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 아들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서 병원갔다가
병원에서 기분 나쁜 일을 겪었어요...
애가 요플레를 먹고 싶어 하길래 요플레를 꺼냈는데
10개가 들어 있는 거라서 옆에 남자환자들한테 권했어요~
그랬더니 다 거절했는데 한 남자분이
저한테 그건 먹기 싫고 냉장고에 참외가 있느니까
깍아서 아줌마도 먹고 자기도 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무슨 안면이 있다고 내가 자기 시다바리인가 싶어서
무시할려고 했는데... 아들 요플레주고 남은 거 냉장고에
넣어놓을려고 냉장고문을 여니까
채소칸 맨 아래 한번 열어보라고 그 안에 참외가 있고 맨위에 칼있으니까
참외 좀 깍아 오라더군요. 참 어이가 없어서...
얼마나 먹고 싶으면 저럴까 싶기도 했지만 먹고 싶으면
자기는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왜 못깍아 먹고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한테
깍아달라고 하는지... 어이없었지만 깍아는 주고 왔네요...
아들램이 저 아저씨들 개념없다고 화를 내길래 엄마한테도 먹으라고
권했으니까 굳이 개념없는 건 아니라고 다독이고 왔지만... 기분이 않 좋은 건 어쩔 수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