요. 저 역시 징징거리는 아이를 너무 싫어하는지라.. 저의 아기도 징징거리면
    스팀이 올라와요. 다행히 둘째는 덜 징징거려요..저는 계속 설명을 해요.

  • 5. 에구
    '13.6.2 12:46 AM (116.32.xxx.5)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날이었는데 남편분때문에 서운하셨겠네요.
    힘내세요. 저도 아가들 징징대는 거 참 싫어해서 아이들 어릴 때 참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잘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정말 엄청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가도 자기전에 징징대는 거 보면 미쳐버릴 것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금방 괜찮아질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981 명치 아래로 몸이 차고 명치 위로만 몸이 뜨거운 분 계세요? 5 혹시 2013/06/02 1,436
257980 자녀들이 큰소리나 말대답 ~ 4 2013/06/02 1,540
257979 오늘 그것이알고싶다 3 ㅇㅇ 2013/06/02 3,087
257978 주차장에 제비가 집을 지었어요 2 왕소라 2013/06/02 859
257977 X box 360 or one 구매 조언 부탁드려요. 3 코알라 2013/06/02 536
257976 저도 너무 보고 싶은 영화 좀 찾아주세요!!! 11 영화 2013/06/02 2,283
257975 흉보면서 따라하는 사람 4 왜 그럴까?.. 2013/06/02 1,178
257974 셜록남자주인공 나이ㄷㄷ 6 jc6148.. 2013/06/02 2,752
257973 유치원에서 칭찬하는 아이가 좋은것만은 아니라네요 10 옐로이 2013/06/02 3,320
257972 아까 남친 때문에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던 답정너 2 ㅇㅇ 2013/06/02 1,192
257971 스마트폰 어디거가 저렴하고 좋나요? 1 토끼 2013/06/02 901
257970 괜찮은 웍 얼마정도면 적당한가요? 3 살림 2013/06/02 1,926
257969 방바닥에서 자는분들 요 추천 부탁드려요 3 푸른 2013/06/02 1,869
257968 예전에 어떤 스님께 들은 이야기에요 26 레기나 2013/06/01 16,596
257967 외국인이 본 한국인 아줌마 머리 스타일 35 황당 2013/06/01 26,406
257966 탄력용 바디로션? 1 바디로션 2013/06/01 623
257965 수영강습때 수구를 했어요 4 수영장 2013/06/01 1,310
257964 영어 과외비 얼마가 적당한가요? 5 lyrics.. 2013/06/01 2,721
257963 현미쌀 물에 불려둔게 상한거 같은데 먹어도 될까요? 4 냉장고보관한.. 2013/06/01 2,218
257962 요즘 아가 이름들이 다 비슷한것같아요 17 .. 2013/06/01 4,251
257961 대구여대생 살해범 얼굴 공개됐네요 11 호박덩쿨 2013/06/01 4,309
257960 살다살다 이렇게 친절한 택배기사님도 있네요 ~ 10 겨울 2013/06/01 3,482
257959 유무선공유기달면 내컴의정보가 유출될까요? 1 컴맹이 2013/06/01 1,310
257958 애기 키우실때 아침에 남편 출근 챙기셨나요? 14 ㅠㅠ 2013/06/01 2,176
257957 헐리우드 파파라치 볼때마다..?? 1 해피 2013/06/01 2,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