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두 질문 대답글 한 번 해볼래요: 미국 유학갔다가 취업하고 이민한 케이스
저나 친한 사람중에 누가 슈퍼 차릴 확율은 매우 낮지만, 그래도 아, 이런 일은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하고 배운 것도 많구요, 아, 이런 걸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댓글들 보니,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이런 글이 유행인가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한 번 해볼랑게요...
제가 요즘 한가하기도 하고...
또 가끔씩 외국으로 이민가고싶다, 유학가고싶다, 하는 글들을 보는지라, 제 경험을 나눠볼까 해서요.
미국 유학 - 특히 대학원 유학에 대해 궁금하신 점,
유학 마치고 취직 - 특히 아카데미아 직종에 대해서,
영주권과 시민권 받게 되는 과정,
등등에 관해서 제가 경험한 것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미국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유치원과 초등학교 보내기 (그 이상 학년은 제가 아직 경험이 부족합니다 :-) 등에 관해서도 대답해드릴 수 있어요.
참고로, 저는 이민공사라든지 유학원, 홈스테이, 같은 이익집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미국땅이 워낙 넓어서, 제가 경험한 것이 모든 주에서 모든 사람에게 다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그럼, 저는 지금부터 날밤을 새워볼까 합니다만...
ㅎㅎㅎ
1. 음
'13.6.1 1:00 PM (211.60.xxx.132)그곳에서 사는게 뭐가 더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2. 멍석
'13.6.1 1:01 PM (220.120.xxx.252)미국 드라마 같은거 자막 없이 이해하시나요? 한국 돌아오고 싶은 마음은 없으신가요?
3. 소년공원
'13.6.1 1:02 PM (68.57.xxx.155)한국에서 사는 것과 비교해서 말씀이시지요?
양쪽 다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쁘고 복닥거리며 한국에서 사는 것...
넓은 땅에서 (아, 물론 저처럼 미국 시골에 산다는 전제하에) 외롭게 사는 것...
둘 중에 어느 쪽이 내게 더 좋은지는 각자가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해요.4. 멍석
'13.6.1 1:02 PM (220.120.xxx.252)유학가면 강의 하는거 알아듣나요? 한국에서 대학 강의 시간에 교수님이 설명하셔도 어떨 땐 이해 안될 때도 있잖아요. 강의 내용이 많이 유익한가요? 제 귀에는 소 귀에 경 읽기 같아서 좀 신기해서요.
5. 소년공원
'13.6.1 1:05 PM (68.57.xxx.155)미국 드라마... 미국 생활 초기에는 자막을 켜고만 봤는데, 오히려 몰입에 방해가 되어서 다 못알아들어도 자막없이 봅니다. 드라마 주제에 따라 다르지만, 프렌즈나 에브리바디 러브스 레이몬드 같은 건 80-90 퍼센트 정도 알아듣고, 어린이 프로는 95퍼센트 이상 알아듣습니다 ㅠ.ㅠ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현실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므로 여우가 신 포도 보듯이 마음을 가지려고 합니다.6. 유딩초딩
'13.6.1 1:06 PM (183.98.xxx.65)유치원에서 초등저학년 아이들사이에서 동양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가요?
성인들 사회에서 인종차별은 있을거라 짐작합니다만...
아직 어린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 세계는 어떤지요.7. 소년공원
'13.6.1 1:06 PM (68.57.xxx.155)유학와서 첫 학기에는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강의를 다 못알아들어서 말이지요.
그런데 예습을 열심히 해가면 조금 더 잘 들리고, 세월이 많이 흐르면 다 알아듣게 되더라구요.8. ㅇ.ㅇ
'13.6.1 1:08 PM (183.98.xxx.65)미국 의료보험체계가 그리 엉망인가요?
왠만한 병 아니고선 병원갈 엄두도 못낸다던데...
현지 분위기 알고싶어요.9. 소년공원
'13.6.1 1:09 PM (68.57.xxx.155)제가 사는 동네가 좀 특수해서 - 아주 시골 마을이지만 제법 큰 대학이 있어서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살아요 - 동양인에 대한 나쁜 편견은 아직 경험해보질 못했어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은 굳이 인종이 아니더라도 아주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많고, 선생님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르치는 자세가 훌륭하셔서 저희 가족은 운이 좋은 편이지요.10. 오렌지
'13.6.1 1:13 PM (119.64.xxx.213)아이를 최대한 돈안들이고
공부시킬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시아주버니랑 시어머니가 미국에 계시긴한데
소원한 관계라11. 소년공원
'13.6.1 1:14 PM (68.57.xxx.155)미국 의료보험 제도는 이제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지요?
의료비가 후덜덜...
하지만 직장에서 의료보험을 들어주는 경우라면 그렇게 무시무시하지는 않아요.
저는 주립대 교수라 주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의 의료보험을 90퍼센트 내주고, 저희 가족이 분담하는 것은 월 200 달러 정도 되는데, (한화로는 20만원이 넘으니 한국에 비하면 비쌉니다만...) 이 정도면 아이들 아플 때 병원가면 25달러 코페이만 내고 진료받을 수 있어요. 일 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 무료로 받구요.
참, 아이 낳을 때도 출산 전 정기 검진과 출산 다 해서 300달러 낸 것이 전부네요.
자영업자들은 의료보험비를 모두 스스로 부담해야 해서 보험없이 사는 분들도 많다고 들었습니다.12. 엄마혼자 초등 저학년
'13.6.1 1:14 PM (14.63.xxx.229)학교 보내면서, 일반 회사 다니기 가능할까요? 제가 혼자 아이를 키우는데, 혼자 데리고 떠나려니 걱정되서요. 정말 아무도 없거든요.
13. 음
'13.6.1 1:19 PM (112.151.xxx.103)미국은 기름값이 정말 싼가요? 보니까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서 그런지 다들 출퇴근 거리가 후덜덜 하던데..
14. 소년공원
'13.6.1 1:20 PM (68.57.xxx.155)유학을 가게 된 계기...
제 전직이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나쁜 쪽으로 ㅠ.ㅠ - 어린이집 교사였어요.
그것도 종일반...
대학 부설이라 그나마 근로학생이나 자원봉사 학생이 있어서 교사의 일을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한 달에 백 만원 남짓한 월급 받으면서... 허리와 무릎에 골병들면서... 평생 할 수 있는 일이 못될 것 같아서 유학을 결심했어요.
어린이집 교사 월급 5년치 모으니까 유학 1년 학비와 생활비 초기 정착자금이 되더군요.
석사 학위 과정 동안에는 자비로 공부하느라 제가 모은 돈 다 쓰고 부모님께도 약간 원조를 받았고, 박사과정 부터는 어시스턴쉽 - 조교 장학금이라고들 말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장학금이 아니라 일하고 받는 월급인 셈이죠 - 받아서 생활비 해결하고, 등록금은 면제받고 다녔어요.
유학전 영어 공부는 토플과 지알이 점수를 받아야 하니, 열공했는데, 학원은 따로 안다니고 스터디 그룹에서 주말마다 모여서 공부했어요.
어드미션 받아놓고 부터는 대학교 부설 어학원에서 회화반과 작문반을 반 년 정도 다녔는데... 결과적으로 보니 큰 도움이 안되더라는...15. 음2
'13.6.1 1:20 PM (112.151.xxx.103)각종 테러등이 발생하면 무섭지 않으세요... 총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옆집 사람이 총을 가지고 있을수도 잇다고 생각하면 정말 무서울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미국은 살기 어떤가요..
16. 어머
'13.6.1 1:20 PM (211.209.xxx.15)이런 멋들어진 멍석을? 천만배 복으로 돌아가실거에요.
17. 소년공원
'13.6.1 1:25 PM (68.57.xxx.155)아고.... 질문이 막 쏟아져서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인지 제가 다 헷갈리네요.
아이를 최대한 돈안들이고
공부시킬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시아주버니랑 시어머니가 미국에 계시긴한데
소원한 관계라
--> 여기에 대한 답입니다:
자녀를 미국에 유학보내려고 하시는 부모님인가요?
유학생 비자나 취업, 혹은 주재원 비자 등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학비가 따로 안드는 공립 초중고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또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더라는...
대학교 학부 과정이라면 외국인이 장학금 받을 기회가 무척 드물고, 조교로 일할 수도 없고...
비교적 등록금이 저렴한 주립대로 가더라도 아웃오브스테잇 등록금을 내야 하니 수 천 만원 들겁니다.
자녀분의 나이를 정확하게 몰라서... 이만...18. ㅇㅇ
'13.6.1 1:25 PM (183.98.xxx.65)살고계신 지역이 어느곳인지 몰겠지만...
뉴욕빼고 좀 한가한 동네라면...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값(8-9억)이면 미국에선 고래등같은 집 살수있나요?
또...미국집은 일시뷸이 아니고 나눠서 내도록 돼있다는데 왜그런거죠?19. 흠
'13.6.1 1:26 PM (218.236.xxx.2)30대후반이 교육학 박사 학위받으러가는거 무모할까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발표는 어느 정도 해야하나요
영어 울렁증때문에 걱정됩니다 ㅜㅜ20. 음
'13.6.1 1:28 PM (121.189.xxx.123) - 삭제된댓글어머 그러게요 이런 멋들어진 멍석을 2222
유치 초등 공립 학군 괜찮으면서 렌트비 저렴한곳 추천좀 해주세요
얼바인 하와이는 렌트비가 후덜덜이라21. ㅇㅇ
'13.6.1 1:29 PM (211.209.xxx.15)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유명대학 편입이 맘만 먹고 열심히 하면 쉬운가요?
