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저 오늘밤 자유가 생겨 놀러갑니다~

휘파람~ 조회수 : 867
작성일 : 2013-05-30 16:58:53

나이트크럽에서 공연하시는 분들이

일년에 한번 현충일만 쉰다고 하시지요?

저는 현충일즈음하여 단 하룻밤 자유를 얻습니다~

 

제가 6백만불의 아가를 데리고 살거든요.

생각은 14개월정도의 아가인데

몸은 초등고학년이에요.

 

오늘 제아이가 1박2일 캠프를 갑니다~

그래서 오늘밤과 내일 아침 저는 자유의 몸이 되는거에요.

 

제 아이는 14개월인데도 힘은 6백만불의 사나이랍니다.

장애있는 아이들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아시는분들도 계시지요?

 

물건을 입에 물고 있을때 잡아다니면 치아가 상할수도 있어

목을 간지럽혀서 아이 스스로 입을 열게 만들어야 해요.

 

아침에 학교에 갈때 손은 휠체어를 끌고있고

입은 항상 노래를 불러줘야해요.

 

노래불러달라고 하면서 떼를 쓰거든요.

떼쓸때에는 울고불고하는게 아니라

짜증을 내면서 휠체어의 브레이크를 잡아다녀요.

 

돌쟁이 키우는 엄마들의 생활이 계속 이어진다고 보시면

제 생활을 상상하실수 있을거에요.

 

작년에는 친한 동생을 만나 밥먹고 술을 마셨어요.

일찍 만났기에 11시 약간 안되어 헤어졌는데

술마시고 나올때 저도 모르게 탄성이 나왔어요.

 

깜깜한 밤중에 기분좋게 술마시고 약간 취하여 길을 걸을수 있다는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친한 동생의 남편이 오늘 계곡으로 바람쏘여준다고 했대요.

작년에는 술마셨으니 오늘을 바람쏘여준다고 하는거에요.

 

오늘 즐겁게 보내고 내일 새벽에는 들판이나 좀 쏘다닐 계획입니다.

들판에서 새벽공기 마음껏 마시고 집에 들르지 않고 근무처로 직접 출근할거에요.

 

 

 

IP : 220.82.xxx.19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5.30 5:04 PM (203.238.xxx.24)

    하룻밤의 자유 만끽하고 오세요
    오늘 1박2일로 어디들 많이 가나봐요
    제가 아는 엄마도 같은 입장인데 자유부인됐다고 자랑글 왔어요
    우리 엄마들도 좀 쉬어야 해요
    저희는 남편이 말도 못하는 아이 구박받으면 어쩌냐고 끼고 있어서
    제게는 자유시간도 주어지지 않지만요
    부럽네요 ㅎㅎ
    재충전해서 또 잘 살아봐야죠

  • 2. ...
    '13.5.30 5:04 PM (211.112.xxx.28)

    닉네임처럼 경쾌한 마음으로 일년의 스트레스를 모두 풀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3. ...
    '13.5.30 5:24 PM (220.72.xxx.168)

    아주 낙천적인 분이신가봐요. 제가 다 기분좋아지게 되네요.
    비록 짧은 시간이라도 즐겁게 지내셔서 1년치 충분히 충전하세요~~~

  • 4. ..
    '13.5.30 7:35 PM (218.38.xxx.9)

    짧은 여유지만 마음껏 누리고 돌아오세요^^
    그리고 다시 힘내자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071 남편이랑 영광근처에 갑니다 6 맛있는 저녁.. 2013/07/25 961
278070 점심 뭐 드세요? 5 킹콩과곰돌이.. 2013/07/25 846
278069 (방사능) 어린이집 방사능급식관련 우리의 할일 1 녹색 2013/07/25 1,187
278068 수능영어 모의고사 관련 8 영어수능 2013/07/25 1,413
278067 이천 사시는분들 알려주세용~ 4 막내이모 2013/07/25 1,227
278066 반찬통째 내 놓고 식사.. 14 .. 2013/07/25 5,375
278065 시카고와 레미제라블중 어떤게 나을까요?-중학생남매 4 뮤지컬 2013/07/25 920
278064 포탈 업체가 그렇게 돈 되는 줄 몰랐어요. 8 ... 2013/07/25 1,517
278063 동네학원서 '석면' 마시며 공부하는 아이들 1 속속속 2013/07/25 1,472
278062 방송출연하면 돈 얼마나 받나요? 7 방송 2013/07/25 9,800
278061 영국뮤지컬 보는데 정장 입어야 하나요? 16 영국여행 2013/07/25 3,816
278060 화신에서 김희선 보면 좀 재밌어요. 13 84 2013/07/25 4,013
278059 모녀 세부가는데 영문 등본 필요하다고하는데 맞나요?다녀오신분 14 오늘 더워요.. 2013/07/25 2,694
278058 양파를 잔뜩 받았어요 양파 많이 쓰는 요리? 5 2013/07/25 1,804
278057 여왕의 교실에서.. 3 어제 2013/07/25 1,258
278056 근로자유류보조금 1 옹따 2013/07/25 769
278055 딸 없는 시어머니와 딸 가진 시어머니.. 확실히 다른가요? 24 시어머니 2013/07/25 5,325
278054 다리 굵은 분들..이렇게 반바지 입으니까 늘씬해 보여요 12 ... 2013/07/25 6,700
278053 숙주는 날로 먹으면 안되나요? 5 123 2013/07/25 3,341
278052 물에 한 번 젖은 가죽가방 살릴 방도 없나요? 가방 2013/07/25 888
278051 흑백 레이저복합기 추천좀 해주세요~*^^* 1 부탁^^ 2013/07/25 922
278050 영어유치원 메이플베어 어떨까요? 5 고민중 2013/07/25 2,778
278049 이보영은 그 나이대 연예인치고 주름이 많네요 15 너목들 2013/07/25 8,265
278048 췌엣~~저 진짜 삐졌어요!!! --++ 9 흥!!! 2013/07/25 1,564
278047 선배어머님들 질문드립니다.. 공부하는 태도.... 로 결정해도 .. 4 .. 2013/07/25 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