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안이셨던분들..어느한순간 팍 늙지 않던가요?
1. 저도요..
'13.6.1 1:10 AM (121.141.xxx.215)딱히 동안은 아니었지만 눈가주름이나 표정주름 이런건 없어 항상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한동안 이래저래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혼자 엉엉 울다가 어느순간 거울을 봤는데 미간에 표정주름이며 눈가 주름이 자글자글 하대요..
참 서글프더라구요...2. ...
'13.6.1 1:11 AM (59.15.xxx.61)저는 목이 먼저 늙던데요.
어느 날 사진에서 발견한
얼굴은 화장품 칠을 해서 멀쩡한데
확 주름이 간 목...ㅠㅠ
정말 충격적이었어요.3. 오는건
'13.6.1 1:14 AM (121.130.xxx.228)여자들마다 조금씩 다른데 일차적으로 얼굴에서 조금씩 무너지는 부분이 생겨나는걸
감지하는거죠
팔자든..눈가든..광대든..턱이든..이마든..
뭔가..조금씩 변하고 있다는 그 감지~!
근데 그걸 아는순간 이미 변해있고 늙어있다는거에요4. 저요ㅠㅠ
'13.6.1 1:15 AM (117.111.xxx.4)시어머니땜에 맘고생하며 한방에 훅 갔네요. 슬퍼요
5. 사람마다 다른듯
'13.6.1 1:15 AM (110.8.xxx.71)저 장국영 왕팬인데 마지막 가는 길까지 동안의 지존이었어요.
비록 손이 늙고 눈가가 살짝 주름이 졌지만 또래 남자에 비해선 정말 관리가 잘 됐었어요.6. 노트북짱
'13.6.1 1:15 AM (1.177.xxx.21)제가 40되기전에 그렇게 한꺼번에 몰려왔었어요
저는 체구가 좀 아담한 스탈이구요.어꺠가 좁아요.
거기다 우리집 여자들은 다 어리게 보이는 스탈이라..암튼 애를 어린나이에 낳았었는데그때 우리애 데리고 병원갔을때.한창 세남자 세여자 시트콤할때라 이선정머리에 두건 그런거 쓰고 갔거든요
간호사들이 제가 십대인줄 알고.도대체 애를 왜 낳았냐 뭐 기타등등 질문할정도로 황당했던 일도 있었어요..ㅋㅋ
그게 쭉 이어졌거든요.너무 일상이 되어버린..
그래서 나 자신도 그냥 나는 내 나이를 모른다 하고 살았어요.
그러다 마음고생 좀 하고 나이들고 30후반 달려가니..아가씨네 이런소리는 일절 못듣고 어쩌다 눈나쁜 아저씨나 노인분들이 아가씨라고 불러주는 정도..ㅋㅋㅋㅋ
30후반부터 흰머리 조금씩 올라오고..손이 늙더군요..주름이 없었는데 손에 주름이 올라오더라구요
무엇보다 살이 쉽게 안빠지는 상황을 겪으니..내가 늙었구나 싶더군요.
제일 심한건 일하다보면 오후에 거울보면 지쳐있는 얼굴이 딱 제나이얼굴로 보이더군요.
오전은 변장이 가능해도 말이죠
집에서 편안하게 있다가 어쩌다 나간다고 화장하고 그럴땐 몰랐다가 하루종일 일하다보니.확실히 느껴지네요.
오전오후의 차이를 말이죠..ㅎㅎ7. 흰머리
'13.6.1 1:18 AM (203.226.xxx.145)듬성듬성 나기 시작해서 염색을 하니 모리결 상하고
머리결만쿰은 소시적 미용실에서 보기 드물게 좋더는 말을 들었을정도였눈데 머리결이 푸석해자니 나이 확실히 들어보여요
그리고 팔꿈차와 무릎위에 붙은 살이 점점 뭉치고 늘어지는게 젊었을때와 달라요. 이건 마른 사람들한테서도 나이들면 어쩔수 없나봐요
그리고 손톱 발톱 점점 두꺼워지는거..흑흑8. ㅇㅇㅇ
'13.6.1 1:24 AM (223.62.xxx.83)늙는걸 조금이라도 늦추는 방법은 없나요,,, 근력운동 꾸준히 열심히 하면 좀 천천히 늙나요? 아시는분 ㅠㅠ
9. 40
'13.6.1 1:28 AM (125.130.xxx.85)40 초반인데 작년에 무릎 위에 생긴 주름에 정말 충격받았어요. 얼굴은 나름 관리 했고, 근력운동도 열심히 해서 몸도 괜찮은 편이라 생각했거든요. 흰머리가 부쩍 생기긴 했지만, 뭐 어릴 때부터 새치가 있어서 큰 충격은 아니었어요.
근데 무릎은....정말 생각도 못한 부분에서 뒤통수 딱 맞은 느낌이더라구요. 데미 무어가 전신 성형 하면서 무릎도 수술했다는 게 그 순간 떠오르대요.10. 이런글
'13.6.1 1:29 AM (148.88.xxx.154)저는 이런 글 읽다보니 맘이 편해지면서 동질감도 느껴지고 인간적이고 좋네요. 함께 나이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느낌이 친구들과 얘기하는거 같구요.
