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몇년전부터 친한 친구가있어요.
엄마끼리도 알게되어서 놀러도가고,저녁도 같이먹고하는사이예요.
근데 그집은 아빠가 안계시고 엄마가 직장에 다니는데
직장맘이니 당연히 아이들 데리고 어디가는것은 제몫이죠.
저희애는 외동이기때문에 제가 데리고 어디 놀러가는일이 많았고, 밥을 먹더라도 아이들이 뭐 얼마나 먹겠어요.
조금더 추가해서 같이먹고,조그만 물건 사더라도 제가 그애꺼까지 사주고 그랬어요
나름 아빠얘기는 그애앞에서는 안하려고 주의 시키고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받는것을 당연시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저는 그래도 우리아이 친구니까 너무 예뻐서 더해주고 싶은마음이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 툭탁거리면서 싸우는데
제가 내용을 들어보기도하고,문자에 남긴 내용을보고하니
저희아이한테 많이 꼬여있더군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철없는 행동이나 말을 할수있고 서로에대한 불만이 있는건 당연한거지만
그애가 하는 말이나 행동이 거의 생떼 수준이네요.
하지도않은 말을 했다고 우기질않나,똑같은 잘못을해놓고 자기는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하지를 않나
저도 처음에는 너네둘이 똑같은니까 싸우는거라고 혼내다가
문자내용이니 저희아이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이게 아닌거예요.
말끝마다 꼬투리잡고 잘난척한다고하고...아주 힘들게하나 보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을 내렸는데,그애는 우리랑 같이다니면서 부담스러웠거나
계속 받는거에대해 뭔가 불편했나봅니다.
저는 그냥 잘 놀고 잘먹고 같이가면 항상 즐거워서 그런생각은 안하는줄 알았거든요.
그애나 엄마한테도 항상 저희애가 외동이라 놀아주는것 같이 먹어주는것 고맙다구 나는 괜찮다고했구요.
저희애가 그렇다고 우월의식이 있거나 나한테 고마워해야한다고 생각하거나 잘난척하거나 그런아이는 아니예요.
말로라도 그런말 해본적 한번도 없습니다.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몇년 정말 제가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항상 어디가더라도
남편없이 같이 데리고갈려고 노력했고, 맛있는데도 데려가고 공을 많이 들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니 허무하기도하고 서운하기도하고 그러네요.
이제는 그냥 적당히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애 외롭더라도 그냥 저희 식구끼리 다닐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