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떡이된 남편.. ;;

.. 조회수 : 1,201
작성일 : 2013-05-30 09:11:15

어제  늦게까지 연락이 없더니 낯선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같이 술자리했던 거래처직원이였는데.. 집근처라며 남편이 많이 취했다고 죄송하다고하는연락이였습니다.

원래 술자리를 해도 주사는 별로 없고 조금취해서 집에오는 정도였는데..

인사불성으로 취했는지 그분이 당황해하며 전화를 했더군요.

택시에서 내린곳도 차로 10분정도는 더 가야하는거리여서 바로 운전해서 가보니

길에 철퍼덕앉아서 제가와도 모를정도로 만취상태더군요. 겨우어찌태우고 그분도 집이 걸어가기엔 먼거리여서

데려다드리고.. 남편을 데리고 집에왔습니다. 주차장에서 한번넘어지고.. 정말 양복은 다 찢어지고..

처음보는 모습에 놀랜마음이다가도, 안쓰럽기도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샤워하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냥 나 화났다정도만 말하고 꿀물타주고 제가 운전해서 출근했습니다.

(남편회사가 더 멀어서 제가 내리고 차 운전해서 갔고요;;)

남편은 2년사이에 10kg가 넘게 쪄서 운동을 해야하는상황이고.

간수치도 조금 높아 걱정입니다. 시댁쪽으로 당뇨도 있고요..

술을 조금만 먹어라. 간이 많이 안좋으니 왠만하면 술약속은 잡지마라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을 하자.. 등등

좀더 진지한멘트로 이야기를 잘 해보고싶은데.. 화도나고 막상 앞에선 이야기가 잘 안되네요.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가야 남편이 바뀔까요. 조언부탁드려요..

IP : 210.218.xxx.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30 9:15 AM (222.107.xxx.147)

    몇 년전에 저희 남편이 술을 그렇게 마시고 다녔어요.
    저는 정말 심각하게 이혼을 고려했고
    실제 제 성격이 한다면 하는 성격인 걸 남편이 아는지라
    제가 한 번만 더 그러면 이혼이라고 얘기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정말 확실히 그런 일이 없어졌어요.
    그냥 가볍게 아무리 여러 차례 이야기해도
    크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더군요.

  • 2.
    '13.5.30 9:17 AM (14.45.xxx.33)

    자신이 정말로 느끼지않는다면 바뀌지않더군요

  • 3. ..
    '13.5.30 9:40 AM (210.218.xxx.25)

    네.. 능글능글 대답은 잘하고 적게마실거라고 말하는데 정작 술자리가면 그런것같지않아서요.
    어제 그 직원분도 소주2병은 마셨을거라고 하는것을 보니 자제하는 것이 아니고 그 반대인것 같아요.
    정말 몸생각은 안하는지.. ;;

    좀더 적극적으로 이러이러한이유로 술을 줄여라 하고픈데..

  • 4. ...
    '13.5.30 9:43 AM (61.79.xxx.13)

    그렇게 마시는 것도 몸과 마음이 젊으니까 마십니다.
    제 남편 떡실신돼서 집앞 공중전화 박스에서 자다 새벽에
    들어온 적도 있어요.
    지금 52
    먼 옛날 이야깁니다.
    몸이 따라 주질 않으니 저절로 적게 마시고 일찍 들어오죠.
    님 남편이 스스로 자각하고 줄여야겠다 생각하기전에는
    부인의 잔소리는 아무 소용 없습니다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030 집주인 입장에서 생각해봐주시겠어요. 15 ... 2013/06/09 3,140
263029 딸이랑 나가면 다들 어머 쟤 좀 보라고 귀여워라 하는데 11 소심맘 2013/06/09 4,584
263028 애낳고 연락된 옛동창에 관한고민이에요. 3 맘이아퍼요 2013/06/09 1,903
263027 친정용돈 15 힘이안나요 2013/06/09 3,178
263026 가습기도없는데 왜이렇게 건조한지 몰라요 2 휴우 2013/06/09 972
263025 스마트폰 sd카드가 뭔가요? 2 뭐가 좋을까.. 2013/06/09 1,246
263024 수직증축에 숨은 꼼수 1 .... 2013/06/09 1,166
263023 오늘 6/9 시청 문화행사 소개합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해요.. 1 불굴 2013/06/09 938
263022 이마트 가전매장 직원들 딸기체리망고.. 2013/06/09 1,141
263021 중3짜리애가 알바를 하고왔다네요.. 4 왠일이니 2013/06/09 3,923
263020 놀이터 말입니다.. 5 먹어도배고파.. 2013/06/09 748
263019 애들 행동은 부모 하기 나름에 따라 달라보이나봐요. 11 ... 2013/06/09 3,041
263018 대마도 괜찮나요? 대여킴핑이 많다던데 다녀오신 분 계실까요? 2 대마도 여행.. 2013/06/09 1,278
263017 기형도 55 Estell.. 2013/06/09 9,757
263016 성수기에 모텔 숙박 문의 3 여행 2013/06/09 1,016
263015 기억이란 게 얼마나 무서운지.. 38 435656.. 2013/06/09 11,795
263014 원룸 사는데..문 밖에서 누가 문을 만지는 소리가 나요 11 ........ 2013/06/09 5,299
263013 홍삼 잘받다가 안받는 경우도 있나요? ( 중복 ) 1 딸기체리망고.. 2013/06/09 1,028
263012 너의 목소리가 들려 7 ^^ 2013/06/09 2,121
263011 요즘은 왜 이리 싸이코가 많은건가요? 5 dywma 2013/06/09 2,330
263010 케백수 심야토론 진행자.. 정말 속내를 잘도 드러내내요 2 기가참 2013/06/09 939
263009 오디 그대로생으로 먹어도되나요?? 5 ,, 2013/06/09 1,696
263008 리버피닉스..ㅜㅜ 18 jc6148.. 2013/06/09 3,093
263007 결혼하고 애낳으면 남편보다 자식때문에 8 정말 2013/06/09 2,338
263006 KBS심야토론. 박그네 보고 북한에서 기뻐했다네요. 남한-2대세.. 2 서울남자사람.. 2013/06/09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