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대한 제 생각..

118D 조회수 : 790
작성일 : 2013-05-31 11:54:16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언론들은 홍준표에게 일방적으로 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는데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선 진주의료원은 시내에서 외각으로 부지이전을 하면서
환자들의 접근성이 현격히 떨어지게 되었고 
환자들의 수는 날로 줄어들어 수익성이 줄어든 반면,
환자대비 직원들 수는 점점 증가하는 기형적인 모습으로
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에 대해 지자체는 구조조정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노조들은 이를 무시하고 직원들의 수를 
계속 늘여 나갔을 뿐 아니라, 경영악화를 극복하고자 하는
어떤 의지도 보여주지 않았다.
만약 이 부분만 해결되었어도 '노조의 방만한 경영'이라는
말은 안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홍준표의 독고다이식 병원 폐쇄는 정당한 것일까?
진주의료원은 말그대로 공공 의료기관이다. 
매출에 목을 메는 민간병원과는 다르다는 말이다. 
단순히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쇄하고자 한다면, 
취약층을 위한 공공시설인 학교나 양로원같은 시설 모두
폐쇄해도 정당하다는 말이 된다. 이는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하는
의료기관 마저 돈벌이 수단으로 보는 새누리당 의원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결국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는 노조들의 방만 경영과
극단적인 홍준표의 지저분한 싸움의 결과인 셈이고
최대 피해자는 아무 죄없는 환자인 것이다.

대게 노사가 대립하는 문제들의 이면에는
악질적인 갑의 횡포가 주를 이루지만, 
이번 진주의료원 사태는 조금 다른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일이 잘 해결되어 
병원 폐쇄 만큼은 안됐으면 좋겠으나...
홍준표 이 양반의 머릿속은 늘 궁금하다.
IP : 175.196.xxx.2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주의료원 가본이
    '13.5.31 12:21 PM (222.237.xxx.246)

    공공의료가 기능을 잘 발휘하면 좋겠지만
    실제론 직원들 편안히 놀며 월급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전락...
    근무하던 젊은 의사들도 폐업찬성론자들이 많았던 걸로 들었음.

  • 2. 진주
    '13.5.31 12:24 PM (112.145.xxx.227)

    그곳에 계시는 친지분들이 시내한복판에 있다가 외곽으로이전후 교통이 너무도 불편해 이용하기가 많이 어려웠다고...
    그래서 별 관심없다고 말씀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0742 오늘 좀 덥지 않나요 3 ,, 2013/06/07 915
260741 빌보 아우든 더 사고 싶어요 ㅠ.ㅠ 5 귀여워092.. 2013/06/07 3,146
260740 이혼이 불법인 나라 2 결혼 잘하는.. 2013/06/07 1,220
260739 인터넷 가입자들에게 전기료 떠넘기다 '들통' 4 KT 2013/06/07 1,209
260738 연주회 초대시 4 초대 2013/06/07 838
260737 초등학교 숙제, 초파리알 구해와라 개구리알 가져와라...????.. 7 후덜덜 2013/06/07 1,998
260736 남자 키 31 ㅁㅁ 2013/06/07 6,867
260735 마트서 파는 잡곡은 2 이것 저것 2013/06/07 760
260734 32평 거실 벽걸이 에어컨 설치했습니다 13 이완코프 2013/06/07 30,762
260733 좀 부끄러운 질문인데 싸이클 탈때 사타구니쪽이 넘 아파요ㅠㅠ 7 아파요 2013/06/07 4,070
260732 설레고 걱정되어서 잠이 안오네요 4 국민학생 2013/06/07 1,554
260731 여드름치료제 브레복실 어떤가요? 2 밤밤 2013/06/07 1,254
260730 애 돌보기 힘들다는 글들을 여럿보다가 드는 생각.. 6 육아법 2013/06/07 1,945
260729 가끔 연예인급으로 마르고 얼굴도 정말 일반인 같지 않게 작은 사.. 38 미인 2013/06/07 22,449
260728 간통죄.청소년 강간죄에 대하여..(재업) 1 서울남자사람.. 2013/06/07 562
260727 초파리의 애벌레 시절?을 어떻게 구하지요? 6 2013/06/07 1,021
260726 모기가 ...(모기 퇴치 잘 하는법 아시는분 있으신가요?) 3 모기퇴치 2013/06/07 918
260725 공장표 과자 ㅠㅠ 왜이렇게 맛있나요. 2 .... 2013/06/07 1,369
260724 키플링 시슬리 많이 큰가요? 2 고민 2013/06/07 997
260723 어제(6일) 종영한 드라마가 뭔가요? 1 궁금 2013/06/07 850
260722 영어 문장 하나 해석 부탁드립니다 12 영어 2013/06/07 1,342
260721 김치통 사려고 보니 타파웨어가 비싼데요 8 김치 2013/06/07 3,604
260720 옛날에 애들 많이 키운거보다 지금 한두명키우기가 더 어렵죠 8 ㅎ ㅎ ㅎ 2013/06/06 1,677
260719 세탁소에서 바지 분실 2 해답을 찾아.. 2013/06/06 921
260718 시장표 도너츠가 너무 먹고 싶어요... 3 ... 2013/06/06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