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에도 훌륭한 남자는 있죠. 몇명 안돼서 그렇지..

... 조회수 : 2,190
작성일 : 2013-05-30 23:09:21

경상도 골수 TK 지역 출신이고 중학교때 서울로 이사왔어요.

부모님과 친척들 모두 그쪽 출신. 명절, 가족 모임때 다녀오면 귀가 썩는 느낌--;;;

물론 그 지뢰밭 같은 곳에서도 인물은 태어납니다.

그쪽 부당하다고 문제의식을 갖고 거기에 반하는 삶을 선택하거나(반면교사라고 하죠)

원래부터 인간에 대한 애정이 넘쳐흘러 모두 다 사랑하고 귀히 여기는 생불같은 사람들 말이죠.

그런 사람들이 여기서 그쪽 출신인 우리 아빠, 우리 남편, 우리 형부는 안그렇다....그러니 경상도 비판하지 말라고 항변하게 만드는 분들이죠.

그런데 그런 분이 흔하지는 않아요.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특히 남자들)은 대놓고 병신, 사람은 좋으나 나사하나 빠진 넘....이런 평가를 받습니다.

그 지역에서는....

(근데 막상 사위 들일때는 그런 나사 빠진 놈을 선호합니다. 이 지점에서 전 그들의 남존여비가 전통도 뭐도 아니고 그냥 이기심이란 걸 깨달았다는...) 

그러니 주위에 그쪽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이지 않은 분이 있으시다면

정말 진흙탕에서 자란 한떨기 연꽃같은 분이시니 부디 감사하고 귀히 여기시길...

 

 

솔직히 저도 저희 아버지 인간적으로 존경합니다.

그런데 아버지 같은 남자와 결혼할 엄두는 안나서 안하려고 하다가

충청도에서 태어난 보살같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이란 걸 해도 되겠다..

이걸로 내 신세 망치지는 않겠다 싶어 결혼했지요.

결혼 후 딸 하나 낳고 잘 살고 있는데

남편 쪽 친척 누구도 저희 딸 갖고 왈가왈부 하는 분 아직 못봤는데

얼굴도 기억 안나는 아버지 오촌인지 누군지 하는 경상도 아줌마가

남의 집 대를 끊어놨으니 시부모한테 잘하라며 훈수를 두더군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아줌마 시집간 딸도 딸만 둘이라는게 함정.

셋째는 분명 아들이라며 아직 생기지도 않은 아이 성별을 혼자 떠들고 다니신다며.. 

암튼......제 40이 조금 넘는 평생을 걸고 경상도는 아직 상식이 안통하는 곳이구요.

그들만의 질서라는 것도 조선시대의 하고 많은 풍속 중에 자기들 이기심에 맞는 것만 쏙쏙 골라내

미풍양속이니 전통이라며 떠들어 대는 곳입니다. 

 

 

미혼이신 분들 경상도(특히 경북!!!) 남자라고 다 피하실 필요는 없으나

결혼하기 전에 남친과 그 집안 분위기 잘 모시구요.

정말 그쪽 출신임에도 불구라고 상식적인 분이시면 ......그분들 진짜 인품이 훌륭하신 거니 강행하셔도 됩니다.

것도 아니면 본인 내공이 대단해서 면전에서 욕먹고도 배부르다 하실 정도의 내공이 있지 않으심

한번 더 생각하세요.

저도 우리 올케한테 매일 감사하면서 사는 시누이입니다.

우리집으로 시집온다고 했을 때 솔직히 말리고 싶었거늘...

누위서 침뱉기 같아 부끄럽지만 그래도 해야 할 말은 해야겠기에...

IP : 1.246.xxx.14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3.5.30 11:17 PM (2.216.xxx.170)

    분위기파악못하는 경상도 친척아줌마..정말 꼭 그런 인간들 있어요. 외국이고 한인교회 다니다가 김천출신 부산 출신 아줌마 각각 1명에게 저런 생뚱맞은 소리 들은 뒤부터 한인교회도 끊었어요..

