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당시 내가 중학교때 우리집은 석관동 판자집에 살았어요.
그당시 수도사정이 안좋아 자정이 지나야 쫄쫄쪼쫄 수돗물이 나왔어요.
심장병이 있는 엄마를 대신해 물늘 받다보면 새벽이 왔지요.
식구는 많고 물은 필요하고 난 맏이이고 어린마음에 웬책임감이 있었는지
그때 이종환 목소리를 들으면 참 위안이 되었습니다.
서울 하늘아래 그렇게 많은 별이 반짝이고 내 마음도 별처럼 물들고
그래서 이종환 의 목소리는 지금도 그때로 돌아가 아련했는데
이제 먼길을 가셨네요.
안녕 히 가세요. 이종환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