그럼 바로 대학원 진학하신거죠? 전공 살려 가신건가요?22. 소년공원
'13.6.1 1:29 PM (68.57.xxx.155)학교 보내면서, 일반 회사 다니기 가능할까요? 제가 혼자 아이를 키우는데, 혼자 데리고 떠나려니 걱정되서요. 정말 아무도 없거든요.
--->
그러니까 어머님이 직장을 이미 구하신거죠?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면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맡길 곳이 필요할텐데, 초등학교 내에 방과후 프로그램이 있는지 먼저 알아보셔야겠네요.
아니면 개인적으로 아이를 학교에서 픽업하거나, 스쿨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를 맞아주고, 엄마 퇴근할 때까지 돌봐줄 시터를 구하셔야겠네요.
초등학교 다니는 동안에는 아이 혼자 집에 두면 안됩니다.
심지어 차 안에 아이 혼자 두고 엄마가 잠시 가게에 뭐 사러 들어갔다가 경찰에게 적발되어서 호된 경험을 하기도 하거든요.
그래도 미국 회사는 비교적 칼퇴근이 가능한 편이니, 조금만 고생하시면 아이와 둘이서 으쌰으쌰 잘 지내실 수 있을 거예요.23. ㅇㅇ
'13.6.1 1:31 PM (211.209.xxx.15)처음 미국 가자마자 돈만 있으면 집 살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당연한 얘긴가? ㅋ 대출 받고 사려면 신용을쌓아야 하는거죠?
24. 저도.
'13.6.1 1:31 PM (220.124.xxx.131)전 유럽에서 박사받고 지금은 한국에서 시간강사인데요, 주변에 보면 미국에서 교수되었단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교수임용은 어떤과정으로 되나요? 외국인이여서 불이익은 없나요? 대우는 국내교수와 비교해서 어떤가요? 전공이 그럼 유아교육이신거요?25. 소년공원
'13.6.1 1:34 PM (68.57.xxx.155)미국은 기름값이 정말 싼가요? 보니까 땅덩어리가 워낙 넓어서 그런지 다들 출퇴근 거리가 후덜덜 하던데..
--->
저희 동네가 미국 내에서도 아주 싼 편인데, 1갤런에 3달러 25센트 하더군요 오늘.
반올림해서 대략 환산하면 3.8리터에 3천 5백원...
리터당 천 원 정도...?
제가 처음 유학왔던 13년 전에는 저 가격의 3분의 1 정도 밖에 안했는데...
요즘 기름값 너무 많이 올랐어요 흑흑...
저는 출퇴근 거리가 왕복 35마일쯤 되는데, 아이들 어린이집에 내려주고 데려오고 하느라 조금 더 다니고, 또 제 직업상 교생실습 지도를 나가고 해서 한 달에 거의 천 마일 (천 6백 킬로미터?) 정도 다녀요.
미국 사람들 평균이 월 1200 마일 이라더군요.26. 소년공원
'13.6.1 1:36 PM (68.57.xxx.155)제가 잠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작업을 해야 해서..
30분만 있다가 다시 올께요.27. 멋지세요^^
'13.6.1 1:40 PM (14.34.xxx.244)큰 복 하나 지으시는거네요
감사합니다28. 아
'13.6.1 1:43 PM (58.236.xxx.74)글 읽으면서 놀랐던 게 처음 시작은 현장에서 어린이집 교사이신 점이었어요,
계속 학교에 남아 중단없이 과정 밟았던 사람들도 미국이나 한국에서 교수로 취업 못하는 사람 많잖아요.
원글님이 생각하시기에 교수채용에서 원글님이 어필하신 특별한 장점 같은게 있으신가요 ?29. 현실
'13.6.1 1:48 PM (121.185.xxx.82)저의딸이 미국에 교환학생 가 있는데
미국에서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해요
크게 반대할 생각은 없구요
걱정은 졸업후 진로가.....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렵긴 마찬가지겠죠
뭐 모든게 본인하기 나름이겠지만.......
소년공원님은 오늘 정말 복을 쌓으시는겁니다 ㅎㅎㅎ30. 감사해요
'13.6.1 1:56 PM (118.34.xxx.172)아이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데,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31. 소년공원
'13.6.1 1:58 PM (68.57.xxx.155)다시 돌아왔습니다.
지금 여기 시각은 새벽 1시네요.
오늘 낮에 저희 아이반 친구들 몇 가족을 초대해서 한국 음식을 먹이려고 하거든요.
돼지고기 보쌈을 다 삶아서 꾹꾹 눌러놓고 왔어요.
다시 대답글 고고씽~~~
하기에 앞서...
질문들을 다들 진지하게 해주시니, 뚝딱뚝딱 짧게 답을 하는 것보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자세하고 보다 성실한 답변이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지금부터 제 대답이 좀 천천히 올라오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32. 감사합니다.
'13.6.1 1:59 PM (14.63.xxx.229)답을 듣고 나니 마음이 놓이네요..
33. 히유
'13.6.1 2:01 PM (211.209.xxx.15)주무시고 낼 하셔요. 넘 고운 맘씨!
34. 소년공원
'13.6.1 2:11 PM (68.57.xxx.155)각종 테러등이 발생하면 무섭지 않으세요... 총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은 안드시나요? 옆집 사람이 총을 가지고 있을수도 잇다고 생각하면 정말 무서울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미국은 살기 어떤가요..
--->
음홧홧...
제가 8년째 살고 있는 이 동네가 바로...
버지니아 공대... 그 유명한 조승희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 그 곳입니다묘...
그 사건 일어나던 날 바로 그 시간에...
저는 버지니아 공대 바로 길건너편 초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참관하고 있었고...
저희 남편은 그 건물 옆옆에 있는 건물에서 강의중이었다는...
(아, 저희 남편은 지금은 다른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버지니아 공대에 다니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혹시 오해하실 분들 계실까봐서...)
미국에 살면서 참 자주 듣는 질문 하나가...
악의 축 북한과 맞닿아 살고 있는 너희 부모님과 친구들이 걱정되지 않니?
하는 건데요...
얼마전엔 아주 심각했죠?
님의 질문이 꼭 비슷한 느낌으로 와닿아요.
어떻게 보면 안전불감증?
길가다가 누군가의 총에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인데...
설마 그런 일이 나한테 일어나겠어? (심지어 조승희 사건을 겪고도) 하면서 그냥 일상 생활을 한다는 거...
북한의 김정은이 미사일을 어디로 옮겼네 어쩌네 하는 뉴스를 보면서도...
그냥 출근해서 일하고 마트가서 장보고 하는 여러분들과 비슷한 모습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제 개인적으로는 총기는 반드시 규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이라는 나라가 맨 처음 시작할 적에 개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총기소지를 헌법으로 허락했는데, 그걸 이유로 지금도 아예 금지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구요...
다만 자동소총 같은 무시무시한 것들이라도 일반 시민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자는 법안을 상정하는 것만도 오바마 대통령이 진땀을 뺐죠.
그런 나라 입니다...35. 낮에
'13.6.1 2:12 PM (58.240.xxx.250)손님 초대도 있으시다니, 지금은 주무시고요.
댓글은 천천히 달아주세요.
며칠 뒤라도 들어와 보겠습니다.
저도 뒤늦게시작하셨는데, 벌써 임용되셨다니 대단하시다 생각합니다.
제 친구 남편은 유학간 지 이십년 다 돼서 임용됐다고 너무 좋아하더군요.
거긴 좀 심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흔히들 미국은 대학이 많으니, 교수되기도 쉬워 이런 말들 많이 하지만, 제 친구 남편 보면 또 쉽지 않아 보이더군요.
사생활 여쭤봐 죄송합니다만...
대략 몇 세쯤에 공부 시작하셨고, 공부하신지 얼마만에 임용되신 건가요?
그리고, 질문이 퍽 이상합니다만...;;
님이 생각하시는 손익분기점 연령은 언제라 생각하시나요?ㅎㅎ;;36. 소년공원
'13.6.1 2:13 PM (68.57.xxx.155)이런 멋들어진 멍석을? 천만배 복으로 돌아가실거에요.
--->
감사합니다.
저도 보람이 느껴져서 기분이 참 좋아요.37. 소년공원
'13.6.1 2:24 PM (68.57.xxx.155)살고계신 지역이 어느곳인지 몰겠지만...
뉴욕빼고 좀 한가한 동네라면...
서울 강남 아파트 전세값(8-9억)이면 미국에선 고래등같은 집 살수있나요?
또...미국집은 일시뷸이 아니고 나눠서 내도록 돼있다는데 왜그런거죠?
--->
제가 사는 동네는 뉴욕같은 대도시가 전혀 아닙니다.
하지만 집값은 시골인 것에 비해 꽤나 비싼 편입니다.
지금 저희집 값이면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아틀란타에서 훨씬 더 고래등 같은 집을 살 수 있어요.
(아틀란타는 한국 직항 비행기도 매일 다니는데... 한인타운도 무척 크구요... 아, 그리워라...)
암튼 강남 전세값 8-9억이면, 뉴욕/보스턴/시카고/엘에이/샌프란시스코 같은 대도시 말고, 어지간한 시골 도시 - 주립대가 있는 조용한 대학타운? 정도 되는 곳이라면 고래등 같은 집 한 채 사고, 괜찮은 차 한 대도 뽑을 수 있을 겁니다.
미국집 살 때 일시불이 아니고 나눠서 내도록 되어있다는 것은...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고, 미국인 대부분이 그런 식으로 집을 산다는 이야기가 와전된 듯합니다.
미국 사회구조가 저축해서 목돈을 모으기가 참 힘들어요.