    근데 목사들은 충청도 전라도 목사들이 또 깨더군요.
    암튼 개인적 경험이었음

  • 2. 윗님
    '13.5.30 11:19 PM (1.246.xxx.147)

    다 비슷한데....그게 상식으로 통용되느냐, 아니냐 그게 큰 차이예요.
    어느 지역에선 속으로만 감춰두거나 친한 사이에서만 쉬쉬하며(부끄러워하면서) 내놓는 이기적인 욕망을
    어느 동네에선 당연한 것처럼 말하고 부끄러움 없이 요구한다는 거죠.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그건 정말 큰 차이랍니다.

  • 3. 글쎄요
    '13.5.30 11:20 PM (119.149.xxx.201)

    타 지역 남자들은 잘 모르겠는데 제가 겪은 바로는 그렇던데요.
    근거 없이 비방해서 지역감정 조장하는 거랑
    십 수년, 수십년에 걸쳐 가족이라는 아주 사적인 자리에서 있었던 상황들을 종합해서 내린 결론이랑
    같은 선상에 놓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래 그런 사람들을 아니라고 한마디 해 주면 아닌게 인 게 된답니까?

  • 4. ..
    '13.5.30 11:21 PM (112.160.xxx.122)

    그런 사람들이 여기서 그쪽 출신인 우리 아빠, 우리 남편, 우리 형부는 안그렇다....그러니 경상도 비판하지 말라고 항변하게 만드는 분들이죠.

    그런데 그런 분이 흔하지는 않아요.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특히 남자들)은 대놓고 병신, 사람은 좋으나 나사하나 빠진 넘....이런 평가를 받습니다.


    22222

    아내를 종부리듯하는 게 능력있는 거다 생각하더군요

  • 5.
    '13.5.30 11:29 PM (223.62.xxx.222)

    경남 경북은 분위기 많이 달라요.
    경남. 특히 부산쪽은 많이 개방적이고요..

    이런말하기 그렇지만 ..많이 배울수록 깨어나기 쉬워
    많이 배우신 어른들이 덜 가부장적이예요..

  • 6. 음님
    '13.5.30 11:36 PM (1.246.xxx.147)

    저희 지뢰밭 친척들...경북 맞구요.
    경남은 안그렇다니 다행이군요

  • 7. 지역 상관 있어요.
    '13.5.30 11:54 PM (114.206.xxx.96)

    한국 남자들 다 그렇단 식으로 댓글다신 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네요. 제 짧은 경험에도

    그건 정말 아니던데요...완전 서울내기라

    대구 남자 처음본 게 대학 선배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기적같은 사람이랄까요..저는 그래서 대구가 왜

    욕 먹고 꼴통 소리 듣는지 몰랐어요. 타 지역 출신과 비교해도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거든요. 지금도 한번씩 생각하죠.

    제 기억에 정말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어요. 추억이네요.

  • 8. zeㅉㅉ
    '13.5.31 12:11 AM (58.122.xxx.161)

    경상도 출신에 서울 와서 살지만.
    차라리 경상도 남자들이 낫다고 봐요..

    여기 남자들 이기적이고.. 뺸질이 소리가 왜 나오는지 알겠더만요..
    남편을 봐도 그렇고. 남편친구며 주변에 남자들 보면요..
    그리고 왠 바람은 그리도 피는지..
    이런 사이트에서 이런 글 쓰는 님 성격보다 낫지 싶네요

    님이 그쪽 남자들 싸잡아서 욕할 거리는 안되요 본인을 한번 실컷 들여다 보세요..

  • 9. ㅉㅉ님
    '13.5.31 12:21 AM (1.246.xxx.147)

    경상도 남자 싸잡아 욕한걸로 읽으셨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서울 남자들이 이기적이고 뺀질에 바람 잘 피운다고 하시는 님이야 말로 싸잡아 욕하시는 것 아닌가요?
    제 자신을 들여다 보고 제 집안과 그 출신들에 대해 자아비판을 한건데...뭘 더 들여다 봐야 하는지.
    님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잘 들여다 보세요.
    싸잡아 욕하는 건 님이시네요.

