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기낳고 다시 일할수 있겠죠?

아직 실감이.. 조회수 : 574
작성일 : 2013-05-31 12:57:43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몸도 좋지 않고 하고 싶던 공부도 있어서 작년 6월쯤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준비하던 시험에는 떨어지고,

있던 지병도 수술해서 몸이 좀 좋아져서

아이를 준비해볼까 했는데,

남편 정자에 문제가 있다는걸 검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때 검사결과에 멘붕을 겪으면서 거의 마음을 내려놓았어요.

자식없이 살수도 있겠구나...일단 나부터 생활에 만족해야지...

 

그러면서 집에만 있는게 너무 견딜수가 없어서,(심심하고 답답하고 무료하고)

난임병원에서의 시술과 취업준비를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먼저 되는걸 잡자는 마음이였어요. 사실 아이가 쉽게 생기지않을거라는건 사실이였고

몇년씩 난임시술에만 메달려서 제인생을 보내고 싶지 않았어요.

 

저희는 시험관도 어려운 케이스인데,

제 담당선생님은 그냥 인공부터 천천히 해보자고 하셔서

인공했는데 한번에,

아기가 찾아와주었네여.선생님도 신기하게 생각하시네요.

저 다음주에 면접잡혔는데 말이죠......

 

흠.... 아기가 찾아와줘서 정말 고맙지만,

이제 사회생활 단절이라는 단어가 제앞에 떡하니 보이네요.

사실 외벌이로 넉넉하지는 않을것 같아서 경제적인 걱정도 앞서네요.

시부모님 생활비도 대드려야 하거든요.

 

저....아기낳고 다시 일할수 있겠지요?

살짝, 앞으로의 일들이 두렵기도 해요.저 집에 있으면서 완전 우울했거든요.

집에서만 지나다보니 저는 살림하면서 보람을 느낄 사람이 아니란걸 너무 힘들게 체험했어요.

 

하지만 주어진 시간동안은 건강한 아기를 만날수 있게 노력해야 겠어요.~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P : 119.67.xxx.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하드려요.
    '13.5.31 1:39 PM (115.178.xxx.253)

    인공수정 한번에 성공하는일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축하드려요.
    일은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가 있습니다.

    우선은 임신 초기이니 조심하시고 아가에게 집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416 목걸이 vs 가방 어떤게 나을까요 ? 남편한테 선물받을거에요 7 너로할까 2013/07/10 1,838
272415 현재 RGP렌즈를 하고 있는데 너무 불편해서 소프트렌즈를 할려하.. 5 소프트렌즈 2013/07/10 1,294
272414 광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 garitz.. 2013/07/10 604
272413 충격적인데..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문자가 발견되었고 하네요. 9 ... 2013/07/10 3,601
272412 여름인데 약쑥보관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2013/07/10 793
272411 국정원 직원, 삼성그룹 협박하다가 파면 당해 1 샬랄라 2013/07/10 1,508
272410 3년 된 한샘쇼파의 AS 이야기... 4 ㅇㅇ 2013/07/10 5,140
272409 휴가 어디로들 가실 계획이셔요? 9 부산사시는분.. 2013/07/10 2,080
272408 책 안읽는 중3아이 방학때 책 선택 조언해주세요~~ 1 .... 2013/07/10 834
272407 떡이 끈적끈적한 것은 유화제 때문일까요? 1 수국 2013/07/10 1,405
272406 길냥이 밥주는 초보 집사인데요... 10 야옹 2013/07/10 1,130
272405 스마트폰아닌 폰 구입처 아시는 분 계신지요? 6 문의 2013/07/10 967
272404 피아노 말고 취미삼아 배울 악기 좀 추천해주세요 3 7세 8세 .. 2013/07/10 1,876
272403 단팥2키로정도 샀는데 요것 냉장고에 두면 며칠이나 먹을 수 있는.. 2 팥빙수 2013/07/10 857
272402 효리도 결혼하고...옥주현씨는 그 한국일보 아들과 잘 만나고 있.. 3 궁금 2013/07/10 6,340
272401 컴 모니터 구입 조언 부탁 드립니다~ 12 모니터 2013/07/10 939
272400 남편에게 매사 신경질 짜증을 내고 있어요 남편 2013/07/10 1,148
272399 일자몸매에 어울리는 브랜드는? 1 팔다리가늘고.. 2013/07/10 1,138
272398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어요 14 710 2013/07/10 6,827
272397 4살아이 바다에서 구명조끼?튜브? 어떤게 좋을까요? 5 물놀이 2013/07/10 2,689
272396 비행기 탈 때 목베개 있으면 좋나요? 15 .... 2013/07/10 23,814
272395 목에 퇴행성 관절염이 조금씩 오고 있다고 하던데요.. 퇴행성 2013/07/10 1,300
272394 아이허브 무료배송 이번달 한번만 가능한건가요? 6 아이허브 2013/07/10 1,597
272393 고딩들 씻고 밥먹나요?아님 반대? 20 2013/07/10 2,081
272392 중1 방학 1 .. 2013/07/10 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