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들(6세)이 유치원에서 *을 쌌어요.
항생제를 며칠 먹었더니 그만.........
올해 유치원으로 옮겨서 처음에는 선생님께 폭풍칭찬을 받을 정도의 기대주였다가 이번 일로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니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모양입니다.
종일반 수업 절대거부에 유치원 이야기만 해도 대성통곡.
처음에는 그 마음이 짠해서 안아주고 달래주고 심지어 놀리는 아이들에게 놀리지 말라는 말까지 녹음까지 시켜가며 가르쳤는데 말도 못했다네요.
종일반은 죽어도 싫대서 별 수 없이 주변 지인들 동원해서 정규수업만 겨우 마치고 데려오는데 많이 지치네요.
동생도 같이 유치원을 다니는데 동생까지 같이 일찍 오니 가족들의 일상생활이 흐트러져서 감당이 안되고 우리 부부 모두 직장에서도 집중이 안되고.
어제는 아이에게 협박을 했어요.
이런 식으로 유치원 거부할 거면 멀리 사시는 할머니집으로 가서 살라고.
엄마아빠랑 떨어져 살라는데도 유치원만 안 다닐 수 있으면 거기라도 가겠다네요.
작금의 이사태를 어찌 수습해야할지 선배님들은 혹시 이런 경우가 있었을 때 어찌 현명하게 넘기셨는지 알려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부끄러움을 잊고 잘 다닐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