  • 10. ㅉㅉ님
    '13.5.31 12:24 AM (1.246.xxx.147)

    그리고 이런 사이트란건 무슨 의미?
    82가 무슨 몹쓸 사이트인건가요?
    정말 제 출신이 그쪽이기는 하지만
    님같은 분 때문에 더더욱 제 출신이 부끄럽고 그쪽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길 원합니다

  • 11. ㅉㅉ님
    '13.5.31 12:41 AM (1.246.xxx.147)

    님 글 중에 여기 남자들 이기적이고 뺀질이 소리가 왜 나오는지 알겠다니....
    그럼 경상도 사람들은 서울 남자들 이기적이고 뺀질이라며 흉보고 있다는 건가요?
    헐,,,,,경상도 사람들은 전라도도 비방, 서울도 비방... 그러고들 있는 건가요..
    제가 그것까지는 몰랐는데 님 덕분에 알았어요, 정말 그쪽 사람들 대단들 하네요.

  • 12. ...
    '13.5.31 1:33 AM (182.219.xxx.140)

    푸하.. 이기적이고 뺀질이...바람둥이?
    82는 서울 여.자.만 하는 줄로 아시네요?

  • 13. 원글님 동감
    '13.5.31 1:38 AM (125.177.xxx.83)

    전 너무 웃긴 게 사람들이 대구경북에 대해 성토하면 본인에게 욕한 것도 아닌데 왜 저리 길길이 뛰나요? 실제로 대구경북의 꽉 막힌 보수적 사고, 남존여비 케이스를 몸소 겪은 사람들이 글을 올리는데 왜 '본인과 동일시'해서 화를 내고 부정하는지 ㅋㅋㅋ 일단 대구경북을 자신과 일심동체로 보지 마시고 객관화해서 한 발 떨어져보시길 바랍니다. 본인들한테 욕한 게 아니니 화를 내지 마시고 욕먹을 짓을 한 그 분들을 질타하는 게 맞는 행동이죠.그리고 그토록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일맥상통하게 비난하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어떻게 고치고 극복하여 변화할 것인가를 모색하길 바래요.. 무조건 일반화의 오류라고 펄펄 뛰기 전에~ 자기 사는 대구경북 욕한다고 화내는 사람들 보면 참 단순하고 생각이 짧아보여요. 저런 게 바로 '우리가 남이가' 정신인 것 같기도 하군요-_-

  • 14. 충청도
    '13.5.31 1:49 AM (223.33.xxx.112)

    전남편 시댁이 충청도였네요
    아들타령무지 했습니다 둘째딸이라니 아들이면 더 좋을걸하던데요
    경상도 대구 겉만 보지마셔요
    저두 서울사람이었지만 어쩌다 대구와서 사는데
    제 주변은 아직 별로 원글님이나 댓글쓴분들이 말하는
    분들이 없네요

  • 15. 저도
    '13.5.31 1:57 AM (112.172.xxx.231)

    경상도 남자 경멸하며 살아왔지만 차라리 경상도가 낫다고봐요.
    이놈의 서울놈들은 자기 잘난맛에..우리집 양반보면 구역질 난다니깐요.

  • 16. .....
    '13.5.31 9:24 AM (203.248.xxx.70)

    본인을 한번 실컷 들여다 보세요.. 2222222
    그냥 님네 아버지, 오빠, 친척, 이웃들이 꼴마초에 안하무인인가보죠
    님 쓴 글을 보니 님네 식구들은 다 그런가봐요
    지인들도 원래 유유상종이라잖아요
    올케한테 그렇게 고마우면 그 집 식모살이라도 해주세요

  • 17. 훌륭한 분..
    '13.5.31 11:22 AM (115.89.xxx.169)

    문재인 국회의원도 경상도 출신, 노무현 대통령도 경상도 출신...(선방했다~!)

  • 18. 203.248.x
    '13.5.31 11:24 AM (115.89.xxx.169)

    이 사람은 진보 욕하고 김연아 욕하고 39.7하고 쌍으로 다니는(즉 1인 2아이피) 금마 아닌가?

  • 19. ....님
    '13.5.31 12:46 PM (211.35.xxx.197)

    님은 친척을 지인이라고 하나요?
    유유상종이란 건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인간관계(친구나 직장동료 이웃등) 일때 유효한 개념입니다.

