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낳고, 2년정도 전업하다가 올해 취업했어요.. 그때부터 남편.. 하루가 멀다하고..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제가 볼땐 살이 10키로 이상 쪄서,,여기저기 아픈거 같은데... 수십만원짜리 건강검진 받고 멀쩡하다..뱃살빼라는 충고만 받아오고..
저는 애를 친정동생. 시어머니 번갈아가며..울며불며 매달리는애 맡기고.. 직장 다니고 있구요.
남편은 직장이 멀어서.. 1년에 세네번 집에 옵니다.. 올때마다 징징징징...회사에서 누구때메 힘들다..아프다.. 어쩐다..
저는 회사에서 스트레스 안받나요.. 저는 애키우느라 10키로 이상 빠져서 뼈밖에 없단 소리 듣고 사는데..
아프면 내가 더 아프지.. 저는 돈 아까워서 대학병원 건강검진 꿈도 안꾸는데..회사이야기 절대 안하고 사는데..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애랑 씨름하고,,다시 월요일에 출근하고..
그 아프다는 남편님은.. 골프치러 다니시고...
지난주에,, 어머니한테 잠깐 애 맡기고,,백화점 쎄일중이라 신발사고 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대뜸..아프데요... 근데 제가 안받아주니까 목소리 확 바꿔서..
어디냐? 애는 엄마한테 맡기고 넌 밖이냐?
마치.. 저는 애 맡기고 놀러다는다는 말투..
멘붕왔어요.. 정말 차라리 이혼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큰아들도 아니고..정말 기댈구석이 하나도 없고.. 전화 오면,,이번엔 또 무슨 사고인가..불안만하고.
너무 답답해서.. 써봤어요..에휴...ㅜㅜ
지난 2년동안.. 혼자버니까 부담된다고 징징대서 취업했더니.. 이젠 그만두고 싶어서 이핑계 저핑계 찾고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