그러니 집 살때도 융자, 차 살때도 융자, 대학 등록금도 융자...
빚으로 점철된 인생이지요.
돈만 많으면 목돈 주고 일시불로 집 살 수 있습니다.
혹자는, 융자를 끼고 사야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그것도 잘못된 정보입니다.
융자를 받은 금액에 대한 이자에 대해서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즉, 융자를 1억원 받았고 30년 동안 매 달 원금과 이자를 합해 백만원씩 다달이 갚아나가는데, 일단 내 월급에서 세금을 왕창 떼갔다가, 일 년 동안 냈던 이자 금액에 대한 (백만원 중에 원금이 70만원이라면 3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만큼은 되돌려 받는 방식입니다.38. 소년공원
'13.6.1 2:33 PM (68.57.xxx.155)30대후반이 교육학 박사 학위받으러가는거 무모할까요
그리고 수업시간에 발표는 어느 정도 해야하나요
영어 울렁증때문에 걱정됩니다 ㅜㅜ
--->
교육학 분야에 유독 늦깍이 유학생이 많지요 ㅎㅎㅎ
교사 경력이 있으시지요?
그렇다면 전혀 늦은 나이가 아니십니다.
저는 교사 경력 5년 쌓고 유학을 왔었는데, 웬만한 대학원 교육학과 박사과정은 최소한 3년 이상의 교사경력을 입학 자격으로 요구해요.
제가 공부할 때, 한국에서 오신 분들 중에 40대 전현직 교사들 많았구요, 미국인들 중에는 50-60대 대학원생도 드물지 않았어요. 그러니 괜히 나이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길...
그런데 교육학 분야에서 발표와 토론은 참 중요하고 잘 하기를 기대하는 분야입니다.
인간을 다루는 학문이다보니, 인간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고, 의식의 흐름이나 행동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하니까요.
한국에서 교사로 일하실 때의 경험을 잘 살리시면 발표준비 할 때 도움이 되실 거예요.
영어 좀 못하면 어때? 내 후진 발음은 늬들이 알아서 듣고...
나는 말이 좀 딸리는 대신에 풍부한 성량과, 친절한 눈맞춤, 그리고 가능하다면 시각자료 등을 활용해서 최선을 다 해주마! 하는 약간은 뻔뻔한 마인드가 필수예요.
ㅋㅋㅋ 제 유학와서 첫 학기가 주마등처럼 떠오르네요...
화이팅 하십시오!39. 소년공원
'13.6.1 2:39 PM (68.57.xxx.155)어머 그러게요 이런 멋들어진 멍석을 2222
유치 초등 공립 학군 괜찮으면서 렌트비 저렴한곳 추천좀 해주세요
얼바인 하와이는 렌트비가 후덜덜이라
--->
응원의 메세지 감사합니다 :-)
얼바인과 하와이라... 미국에서도 물가가 아주 비싼 곳으로만 알아보셨네요.
제가 유학생 생활도 해보고, 교수도 되어보니...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주립대가 있는 대학타운이 물가는 비교적 싼데 반해, 아이들 교육 여건 - 공립학교의 수준이라든지 동네의 치안 수준 등 - 이 좋더군요.
일단 가시고자 하는 주를 고르시고 - 미국 대륙 너무 한가운데는 좀 너무 외롭구요 - 그 주에서 가장 큰 주립대학교가 어디인지, 그 학교에 한국인 유학생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알아보시고 결정하시면 될 듯 합니다.40. 소년공원
'13.6.1 2:48 PM (68.57.xxx.155)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유명대학 편입이 맘만 먹고 열심히 하면 쉬운가요?
그럼 바로 대학원 진학하신거죠? 전공 살려 가신건가요?
--->
커뮤니티 컬리지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과 공부 안하는 학생 (너무 당연한 분류인가요? ㅎㅎㅎ)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4년제 대학으로 편입을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죠.
아이비 리그... 그런 학교는 날고 기는 학생이라도 입학하기 힘든 학교니까 좀 힘들구요...
웬만한 주립대학교 정도는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편입 가능합니다.
하지만,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외국 유학생을 받아주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이 있는 학생이라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4년제로 편입하는 것은 흔하게 있는 일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4년제 유아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로 5년간 일하고, 미국에 와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조기유학이나 학부유학 보다는, 한국에서 대학교까지 마치고 대학원 과정을 미국유학 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원 과정에서는 장학금이나 어이스턴쉽 같은 금전적 지원을 받을 기회가 더 많고, 교양과목을 듣느라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아도 되니까요.41. 소년공원
'13.6.1 2:52 PM (68.57.xxx.155)처음 미국 가자마자 돈만 있으면 집 살 수 있는지도 궁금해요. 당연한 얘긴가? ㅋ 대출 받고 사려면 신용을쌓아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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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자를 받으려면 신용을 쌓아야 하니까 시간이 좀 걸리지만, 일시불로 지불할 돈이 있다면 미국와서 바로 다음 날 집을 살 수도 있어요 :-)
하지만, 미국은 땅이 워낙 넓어서 부동산 거래가 한국처럼 쉽게 뚝딱뚝딱 이루어지질 않아요.
제가 본 유학생 중에 월세 내며 살기 아깝다며 (미국에는 전세가 전혀 없음) 덜컥 집을 샀다가 - 그도 그럴 것이, 한국에서 살던 집 전세 빼서 유학왔는데 그 돈으로 미국 시골에서 자그마한 집 한 채 살 돈이 되니까요 - 나중에 공부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거나, 다른 주에 직장을 잡아서 떠나야 하는데 집이 안팔려서 고생하는 경우를 여러 번 보았어요.
그러니, 신중하게 결정하셔야 합니다.42. 저도 참여
'13.6.1 2:59 PM (223.62.xxx.156)대학원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내 대학원가려면 토플을 준비하면 되나요? 그럼 어떻게하셨는지 학원수강? 토익만 공부해봐서요 대학원수업은 따라갈수 있겠지요?40대를 바라보는 나이인데 초등생 아이와 함께 가려는 직장맘입니다 번거로우실텐데 감사합니다
43. 소년공원
'13.6.1 3:12 PM (68.57.xxx.155)전 유럽에서 박사받고 지금은 한국에서 시간강사인데요, 주변에 보면 미국에서 교수되었단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교수임용은 어떤과정으로 되나요? 외국인이여서 불이익은 없나요? 대우는 국내교수와 비교해서 어떤가요? 전공이 그럼 유아교육이신거요?
--->
오우~ 유럽... 이시면 영국이 아닌 다음에는 다른 언어를 구사하시겠네요. 부러워라...
저는 유럽에 관한 경험이 전혀 없어서, 미국은 유럽에 비해서 이렇게 비슷하고 저렇게 다르다, 하고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그냥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박사과정 말년차 즈음 되면 - 즉 논문의 가닥이 잡히고 자료 수집도 다 되어있어서 쓰기만 하면 되는 정도? - 논문도 쓰고 퍼블리쉬도 하면서 동시에 잡 서치도 하죠.
크로니클 닷 컴 이 많이들 찾아가는 구직 싸이트이구요...
보통 요구하는 서류는... 커버레터, 레쥬메, 성적증명서, 추천서 3통, 그 정도이구요...
서류 심사에서 통과되면 전화 인터뷰를 하죠.
전화인터뷰에서 최종 후보 (2-3배수) 를 골라내서 캠퍼스 인터뷰를 합니다.
여행경비는 학교에서 지불하구요.
1박 2일 혹은 2박 3일 정도 머물면서 서치커미티랑 만나서 면접, 학생들 앞에서 시범 강의, 다른 교수들 앞에서 연구 발표, 학과장 면접, 학장 면접, 학교 시설 견학, 등등의 일정을 보냅니다.
그리고 최종 후보로 선정되면 잡 오퍼를 받고, 이 때 연봉과 다른 근무 조건 등을 협상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외국인 신분(그 때 당시에는) 이라 학생비자에서 취업비자로 바꾸는데 드는 비용을 학교측에 요구했었고, 또 이사비용 같은 것도 이 때 협상해서 받습니다.
학교의 규모가 크다면 배우자 고용을 임용의 조건으로 내걸수도 있습니다.
외국인이라서 불이익을 드러나게 준다면 그건 고소감이구요...
다만, 면접에서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원활한지를 조금 더 주의깊게 본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저는 박사과정 하면서 학부생 강의를 많이 했던 터라, 그 점이 어필했던 것 같아요.
학교측에서는 영어 문제만 아니면 외국인 교수를 오히려 환영하는 편입니다.
외부 기급 같은 것을 받을 때 교수나 학생들의 인종적 다양성을 심사 항목으로 넣는 경우가 많거든요.
미국의 경우 취업비자를 받을 때 대학교 교수는 쿼터제 영향을 안받고, 비자도 쉽게 나오니까, 일반 기업보다는 외국인을 채용하기가 더 수월한 환경이기도 해요.
국내 교수와 비교해서 대우는...
한국에서 교수하는 제 친구랑 비교해보니 연봉의 액수는 비슷한 것 같은데 (적어도 유아교육 전공에서는요) ...
문제는 미국은 세금이 너무 많다는 거!
실수령액은 한국에 있는 제 친구가 아마 훨씬 더 많이 받을거예요.
미국 사람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남들이 뭐하고 사는지 별로 관심없고,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들 생각하는 문화라... 대학 교수...머 별 거 있나?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구요... 그렇지만 또 가방끈 긴 사람이라며 존경의 눈길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아요...
