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때 동네 부페에 갔었어요.
마침 애들 생일잔치도 하는중이라 엄청 시끄럽고 애들 뛰어다니고...
음식 접시에 담아 몸을 돌리던중, 등뒤에 뛰어오던 남자애랑 접시에 아마 광대뼈 쯤 부딪쳤어요.
너무 순식간이라...
뭐라고 한마디 할려다, 애가 그런거라 잘못은 둘째치고 아플테니,우선 얼굴부터 살펴보고
우선 뜨겁거나 한것도 아니였구, 심하게 부딪힌것두 아니어서,괜찮냐구 어디 안다쳤냐구 몇번 물어보고.
그냥 자리로 와서 음식을 먹고있는데 누가 자꾸 째려보는거예요.
보니까 애엄마.
헐~
화낼사람은 난데 이건 뭐...
애 얼굴에 부딪힐때 양념이 묻었었는지 얼굴을 닦아주고 있던데, 닭강정이 바닥에 떨어졌었어요.
당시 얼굴에 뭐 묻은건 못봤었구요.
몇번이나 뒤돌아보면서 째려보는데.서서히 화가 올라오더라구요.
참다참다 한번만 더그럼 가서 뭐라 할려고 하던중
마침 생일잔치가 끝났는지 갔나보더라구요.
차라리 싸움을 걸어왔으면 할말이 많았을텐데, 이건 뭐...
자기자식이 누구보다 소중한건 잘 압니다.
그렇다구 자기애가 잘못해서 다쳤어두 상대방은 무조건 피해자가 아닌 죽일년 되는건가요?
덕분에 간만에 간 부페에서,식욕 다 떨어지고 그냥 나왔네요.
제발 일부 엄마들 사리분별좀 하고 살았음 좋겠어요.
차라리 가서 한마디 할걸 후회 되네요.
생각 할수록 열받아 여기다 하소연 해봐요.
근데 저 얼마있다 제2 국물녀로 유명해지는거 아닐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