댓글 좀 많이 달리면 좋겠어요~ 서로 두런두런 나이듦에 관해 편안하게 나누는~~
참고로 저는 딱히 동안이라곤 생각 안들었는데 30대 후반 들어 사진 찍은 걸 보니 이상하게 뭔가 예전과 다르다? 하는 맘이 들던데 그 땐 그 사진만 잘 못 나왔으려니 했네요 ㅎㅎㅎ11. 눈썹이....
'13.6.1 1:33 AM (118.209.xxx.225)어느날 거울 보고 놀람.
눈썹이 확 옅어져 있더군요.12. 저도 그렇고 친정엄마도 그렇고
'13.6.1 1:54 AM (123.111.xxx.83)동안이라는 소리 정말 많이 듣거든요
친정엄마는 그것에 많이 신경을 쓰셔서 미용에 엄청 공을 들이시는데 전 그냥 막 살아요;;;
젊었을 적에 정~말 이쁘셨던 연예인들조차 여러 관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살 쳐지고 눈,눈밑살 쳐지고 어쩌고하는거 보면
그냥 세월에 맡기고 사는게 최고지않나 싶어요
물론 그분들은 돈벌이니까 그래야겠지만 저야 뭐..;;;
눈주름 자글자글해도 눈웃음 맘껏 웃는 효리가 이쁘고
얼굴에 주름,기미 가득해도 인자한 표정으로 늙어가시는 어르신들이 제일 아름답더라구요
주름도 웃는 주름은 이쁘더라구요13. ...
'13.6.1 1:57 AM (1.244.xxx.49)친정엄마요 엄청 동안이였어요 학교다닐때 언니냐는 소리들었고 결혼식때도 엄마가 더 젊어보인다는 말도 들었어요 워낙 동안이라서 그런지 전혀 관리를 안하더니 이제는 70대 후반인데 또래분들 보다 나이들어 보여요 정말 관리가 중요해요 마음고생도 많이하고 그러더니 어느 순간 폭삭 늙더라구요,
14. 그래도
'13.6.1 2:00 AM (14.52.xxx.59)또래보다는 어려보여요
어쨌든 동안은 중년에 어울리는 얼굴이 아니라 소녀일때 그리고...할머니일때 ㅠㅠ
어울리는 얼굴형입니다15. adell
'13.6.1 2:29 AM (119.198.xxx.32)김자옥씨 김혜자씨 등등 완전 계란형얼굴은 나이들어도 갑자기 늙진 않아요
젊을때 예쁘고 귀여웠는데
늙으면서 갑자기 얼굴 커지고 광대뼈만 도드라지든지 얼굴이 갑자기 변하는 분들 중에는 자신의 친정엄마의 얼굴을 보면 정답 나옵니다!16. --
'13.6.1 4:52 AM (94.218.xxx.75)울 친정 엄마처럼 늙음 안되는데...제 나이 30후반때 이미 머리 반백에 엄청 뚱뚱하셨어요.ㅎ
저는 무릎 위가 좀 안 이쁜 걸 느꼈네요.
흰머리 나는 건 그건 유전이라 딱히 늙는 징표로 칠 수는 없고..(10대때부터 새치나는 애가 있는가 하면 울 아빠처럼 40중반까지 흰머리 안 나는 사람도 있어요)
눈동자 흐릿해지는 거랑..모공 커지고 풋풋함 없어지는 거...솔직히 나이대로 다 보인답니다..36정도가 마지노선같아요.17. 완전 동감
'13.6.1 6:23 AM (112.153.xxx.137)재밌는 것은 오래전부터 봐온 사람들은 여전히 제가 젊어보인다고 주장해요
그런데 이제 만나는 사람들은 제 나이로 봐요
스스로는 젊게 보이나 싶은데
저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이는 사람이
'우리 세대는 그렇잖아 ' 이런식으로 말을 하거나 하면
아 내가 늙었구나 하고 깨닫는거지요
그리고 제가 성당에서 보면요
나이 55살 지나면 70정도까지 크게 나이차이가 없어집니다
옷을 깔끔하게 입는가 아닌가의 차이가 나요
등산복 비슷하고 화려한 옷을 입으면 연령대를 좀 높게 보고
뭐 그런 식이죠
그래서 저는 장기 프로젝트 결심
육십에 오십대로 보이자18. ㅁㅇㄹ
'13.6.1 8:21 AM (39.114.xxx.70)50되니 팔자 주름이 생기네요.
19. 저도 그래요
'13.6.1 9:26 AM (180.182.xxx.153)자랑은 아니지만 눈나쁜 사람은 학생이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로 막강 동안이었는데 정말 한순간에 훅 가더군요
내 외모가 한순간에 훅 간 건 관리부재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모종의 사건 탓도 아주 없는건 아니겠지만 보다 근본적인건 유전자에 그냥 그렇게 막강동안으로 살다가 한순간에 훅 가라고 써있는 거 같아요.
친정 아버지가 꼭 저처럼 막강동안이다가 갑자기 나이드셨거든요.20. ㅂㄴㄷ
'13.6.1 10:19 AM (118.130.xxx.218)제가 쓴 글인줄 알았다는!
저도 요즘 60대를 준비하는 장기프로젝트^^
속을 건강하게 하려고 노력해요21. ㅠㅠ
'13.6.1 12:10 PM (117.111.xxx.116)저도 나이 이야기 하면 사람들이 조용필이 노래하면 오빠 하듯이 ^^입벌리고 진짜 했었는데...어느순간 훅가데요...세상은 공평한거지요 뭐..받아들이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