한국의 교수"님" 들과 비교하면 미국인 교수들은 참 소박하고 격식없이, 그냥 사회를 구성하는 한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 뭐 그런 느낌이예요.44. 소년공원
'13.6.1 3:31 PM (68.57.xxx.155)글 읽으면서 놀랐던 게 처음 시작은 현장에서 어린이집 교사이신 점이었어요,
계속 학교에 남아 중단없이 과정 밟았던 사람들도 미국이나 한국에서 교수로 취업 못하는 사람 많잖아요.
원글님이 생각하시기에 교수채용에서 원글님이 어필하신 특별한 장점 같은게 있으신가요 ?
--->
위에서 댓글로 적었는데요, 교육학 분야는 박사과정 공부하려면 현장 경력이 필수예요.
이건 분야마다 다 다른 경우이긴 한데요, 대체로 엔지니어링이나 파이넨스... 즉 학문의 내용과 트렌드가 휙~ 휙~ 눈돌아가게 빠른 분야는 학부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 진학해서 빨리 학위를 받아야 하구요...
교육학 전공은 그에 비해서 조금 천천히 가는 학문 같아요.
교사로 일한 경험이나 아니면 다른 분야에서라도 실무 경력이 있어야 하고, 사회적 현상을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니, 아무래도 새파랗게 어린 학생보다는 나이가 좀 있는 편이 도움이 되지요.
철학이나 종교학 혹은 문학 같은 분야는 더 하다고 들었어요.
미국에서 교수되는 것...
어찌보면 힘든 일이고, 또 어찌보면 쉬운 일이었어요.
요즘은 한국도 사람만 보고 실력만 보고 교수임용을 한다고 하지만, 미국에서는 정말 진즉부터 그래요.
우리 아버지 재산이나 우리 어머니 학력 같은 것은 교수 임용할 때 아무 상관없는 것이라, 저처럼 쥐뿔도 가진 것 없는 사람이 그냥 열심히 노력만 해서 가지기에는 참 쉬운 직업이었어요.
하지만 언어의 장벽... 그게 참 높지요.
저는 타고난 뻔뻔함을 무기로 그냥 맨땅에 헤딩하듯 막 했어요.
그리고 타고난 낙천적인 성격도 일조했구요.
아, 또 한 가지 큰 도움은, 한국에서 어린이집 교사할 때 너무 힘들어서, 미국 유학하면서 힘든 건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졌던 거예요.
밤을 새워 (세워 가 맞나요? 새워 가 맞나요?) 공부를 해도, 어린이집에서 행사 준비하느라 야근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별 것도 아니고, 엄마가 보고싶고 아빠가 그리운 것도, 어린이집 출퇴근할 때 버스안에서 만났던 변태들 생각하면 쉽게 달래지구요, 내 손으로 만든 초라한 밥상일 망정,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급식지도하랴, 정신없이 먹던 밥에 비하면 조용하게 느긋하게 먹을 수 있으니 감사했구요...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한국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다가 미국에 오니, 잃을 것이 없어서 고생이 고생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거... (이렇게 쓰고보니 너무 비참한가요...? ㅋㅋㅋ)
암튼, 그래서 박사과정 공부하면서 학부과정 강의도 해냈고, 지도교수님을 잘 만나서 어찌나 몰아부치시는지, 졸업하기 전에 퍼블리쉬가 많은 편이었고, 또 마침 지금의 학교에서 저같은 외국인 교수를 뽑고싶어 했고... 등등 여러 가지 운과 노력이 섞여서 쉽게 임용이 되었던 것 같아요.45. 소년공원
'13.6.1 3:37 PM (68.57.xxx.155)저의딸이 미국에 교환학생 가 있는데
미국에서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어해요
크게 반대할 생각은 없구요
걱정은 졸업후 진로가.....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렵긴 마찬가지겠죠
뭐 모든게 본인하기 나름이겠지만.......
소년공원님은 오늘 정말 복을 쌓으시는겁니다 ㅎㅎㅎ
--->
미국에서 대학원 공부는 정말 해볼만 한 것 같아요.
제가 석사박사 과정 유학하면서 학부 유학하는 친구들 많이 봤는데요, 학부에서는 나중에 별 도움 안되는 교양과목을 많이 들어야 하니, 정말 자기가 공부하고픈 분야를 심도있게 공부할 수가 없겠더군요.
게다가 학부 학생들은 아직 어린 애들이라, 영어 잘 못하는 유학생들을 은근히 따돌리거나 멀리하려는 못된 애들도 있는 반면, 대학원 학생들은 어느 정도 성숙한 사람들이고 또 외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이 자기 나라에서는 공부 잘 하던 사람이라는 걸 알아서, 외국인에게 친절하거든요.
졸업 후에 진로는... 어느 정도 운명에 맡겨야죠 뭐.
진인사 대천명...
따님에게 화이팅! 이라고 전해주세요.46. 소년공원
'13.6.1 3:39 PM (68.57.xxx.155)아이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어하는데,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얼마든지 더 물어보세요 :-)
저도 유학 나올 때 저혼자 다 알아보고 나오느라 눈물 좀 흘렸더랬어요.
그 때는 인터넷도 지금처럼 흔하지 않던 시절이라...47. ㅇㅇ
'13.6.1 3:46 PM (211.209.xxx.15)밤을 새워
가 맞습니다.48. 소년공원
'13.6.1 3:56 PM (68.57.xxx.155)답을 듣고 나니 마음이 놓이네요..
--->
초등학생 아이와 단둘이 미국 가신다는 어머님 이시죠?
꼼꼼히 잘 준비하셔서 좋은 경험 쌓으시길 바랍니다!49. 소년공원
'13.6.1 3:58 PM (68.57.xxx.155)주무시고 낼 하셔요. 넘 고운 맘씨!
--->
지금 시각 새벽 3시...
그런데 답댓글 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서 멈출 수가 없네요. ^__^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시간도 많구요.
제 글이 뒷페이지로 넘어가서 그런지 질문이 뜸하게 올라오고 있으니 몇 개만 더 쓰고 자러갈께요.50. 소년공원
'13.6.1 4:08 PM (68.57.xxx.155)사생활 여쭤봐 죄송합니다만...
대략 몇 세쯤에 공부 시작하셨고, 공부하신지 얼마만에 임용되신 건가요?
그리고, 질문이 퍽 이상합니다만...;;
님이 생각하시는 손익분기점 연령은 언제라 생각하시나요?ㅎㅎ;;
--->
어느 정도는 제 사생활이나 개인사가 공개될 것을 각오하고 시작한 일이라 괜찮습니다 ^__^
저는 한국에서 세는 나이로 스물 아홉살이 되면서 석사과정을 시작했고, 1년 반이 지난 후에 박사과정을 시작해서 서른 넷에 박사 학위를 받고 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공부하면서 만나 결혼한 남편과는, 직장을 잡고 안정될 때까지 아이를 낳지 말고 기다리자는데 합의해서, 서른 여섯에 첫 아이를, 마흔 하나에 둘째를 낳았네요.
미국 대학 교수직은 정년퇴임이 없어서, 제가 원하기만 하면 (테뉴어를 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 백 살 까지라도 교수로 일할 수가 있기 때문에 늦은 출산과 양육이 그렇게 많이 걱정스럽지는 않아요. 건강 관리는 열심히 해야겠지만...
손익분기점... ㅋㅋㅋ 재미있는 컨셉인데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무엇을 손실로 보고 무엇을 이익으로 보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니까요.
그리고 전공에 따라서 공부를 아주 오래 해야 하는 분야가 있고, 빨리빨리 마쳐야만 하는 분야가 있고 하니까요.
다만, 내가 하고 싶은 공부가 있고, 그것을 하는데 있어서 나와 가족의 지나친 희생이 필요하지 않은지, 그 희생와 맞바꿀 행복이 무엇인지... 가족이 딸린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공부를 시작할 당시에는 홀홀단신이었어서 그렇게 깊이 고민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51. 소년공원님~!
'13.6.1 4:25 PM (1.176.xxx.147)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질문은 너무 뜬구름잡는, 맨땅에 헤딩 질문입니다.
아이들 미국에서 키우고싶은 바램만 있는 전업주부예요. 남편은 평범한 기계쪽 회사원이구요.
여러 경험담들 많이 듣긴 했지만,
지금 상태로서는 저희 부부는,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떻게 갈 계획을 세울지조차 모르는 상태입니다.
얼마전 미국에서 몇년간 살다 돌아온 지인의 말로는
부부중 한명은 유학, 한명은 일해서 학위를 받고 취업해서 정착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보통 흔히들 말하듯이, 엄청나게 철저히 준비하고 각오해도 안될만큼 어려운 게 이민이 아니라고...
그 말에 정말 희망을 갖고 시작해보려고 하거든요.
부부의 나이는 38,39세이고 아이들은 초등 1,3학년입니다.
둘다 4년제 대졸이지만, 이민가서는 그런 것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열심히 살 각오는 되어있구요.
부모님들 경제사정 대신 책임지는 부분 때문에... 현재 한국생활 정리하면 남는 돈은 2억도 채 안된답니다.
소년공원님께 간절히 묻고싶어요.
어떤 부분으로, 어떻게 이민이 가능할지...
단신이 아닌 온가족이 가서 정착할 수 있는 방법 좀 여쭙고 싶어요.
너무 허황된 꿈일까요?52. 소년공원
'13.6.1 4:32 PM (68.57.xxx.155)대학원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내 대학원가려면 토플을 준비하면 되나요? 그럼 어떻게하셨는지 학원수강? 토익만 공부해봐서요 대학원수업은 따라갈수 있겠지요?40대를 바라보는 나이인데 초등생 아이와 함께 가려는 직장맘입니다 번거로우실텐데 감사합니다
--->
미국 대학원에 진학하려면 외국인은 토플 점수가 필요하구요, 외국인 미국인 상관없이 지알이 점수도 필요합니다. 아, 지맷? 이던가? 이공계열은 지알이 대신에 그걸 요구하기도 하더군요.