  • 20. ...님
    '13.5.31 12:48 PM (211.35.xxx.197)

    님도 꼴보수 아니시면 발끈해 하실 필요 없지 않나요?
    너무 흥분하시니 찔려서그러신거 아닌가 싶네요.

  • 21. 빨강파랑
    '13.5.31 5:58 PM (210.104.xxx.130)

    ㅎㅎㅎ
    님 저희 시댁이 대구인데요~ 저희 시부모님은 정말 훌륭하시지만 하시는 말씀에는 완전 충분히 공감합니다.
    결혼하고나니 제가 진짜진짜 운이 좋은 거였더라고요~ 저희 시아버님 형제분들, 하나같이 남성중심적이고, 보수적이고, 엄청 귄위적이시더라구요~ 저희 시아버님 빼고요~ ^^;
    진짜 가슴 쓸어내렸어요 ㅋㅋㅋㅋ

    다행이 저희 남편도 아버지 닮아 집안일도 잘하고 결혼생활하기는 좋은 남자입니다만 그래도 가끔 아쉽네요.(알콩달콩 연애하기는 별로인 남자 --;)
    세련된 매너, 저도 한번씩 받아보고 싶은데 10년을 가르쳐도 안 되더라고요 --;
    저보고 포기하래요~ 자기 태생이 그런거라고... ㅋㅋㅋㅋ 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565 한국 음식 중에 핑거푸드할 만한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 14 ... 2013/06/18 5,314
263564 이 관계 속에서 제가 어찌 행동하면 좋을까요. 1 어려움 2013/06/18 963
263563 50대 여성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사망 4 고뤠23 2013/06/18 4,134
263562 백화점에서 옛남친보고 다리풀려 주져앉아버렸어요ㅠ.ㅠ 34 jilda9.. 2013/06/18 21,738
263561 혹시 Max에서 나오는 반전오일 써보신 분 계세요? 여드름..... 2013/06/18 645
263560 결혼 10주년 남편 시계 선물 추천 좀 부탁드려요 erin00.. 2013/06/18 1,292
263559 카페모카 매일마시면 살찔까요? 3 모카사랑 2013/06/18 1,443
263558 어제 소다랑 구연산 사고싶으셨던 분들 3 ㅇㅁㅍ 2013/06/18 1,681
263557 못된 와이프인가봐요. 남편 징징이 지겨워요.. 9 ㅎㅎ 2013/06/18 4,254
263556 고구마줄기 2 고구마줄기 2013/06/18 784
263555 초등고학생 아들 학원 다 접었어요. 잘못한건가요? 9 .. 2013/06/18 2,885
263554 고백해서 성공하신 분들 성공담 좀 알려주세요~~ 7 *^^* 2013/06/18 2,222
263553 사이츠37 3 유럽신발 2013/06/18 642
263552 강남 고급스런 이태리 식당이나 퓨전일식 추천부탁드려요~~~ 3 .... 2013/06/18 1,416
263551 지금 힐링 캠프하는데 MC들이 영어를 엄청 잘하네요. 34 ... 2013/06/18 19,141
263550 남편이 너무 짜증나요. 17 앵그리바다~.. 2013/06/18 4,040
263549 어제 글을 적었던 29 돈노예남입니다. 22 흐리멍텅 2013/06/18 3,746
263548 양육비는 얼마달라고 할까요.. 3 결국 이렇게.. 2013/06/18 1,489
263547 마음 맞는 친구가 몇이나 있으세요? 어떻게 만나셨나요? 9 ... 2013/06/18 2,416
263546 아이가 수련회갔는데 살것 같아요ㅠㅠ 15 ;;;; 2013/06/18 2,376
263545 아이허브 클렌징제품 추천해주세요~(메이크업 클렌징) 아이허브 2013/06/17 7,950
263544 지하철 노약자석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4 지하철 2013/06/17 871
263543 세탁기 소음 1 ㅇㅇ 2013/06/17 768
263542 장화 신으면 코디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부탁드려요 2013/06/17 920
263541 요즘 냉장고 왜 그리 큰가요 4 냉장고 2013/06/17 1,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