저는 어린이집 교사 하면서 유학준비를 하자니 도저히 학원에 다닐 시간이 안나서, 주말마다 하는 스터디 그룹에 참여했었어요.
스터디 그룹에 가니까, 박정 어학원에 다녀본 사람, 해커스 후기에 빠삭한 사람, 등등 여러 가지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간접적으로 좋은 정보나 자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53. 소년공원
'13.6.1 4:42 PM (68.57.xxx.155)지금 버지니아주에 계신거죠..
사우스캐롤라이나랑 경도는 비슷할려나;;;위도가 다르면 날씨도 확 달라질려나 감이 안오네요 ;;;;;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여름 날씨가 어떨까요?
이번 여름에 어학연수를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가는데
날씨가 어떨지 모르겠네요.;;;;
친구 하나가 달라스에 사는데 거기는 장난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뜬금 날씨 질문해서 죄송요 ~ ;;;
--->
사우스 캐롤라이나... 무척 더울거예요.
제가 그 바로 아래 조지아 주에서 공부했었는데, 사우스 캐롤라이나랑 날씨가 비슷했거든요.
여름에 무척 덥지만, 실내에는 어딜 가든 에어컨이 잘 나오고 - 그래서 오히려 더 추울 수도 있어요 - 겨울에는 두꺼운 코트나 오리털 파카가 전혀 필요없어서 좋더군요. 모자 목도리 장갑 이런 거 매번 챙기려면 귀찮은데 그런 것도 전혀 필요없는 날씨예요.
달라스는 제가 한여름에 가본적이 없어서 비교는 어렵지만, 여름에 덥기는 해도 건조하다고 들었어요.
거기에 비하면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조금 습할 듯...
그리고 미국에 모국어가 굳어진 채로 가셔서
지금 강의까지 하고 계시니 영어에 관해 하실 말씀도 많으시겠어요;;;
그 이야기가 더 궁금하긴 해요...;;;
아주 초초초단기간이긴 하지만 연수 기회가 온 사람들을 위해
단기어학연수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보내는 공부방법 중
권장할 만한 방법 (길게 여쭙기는 좀 그러니 ㅋㅋㅋ 딱 하나라도;;;;)
추천해 주세요 ~~~
--->
영어때문에 고생한 이야기, 웃기는 이야기, 그런 에피소드 늘어놓자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 유학생들 추억담이죠 ㅎㅎㅎ
초초초단기간 어학연수라니...
어느 정도 기간인지 도저히 짐작은 안되지만...
하루종일 영어를 읽고 듣고 말하고 쓰려고 노력하면 좋겠지요.
예를 들자면 어학연수 수업만 듣고 땡! 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82쿡 게시판 같은 거 보고 있지 마시고, 미국인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질문도 하고, 사소한 대화라도 나누고, 숙소에서도 미국 티브이를 시청한다거나, 영어로 된 책을 읽고 미국인과 독서토론을 한다거나, 영어 일기를 매일 쓴다든지.. 다양한 방법이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영어 뉴스 들으면서 받아쓰기 하는 방법이 참 좋았어요.
어휘력도 늘이고, 듣기 실력도 향상되고, 듣고 손으로 쓰고 하는 입체적인 방법이라 졸리거나 지루하지도 않았거든요.54. 소년공원
'13.6.1 4:44 PM (68.57.xxx.155)밤을 새워
가 맞습니다.
--->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한국어 능력을 안잃어버리려고 일부러 글쓰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밤새워 - 이젠 헷갈리지 않을께요.55. 순금반지
'13.6.1 4:51 PM (175.223.xxx.233)아까 글 작성했었는데 다시 정정해서 씁니다^^
일단 남편은 영어전공이고 모바일프로그래머입니다.나이는 40대초반.. 저는 마흔. 아이는 여섯살이구요.
미국에서 직장을 잡고 사는게 남편 목표입니다. 한국에서 미국근무 가능한 직장을 구했는데 잘되지않았어요. 그래서 남편이 생각은 이렇습니다.
직장을 잡아 미국에 가는게 여의치 않으니 전산쪽 전문대를 학생비자로 입국한뒤 학생비자가 허락할때까지 직장을 구한다고합니다. it쪽이라 취업에 희망을 걸고 있어요. 최악의 경우는 학교만 다니다 돌아올수 있겠죠. 다시 돌아왔을때 무리없이 생활할수 있는 돈도 계산해봤어요. 미국에서 최대 2억정도 쓸수 있네요.
주위분들은 직장없이 가는것과 우리부부의 나이가 많은것때문에 한국서 살아라.. 곧 미국은 포기하라 하시죠.
전 영어가 가장 걱정이네요. 남편은 항상 영어공부중인데 직장을 잡으려면 학교다니는동안 피터지게 공부해야하겠죠?
상황이 이런데 저희가 미국에 가기위해 뭘해야 될지 모르겠네요. 남편나이에 학생비자로 가서 취업이 된다는게 뜬구름 잡는건지..
솔직히 저희 상황이 객관적으로 생각이 안되고 남편으니 지지해주고 싶네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56. ㄹㅇ
'13.6.1 5:16 PM (115.126.xxx.33)저도 방가방가~!!
슈퍼 아저씨 글도 그렇고 이렇게
생생한 삶의 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니..
아주 새롭고 ...또 보는 관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윗님 글을 읽다보니..
문득..톰 크르즈가 한국에 와서 했다는 말이 생각나네여...
한국남자들이 길바닥에 침이나 가래를 엄청 뱉는 걸 보고
신기하다고...거리에 침을 뱉는다고...
그게...미국이 집안에서도 신발을 신고다닐만큼
'사실 거리바닥이 아주 더럽지는 않을 것같다는...
공원을 빼고는 거의 아스팔트일 테니까요...
침이나 가래를 뱉는 사람도 적을 테고... 그런 생각이 드네여..57. ㅇ,ㅇ
'13.6.1 5:24 PM (183.98.xxx.65)미국에는 학원이 없잖아요.
미술,피아노....이런것들 다 어떻게 배우나요?
입문 초급단계부터 모두 개인교습받나요?
또 금액은 어느. 정도 되는지요...58. 프라그
'13.6.1 6:21 PM (89.176.xxx.10)미국생활....흥미진진하네요....소중한 답글..감사합니다.
59. 플럼스카페
'13.6.1 6:36 PM (211.177.xxx.98)이젠 시간이 너무 늦어서..^^*
키톡에서 뵙다가 여기서 뵈니 너무 반가워요^^60. 하늘
'13.6.1 7:38 PM (59.5.xxx.202)영어공부 방법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요. 저는 영어 잘하는게 소원이에요.
CNN이나 미국 드라마를 자막 없이 보다 보면
언젠가 귀가 뚫릴까요?
영어를 한국어로 일일이 해석하는것 말고,
영어를 영어 그 자체로 이해하는 거요.
영어공부법에 대한 어떤 책들을 읽어보면...
문법이나 독해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원서를 계속 여러권 읽다보면 (다독) 저절로 이해가 된다던지...
아니면 CNN이나 미국 드라마를 계속 보다보면 귀가 뚫린다던지...
이런 방법을 이야기하는 책들이 있는데요.
정말 이런 방법이 가능한지 여쭤보고 싶어요.
제가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소년공원님 조언 부탁드려요.61. 소년공원
'13.6.1 8:54 PM (68.57.xxx.155)이런 자리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 질문은 너무 뜬구름잡는, 맨땅에 헤딩 질문입니다.
아이들 미국에서 키우고싶은 바램만 있는 전업주부예요. 남편은 평범한 기계쪽 회사원이구요.
여러 경험담들 많이 듣긴 했지만,
지금 상태로서는 저희 부부는, 도대체 어떤 경로로 어떻게 갈 계획을 세울지조차 모르는 상태입니다.
얼마전 미국에서 몇년간 살다 돌아온 지인의 말로는
부부중 한명은 유학, 한명은 일해서 학위를 받고 취업해서 정착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보통 흔히들 말하듯이, 엄청나게 철저히 준비하고 각오해도 안될만큼 어려운 게 이민이 아니라고...
그 말에 정말 희망을 갖고 시작해보려고 하거든요.
부부의 나이는 38,39세이고 아이들은 초등 1,3학년입니다.
둘다 4년제 대졸이지만, 이민가서는 그런 것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열심히 살 각오는 되어있구요.
부모님들 경제사정 대신 책임지는 부분 때문에... 현재 한국생활 정리하면 남는 돈은 2억도 채 안된답니다.
소년공원님께 간절히 묻고싶어요.
어떤 부분으로, 어떻게 이민이 가능할지...
단신이 아닌 온가족이 가서 정착할 수 있는 방법 좀 여쭙고 싶어요.
너무 허황된 꿈일까요?
--->
부부 중에 한 명은 유학, 한 명은 일해서 학위를 받고 취업한다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일까요?
제가 읽기에는 부부 두 사람이 모두 일단은 공부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되는데... (학위를 받는다는 게 유학해서 공부한다는 소리잖아요?)
미국 유학... 힘들지만 도전할만 합니다.
다만, 유학의 목적이 공부 그 자체가 되어야만 도전해서 성취하고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것이지,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면, 그건 너무나 리스크가 큰 모험이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경험한 경로는 유학 이후에 취업, 그런 순서로 미국에 정착한 것이라, 다른 방법은 안타깝게도 알려드릴 것이 없습니다.
유학 이후에 취업하는 방법이라면, 굳이 부부 두 사람이 모두 학생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 중에 한 사람이라도 유학생 비자를 소지하고 있으면 미성년자녀는 무료로 공립 초중고등학교까지 다닐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합법적인 돈벌이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유학생의 배우자는 경제활동이 그보다도 더 제한적입니다.
2억원 정도의 자금이라면... 아마도 초기 정착 비용을 쓰고나면 학비와 생활비 해서... 1-2년 버티기가 가능할 듯 한데요...
그 1-2년 안에 어시스턴쉽을 받거나, 아니면 불법으로라도 정기적인 수입을 벌어들일 곳이 구해져야 하겠죠.
위의 댓글에서도 썼듯이, 어시스턴쉽은 대학원 과정이어야만 기회가 있습니다.
유학생 비자로는 학교 내에서 어시스턴쉽을 받거나, 학교내의 시설에서 (학교 식당 설거지라든지, 도서관 보조, 등등) 주당 20시간 안으로만 일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어시스턴쉽을 받는다는 것은, 강의를 하거나, 지도교수님의 연구 보조를 위해 자료 수집 등의 업무 수행을 하고 월급을 받는 것인데, 많은 경우에 등록금까지 면제가 되기도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조교 월급을 받으면 사는 곳이 물가 싼 시골이고 독신 학생인 경우에 검소하게 생활할 정도의 액수가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있으면 아무리 공립학교는 공짜로 다닌다해도, 옷이며 신발 같은 생필품 구입비가 더 들게 마련이죠.
한인타운이 큰 곳이라면 불법일망정 음식점 종업원 등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그런 곳은 주거비를 비롯해서 물가가 비싼 곳이기 쉽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변수를 잘 고려하셔야겠죠.
행운을 빕니다.62. 소년공원
'13.6.1 8:57 PM (68.57.xxx.155)마지막 댓들을 쓰다가 잠이 들어버렸네요.
아침에 일어나 다시 와보니 질문과 격려 댓글이 또 더 올라와있어서, 뿌듯합니다 ^__^
지금 여기는 아침 8시인데요, 내려가서 아침 먹고 먹이고, 점심에 오실 손님들 맞이할 준비하려면 아무래도 오늘은 더이상 댓글을 달지 못하겠어요.
여기 시간으로 늦은 저녁, 한국 시간으로는 일요일 늦은 아침 시간 즈음에나 다시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이 페이지 뒷쪽으로 많이 밀려나도, 질문이 있는 한 답댓글을 올리겠습니다.
늦었다! 생각마시고 궁금하신 점 얼마든지 더 달아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감사합니다.63. 애쓰십니다.
'13.6.2 12:12 AM (175.196.xxx.57)답변을 다는 님의 문장 곳곳에서 따뜻함이 느껴져서 자기 전에 인사드려요.
질문은 없지만요.
늘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64. 도대체
'13.6.2 1:11 AM (39.118.xxx.227)남편분은 한국분이세요?
교포이신가요?
제가 이걸 묻는 이유는 영주권 문제 때문이에요.
저도 미국 가서 공부할 생각은 큰데요.
영주권이 없으면 미국에서 힘들게 공부해도 정착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전 미국 가면 솔직히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님은 거기서 교수로 임용까지 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65. 한국에서
'13.6.2 2:11 AM (122.40.xxx.41)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대학 가려면
어떤 과정들이 있어야 하나요
미국대학마다 필요한게 다를까요66. 별다방
'13.6.2 2:52 AM (64.134.xxx.235)키톡 보면서 소년공원님 교수이시지 않을까 추측을 하긴 했었는데. 딱 맞았네요..:)
저도 소년공원님과 비슷한 나이에 석사부터 시작하고. 여러 모로 비슷한 점이 있네요. 저도 미국에서 패컬티 좝 알아보고 있습니다.
글 올려주신 것.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학위과정하면서 결혼까지 하시고 자리 잡으신 게 너무 부럽네요.:)
남편분 어떻게 만나셨나요?
같이 공부하시던 유학생 분들 중에서 인연 만나셔서. 결혼하시고 정착하신 분들 많으신가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하하하하.
이건 너무 어려운 대답일 듯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소년공원님 애기 키우시면서, 연구하시고, 티칭하시고, 진짜 대단하십니다.
사실. 저희 지도 교수는 애가 다섯이라는.. ㅋㅋㅋㅋㅋㅋ
지도교수님 볼 때마다.. 저랑 다른 사람 같다는 생각 많이 합니다..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포스~67. 반짝반짝 빛나던
'13.6.2 12:21 PM (180.66.xxx.76)저는 영어와 미국생활이 한국어와 한국에서의 삶 그이상으로 익숙한(어렸을때 10년가까이 살았거든요)사람이라 언젠가 다시 미국에서 살 날이 있지 않을까 하고 항상 작은 기대를 놓지않고 살았습니다만...ㅜ
시간이 지나며 이젠 조금씩 그 희망을 내려놓고있는 중입니다.
역으로 보자면 한국생활이 어느정도 안정적이고 고딩아이가 있어 움직일 엄두도 못내는 것이긴 하지만
이루지 못할 지언정 그런 꿈?!을 가끔 꺼내서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도 의미가 없진 않은 듯 해요~
소년공원님의 경험담을 통해서 하루하루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달려오셨는지, 또 키톡의 식단을 보면서도 치열하게 살아가시는 열정을 새삼 느끼며 감탄을 금치 못하겠어요^^
더불어 이젠 어느정도 포기(이단어가 적합할지 모르겠지만)한 미국생활이긴 하나 소년공원님의 다양한 답변을 통해서 그런 삶의 단면들을 짐작해보고 아직 꿈을 향해 준비하는 분들의 열정까지 느낄수 있어서 웬지 모르게 가슴벅차오르게 들뜬 기분이 드는 휴일 낮이네요^^
여러모로 바쁘신 일상중에 경험을 나눠주시는 마음 씀씀이도 참 본받을만 하구요~~
끝으로 한때는 제게도 뭐든지 가능할 것 같던 패기넘치고 반짝반짝 빛나던 때가 있었단걸 잠시나마 기억해낼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한 글이에요.
앞으로도 항상 화이팅하세요~!^^68. 햐..
'13.6.2 1:09 PM (112.150.xxx.32)(미국)이건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봐야겠네요.원글님 감사합니다~
69. 치즈
'13.6.2 1:48 PM (67.80.xxx.182)어머나 이런 좋은 글이!! :)
저는 미국 동부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번 가을 학기면 5년차 되는 박사생이에요.
저도 소년공원님과 같이 한국나이로 29살에 대학원과정 시작해서 지금은 학위 논문 준비하고 있는데요...데이터가 잘 나와서 내년 봄에 예정대로 졸업하게 된다면 저도 34살에 박사를 받겠네요. 저와 같은 나이에 시작하셔서 학위 이후의 길을 완벽히 차곡차곡 밟아오신 소년 공원님의 경험담을 읽고 있자니...타지에서 가족을 만난 것 같은 기분마저 들면서 울컥하기까지 한 것 있죠 ㅠㅠ
저도 굉장히 몰아 붙이는 지도교수님을 만나서, 3년차때까지는 으쌰으쌰 하며 있는 힘 없는 힘 다 쥐어짜며; 했는데요, 그러다가 4년차때 이런 저런 개인사가 생기면서 (한국에 홀로 계신 엄마가 많이 편찮으셨어요) 엄청난 슬럼프가 왔고, 그걸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극복을 못 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도교수님과의 관계도 안 좋아졌구요. 게다가 요 근래에는 연구성과도 잘 안 나오고 있고....(2년 동안 데이터 모으고 써서 저널에 낸 메뉴스크립이 리뷰없이 바로 돌아왔어요. 내용에 기반한 리젝은 아니고 저널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납득이 쉽게 안 가는 상황이라 저희 지도교수가 어필 레터까지 써서 보냈는데 그래도 받을 수 없다고 오늘 다시 답변이 왔네요 ㅠㅠ)
저도 이제 잡써치를 시작해야 하는데...이 기나긴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질 못 하고 있는데다가 연구가 뜻대로 되지도 않다보니, 연구에 회의가 들고 아카데미아 자체에 현기증이나는 단계에 까지 접어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논아카데미아쪽으로 잡을 알아봐야하나...잡을 못 구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어째야하나...걱정이 너무 많네요.
이상은 그냥 제 넋두리였구요 (너무 혼자 반가운 마음에...ㅜㅜ), 제 질문은-
소년공원님은 박사과정 중에 슬럼프를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있으셨다면 어떻게 헤어나오셨는지요.
그 지혜를 공유해주시면 정말 많이 감사할거에요 ㅠㅠ70. 소년공원
'13.6.2 10:09 PM (68.57.xxx.155)저는30대중반 남편40초중반? 이에요
국내 통신회사다녀요
미국이민하고싶은데 가게하는것 말고 취업이 가능할까요?
가져갈수있는돈은 12억정도에요
미국에가서 뭘하는게 좋을까요?
어른은 하나도 준비가 안되어있으면서 애들둘 영어공부및 수학공부는 열심히 시켜놓았어요
그리고 미리 답변 감사드립니다
--->
와우~ 국내 통신회사 다니시고 자산도 12억이나 되신다니, 능력이 많으시네요!
그런데, 제가 유학하고 교수직으로 취업한 것만 경험해보았지, 투자이민이나 해외고용 등에 대해서는 아는 게 부족해서요...
저말고 다른 지식과 경험 많으신 분이 조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 이민 준비...
애들은 적응력이 빨라서 너무 열심히 영어 학원 보내고 그렇게 안하셔도 됩니다.
하루빨리 어른들이 영어회화 라든지 그런 언어 준비를 시작하셔야겠네요.
그리고 인터넷을 뒤져서 취업 준비도 하시구요.71. 소년공원
'13.6.2 10:11 PM (68.57.xxx.155)답변을 다는 님의 문장 곳곳에서 따뜻함이 느껴져서 자기 전에 인사드려요.
질문은 없지만요.
늘 즐거운 일 가득하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님이야말로 이렇게 따뜻한 댓글을 남겨주시니 참 좋으신 분이네요.72. 소년공원
'13.6.2 10:19 PM (68.57.xxx.155)남편분은 한국분이세요?
교포이신가요?
제가 이걸 묻는 이유는 영주권 문제 때문이에요.
저도 미국 가서 공부할 생각은 큰데요.
영주권이 없으면 미국에서 힘들게 공부해도 정착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전 미국 가면 솔직히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요.
님은 거기서 교수로 임용까지 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저희 남편도, 저도, 한국 국적을 가진 미국 대학원 유학생이었어요.
유학하다가 만난 사이였고, 미국 법원에 가서 미국 혼인신고를 하고, 방학이 되어서 한국에 들어가서 결혼식을 하고 한국 호적에도 신고를 했더랬죠.
그리고 각자 취업 비자를 받아서 일하다가, 남편이 NIW 라는 경로를 통해서 영주권을 받았고, 저는 그의 배우자로서 함께 영주권이 나왔었어요.
NIW 라는 건, 쉽게 설명하자면, 이 사람이 외국인이지만 우수한 경력이 있는 과학자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오래도록 살면서 계속 연구활동을 하게 해달라고 청원하는 거예요.
주로 이공계 박사학위가 있는 사람들이 이 루트로 영주권을 많이들 받고 있어요.
지금은 영주권 받은지 5년이 지나고 시민권을 신청해서 받은지 좀 되었습니다만...
제가 교수 임용되던 그 시점에서는 영주권도 없는 학생비자 신분이었어요.
대학 교수가 되면 좋은 점이 취업 비자가 참 쉽게 나온다는 겁니다.
일 년에 몇 명, 하고 제한하는 쿼터도 없고, 서류 소속이나 심사 과정도 아주 수월해요.
그리고 대학 교수가 되면 영주권도 쉽게 받을 수 있어요.
제가 아는 한인 교수들 중에 영주권 못받은 사람 아무도 없어요.
그래서, 미국 대학원 유학하고 교수가 되면 여러 모로 미국에 정착하기에 쉬운 길이 열린다는 거죠.73. 소년공원
'13.6.2 10:21 PM (68.57.xxx.155)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대학 가려면
어떤 과정들이 있어야 하나요
미국대학마다 필요한게 다를까요
--->
네, 미국 대학마다, 전공마다, 필요로 하는 자격요건이 조금씩 다르니까, 해당 학교에 문의를 하시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입니다.
누가 그러는데 이렇다더라, 하는 정보는 대부분 그 사람이 겪은 제한적인 것이므로, 그것이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지는 확인을 꼭 해야 하거든요.
아쉽게도 학부 유학을 시작하는 과정은 저도 잘 모릅니다만,
행운을 빕니다.74. 소년공원
'13.6.2 10:24 PM (68.57.xxx.155)키톡 보면서 소년공원님 교수이시지 않을까 추측을 하긴 했었는데. 딱 맞았네요..:)
저도 소년공원님과 비슷한 나이에 석사부터 시작하고. 여러 모로 비슷한 점이 있네요. 저도 미국에서 패컬티 좝 알아보고 있습니다.
글 올려주신 것.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학위과정하면서 결혼까지 하시고 자리 잡으신 게 너무 부럽네요.:)
남편분 어떻게 만나셨나요?
같이 공부하시던 유학생 분들 중에서 인연 만나셔서. 결혼하시고 정착하신 분들 많으신가요?
비법 좀 알려주세요 하하하하.
이건 너무 어려운 대답일 듯 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오호, 저의 젊은 날과 같은 길을 걷고 계신 분이분요! 정말 반가워요.
저희 남편은 위에서도 썼지만,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나온 한국인이었어요.
지금은 둘 다 시민권을 받았으니, 한국계 미국인 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하지만 여전히 한국 인터넷 싸이트를 기웃거리고,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고, 부모님과 친구들이 한국에 살고 계시는, 순수 토종 한국인! 이라고 스스로 여기고 있답니다. ^__^75. 소년공원
'13.6.2 10:28 PM (68.57.xxx.155)아참, 남편 만난 비법(?)을 안쎴군요 ㅎㅎㅎ
제가 유학하던 학교가 사범대가 무척 커서 한국에서 오신 여교사 출신 여자 유학생이 아~주 많았어요.
반면!!!!!
공대는 다른 학교로 분리되어 있는 바람에 - 이왕에 사생활 노출한 것ㅡ 화끈하게 밝혀드리지요 ㅋㅋㅋ
저와 남편은 UGA (조지아 대학교) 를 다녔는데, 가까운 거리에 GT (조지아 공대) 가 있어서 거기는 남학생이 득실득실... 우리 학교엔 월등한 여초현상...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렇지만 인연이 깊었는지, 그런 역경(?)을 뚫고 남편을 만나서 결혼까지 했으니, 제가 복이 많죠.
참고로, 저희 남편한테 테니스 레슨을 받다가 눈이 맞았더랍니다...ㅋㅋㅋ
옛날 이야기 하니 감회가 새롭네요.76. 소년공원
'13.6.2 10:32 PM (68.57.xxx.155)반짝반짝 빛나던 님...
지금도 반짝반짝 빛나고 계신데, 너무 오랫동안 빛이 나다보니, 잠시 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도 가끔 잊어버릴 때가 있어서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하고 말이지요.
또한,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실제로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82쿡에 글 올리고 하는 것도 그 노력의 하나이죠.
어제의 저보다 오늘의 제가 더 행복한 것은, 어제는 알지 못했던 반짝반짝 빛나던 님을 오늘은 이렇게 댓글로나마 소통하며 서로에게 격려해줄 수 있는 이유잖아요.77. 소년공원
'13.6.2 10:42 PM (68.57.xxx.155)어머나, 치즈 님!
정말 저랑 똑같은 나이를 지나시며 비슷한 인생여정을 걷고 계시네요.
정말 신기할 정도로...
박사과정 공부하면서 슬럼프 안겪는 사람이 있을까요?
물론 그 슬럼프의 객관적이 크기와 깊이는 다르겠지만, 당하고 있는 그 사람에게는 크든 작든, 이겨내기 힘든 것임은 분명하지요.
메뉴스크립트 리젝?
그건 앞으로 아카데미아에 계실거라면 숱하게 경험하게 될, 아무것도 아닌 일이예요.
그냥 툭 털어버리세요.
다른 저널을 알아보시면 되죠.
밀어붙이는 지도교수님을 만난 거...
그거 정말 하늘이 도우신 거예요.
저는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제 지도교수님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고 믿거든요.
물론 그런 지도교수님 아래서 서바이벌 하고, 시키는대로 따박따박 성과를 내는 치즈 님 (저두요 훗~) 도 훌륭하신 겁니다.
요기 제 블로그에 썼던 글을 보시면 더 공감하실 거예요:
http://www.apiacere.net/xe/?document_srl=4854
화이팅!!!78. 치즈
'13.6.3 4:05 AM (67.80.xxx.182)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그러게요 툭툭 털어버리고 어서 빨리 이 슬럼프에 벗어나야하는데 너무 장기간 침체되어 있다보니 벗어나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ㅠㅠ 이번 여름에 에너지 충전해서 졸업까지 마지막 1년 제대로 달리는게 지금 현재로서는 단기적인 목표에요.
블로그 공유도 정말 감사해요. 조금씩 아껴보려구요! :)79. 자칭 팬 ㅋ
'13.6.3 2:09 PM (114.207.xxx.6) - 삭제된댓글소년공원님 안녕하세요?
질문들이 밀리길래 계속 한가한 때를 기다렸어요^^;
제 아들이 뉴욕주립대 버팔로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2학년 마쳤고 3학년 시작 준비중입니다.
서울에서 중상위 대학에 다니다 유학을 갔습니다.
현재 전공은 수학입니다. 수학을 원한것은 아니고 자동차공학나 생물계열을 원했는데
전공전 학점위주로 따다보니 수학은 좋은 성적으로 거의 다 들었답니다.
지금은 전공을 확실히 해야하는데,
정말 원하는 계통은 자동차 관련인데, 그 학교에 딱히 자동차관련 전공은 없고 기계 공학을 들어야 하는데
물리를 어려워 합니다;;
생물은 정말 재미있어 하는 과목인데, 딱히 원하는 직업은 없고요
그러다 보니 전공 정하기가 정말 어렵다고 합니다.
잘하는 생물 계통을 할지 평생 직업으로 하고 싶지만 못하는 물리쪽으로 정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더 좋은 학교로 편입하고 싶어하기도 하지만, 지원이 힘들어 주립대에 머눌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졸업후 일을 구하게 된다면
외국인으로서 자동차 계통이 나을지, 생물 계통이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국에서 취직이 안되면 한국에서 일을 하겠지만요...
그리고 대학원은 버팔로에서 해도 괜찮을지요
학비때문에 편입을 못하게 해서 안타깝지만, 대학원은 가고 싶어 합니다.
미국에서 직업을 구한다면 어떤 계통으로 정하는게 아이에게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물론 아이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고 아이가 정하는대로 따르겠지만,
현재 아이도 좀 갈팡잘팡하고 있어서 조언이 필요합니다.
두서없이 썼네요...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80. 소년공원
'13.6.5 2:47 AM (68.57.xxx.155)위에서 질문 몇 가지를 제가 빠뜨렸네요.
먼저 실내에서 신발 신고 있는 문화!
네, 미드에서 보시는 것처럼 미국 사람들 대부분이 실내에서 신발을 벗지 않아요.
간혹 깔끔한 성향의 사람들은 실내화로 갈아신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미국인은 실내외를 구분하지 않고 신발을 신고 다녀요.
하지만 대부분 자동차로 이동을 하고, 잔디밭이나 깨끗한 도로위에서 잠시 걷는 게 대부분이다보니 신발 바닥이 그리 많이 더럽지는 않아요.
그리고 현관문 앞에 깔개를 두거나, 신발밑을 털어낼 수 있는 도구를 두어서 (이렇게 생긴 거예요: http://www.dwquailgolf.com/access/clean_shoebrush.html), 실내가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지요.
그래서 미국인 집은 현관의 공간이 별도로 (문 같은 것으로) 구분되어있지 않고, 신발을 옷의 개념으로 여기기 때문에 옷장 안에 신발을 보관하고, 그렇게 살아요.
참 재미있죠?81. 소년공원
'13.6.5 2:54 AM (68.57.xxx.155)다음은 미국에서 피아노 미술 등의 예능 과외.
한국처럼 봉고차로 아이들 실어나르는 학원은 잘 없어요.
대도시나 한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곳 처럼 한적한 시골 동네에는 드문드문 음악학원이나 태권도 학원이 있구요, 미술 학원은 따로 독립되어 있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동네 커뮤니티 센터에서 단기간으로 하는 미술 프로그램을 다니게 하거나, 아니면 초등학교 방과후 프로그램에서 미술 활동을 하는 것 같더군요.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의 악기 레슨은 학원에 다니기도 하고, 개인 선생님 집으로 가서 레슨을 받기도 하고, 선생님이 집으로 방문해서 지도해주시기도 합니다.
레슨비는 지역마다, 선생님의 경력마다 다 다르겠지만, 저희 동네 (물가 싼 시골) 에서는 대략 피아노는 45분 레슨에 30달러 정도 하는 것 같더군요. 일주일에 한 두 번 레슨 받구요.
한국에 비하면 많이 비싸죠?
게다가 엄마가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해야하니, 시간도 만만찮게 깨진답니다.
참, 그리고 어린이집 등록금도 한국에 비하면 아~~주 비싸요.
암튼 아이들 학원은 한국만큼 싸고 다양한 곳이 없는 것 같아요.82. 소년공원
'13.6.5 2:56 AM (68.57.xxx.155)예능 전공은...
제가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뭐라 대답을 못해드리겠네요.
다만, 미국 어린이들은 악기 하나, 운동 종목 하나, 정도는 웬만한 중산층 가정에서는 다 시키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학교 오케스트라나 밴드부 활동을 많이 하구요.
그 중에 특출나게 재능을 보이는 경우에는 대학 전공으로 까지 이어지겠죠?83.
'13.6.5 3:08 AM (68.57.xxx.155)그 다음, 영어 공부 방법에 관해서 입니다.
읽기와 듣기를 향상시키려면 많이 읽고 자주 듣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단, 티브이를 볼 때는 자막을 켜고 보면 읽기 실력은 늘지만 듣기 실력은 그닥...
그러니 읽기냐 듣기냐 둘 중에 주력종목을 정하셔야겠죠.
저는 뉴스를 들으면서 귀에 들리는대로 받아쓰기 하는 방법으로 듣기 연습도 하고, 어휘 공부도 하고, 그래서 토플시험 준비도 했더랬어요.
무슨 단어인지 몰라도 내 귀에 들리는대로, 알파벳 철자를 갖다붙여서 써보는 방법이예요.
물론 뉴스 한 꼭지를 한 열 번 이상 반복해서 들으면서 계속 쓰죠.
그렇게 해서 한 꼭지를 다 받아쓴 다음에는 원본과 비교하면서, 몰랐던 단어를 사전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이 단어가 이렇게 발음되는구나, 하고 익히기도 하고, 그랬는데 듣기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말하기와 쓰기는 어느 정도 문법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어휘력도 있어야 됩니다.
저는 미국 생활 13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성문종합영어 책을 여름방학 마다 펼쳐보면서 문법 공부를 한답니다.
동료 교수들의 이메일을 읽다가 좋은 표현구가 있으면 기억해두었다가 저도 꼭 사용해보기도 하구요.
언어는... 평생 공부해고 연습하는 것이라 생각해요.84.
'13.6.5 3:14 AM (68.57.xxx.155)뉴욕 버팔로에 아드님 유학시키고 계신 어머님,
바로 위에 어떤 분께서 유익한 조언을 이미 해주셨네요.
저도 비슷한 생각이예요.
수학을 잘 한다면, 물리도 어려워할 망정, 미국인 학생에 비해 좋은 점수를 받고 있을 거예요.
(저희 남편이 물리 전공입니다...ㅎㅎㅎ)
엔지니어링 전공이 바이오 분야보다는 대학원 공부하기에 조금 더 수월하지 않나 싶어요.
사실, 어느 전공이 더 쉽다 더 어렵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닌데요...
그래도 바이오 분야는 실험이 실패할 수도 있고 해서 대학원 과정이 오래 걸릴 수가 있어요.
반면에 엔지니어링은 포닥 과정을 건너 뛰고 기업이나 대학 양쪽에 취업이 가능하니까요...
암튼, 두 분야 모두 대학원에서 돈을 받으며 공부할 기회가 많을것입니다.
지금 학부 과정 밟고 있는 버팔로도 제법 지명도가 있고 규모가 큰 학교니까, 돈이 없어서 더 좋은 학교 뒷받침 못해줬다고 아쉬워 하지 마세요.
대학원 지원할 때 더 랭킹 높은 학교로 갈 수도 있고, 또 랭킹 보다도 펀딩이 좋은 곳으로 가서 돈걱정 없이 공부하고, 지도교수님 추천 받아서 좋은 곳에 취직할 수도 있을거예요.85. 버팔로 맘
'13.6.5 2:50 PM (114.207.xxx.6) - 삭제된댓글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꾸뻑^^
아이와 함께 이 답변을 보았습니다.
소년공원님 말씀대로 자기가 원하는 직업 분야로 전공을 정해야겠다고 합니다.
조언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대학원에서 돈을 받으며 공부할 기회는 교수님 연구 일을 돕는거라고 알고 있어요
혹시 선택되지 않아 교수님 일을 못 돕는다면 등록금을 내고 다닐 수는 있는거겠지요?
그 기회가 모두에게 해당되지는 않을테니까요.
더 좋은 사립으로 보내지 못해 안타깝지만,
아이가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으니 잘 해내리라 생각됩니다.
도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소년공원님 가정에 큰 축복이 있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86. 소년공원
'13.6.5 11:20 PM (68.57.xxx.155)버팔로 맘 님,
이렇게 또 댓글을 달아주시니, 서로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이지만,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네요.
아드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조언이었다면, 저도 기쁩니다.
예전에 친한 후배가 버팔로에서 유학을 하고 있어서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도 할 겸, 방문한 적이 있었어요.
조금 고즈넉한 느낌은 들지만, 그래서 더욱 공부에 몰두하기 좋은 곳이더군요.
그런 곳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아드님을 두셨으니, 참 좋으시겠어요.
대학원은, 석사 과정은 펀딩의 기회가 조금 적을지 몰라도, 엔지니어링 전공에 박사과정 이라면 펀딩을 안받고 공부하는 사람이 아주 드물거예요.
금전적인 도움도 크지만, 지도교수님과 보다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 하고, 논문을 위한 연구에 조언도 더 많이 받을 수 있고, 또 더욱 중요한 것은, 나중에 취업을 위한 추천서를 받을 때, 지도교수님께서 써 줄 말이 많아진다는 겁니다.
그러니, 가능하다면 꼭 어시스턴쉽을 받으면서 대학원 공부를 하는 것이 졸업 이후 더 먼 미래를 위해서 좋다는 말씀들 드리고 싶어요.
제 남편이 학부생 물리를 가르치는데, 엔지니어링 전공하는 학생들이 배우는 물리가, 바이오 전공 학생들이 배우는 물리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하더군요. 캘큘러스 베이스드 피직스...? 라던가...? 아마 아드님이 잘 알 겁니다 ㅎㅎㅎ
꼭 에이를 맞지 않아도 되니까, 그저 열심히 노력해서 패스만 하면 됩니다. 즉, 에프나 디 만 아니면 되지요.
나중에 대학원 가서 세부 전공 분야가 적성에 잘 맞고, 거기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되지, 물리학은 기초 지식을 배우고 검증받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님의 가정에도 좋은 일 많이 생기기를 바라겠습니다.87. ..미국
'13.6.13 2:19 PM (115.90.xxx.155)미국생활..저장
88. ᆢ
'14.1.13 7:14 PM (223.62.xxx.105)저장합니다
89. ..
'14.2.1 5:04 PM (39.118.xxx.5)미국 저장합니다
90. 미국
'14.2.8 7:16 AM (221.139.xxx.225)미국유학참고합니다
91. gks
'15.9.30 7:09 PM (122.128.xxx.217)미국유학참고합니다 22
92. 감사합니다.
'15.11.1 10:52 PM (118.41.xxx.122)미국유학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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