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화풀이 하면 좀 나아지나?

알고 싶다 조회수 : 1,291
작성일 : 2013-05-30 07:49:28

 

옛날에  시아버지는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심하면  집에  와서  아내와  아이들을  상대로

화를  풀었다고  해요

 

빗자루  가지고  아들이고  딸이고  가리지  않고  마구  때리고  결국은  빗자루를  부러뜨려야  끝이  났다고  하더군요

 

시어머니는  어머니의  동서들이나  제  동서에게  무시를  당하는  편인데  (조금  생각이  깊지  못  함)

 

그  자리에선  꼼짝  못  하다  저에게  전화해서  흉보고  소리  지르고  울고불고

 

이제  남편이  그  역할을  시작  합니다

 

아버지처럼  아이들을  때리지는  않지만  바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집에  와서

 

말로  풉니다  이거  아주  정신적  학대입니다

 

막말하고  자존심을  깎아  버리고

 

어제도  그랬습니다   힘들었던  하루  였나  봅니다

 

밥상머리에서  김치를  하도  뒤적이기에  한소리  했다가  그  다음  부턴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저에게  퍼부었던  저주의  말들  잊지  못하겠습니다

 

누워  있는데  툭  치며  한마디  하고  갑니다

 

어젠 내가  너무  스트레스가  심했어   미안

 

풋   화풀이  하면  현실이  달라 지냐고  물었습니다

 

만만한  사람  붙잡고  화풀이  해도  달라 지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없던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미운  상사가  그만  두는  것도  아닙니다

 

상처  입은  사람  하나  생길  뿐  입니다

 

 

 

 

IP : 99.238.xxx.17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아버지
    '13.5.30 7:57 AM (14.63.xxx.90)

    부모가 쌍으로 학대하던 가정의 동네북 장남으로 크신 영향인지
    밖에서는 암말도 못하고 그 화풀이를 엄마한테만 해요.
    조금만 맘에 안 드는 일 있어도 엄마를 들들 볶지요.
    그나마 엄마가 손주 봐주신다고 주말 부부 하시니 엄마도 좀 숨통이 트인다시네요.

  • 2. 원글
    '13.5.30 8:02 AM (99.238.xxx.173)

    복권이 되면 버려 버리고 싶습니다

  • 3. ㅡㅡㅡㅡ
    '13.5.30 8:43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복권되면 버린단말참 ㅠㅠ
    스스로를 돈에 팔고사는격인가요?

    그냥버리세요
    사는데 돈이 꼭 수십억이필요한건아니잖아요

  • 4. 이럴때
    '13.5.30 9:04 AM (121.140.xxx.135)

    종교가 필요한 이유지요....
    우리 남편도 매일이 고3 급 스트레스인데
    제가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얘기해줍니다.
    당신 스트레스 안받고 직장에서 일 잘 하게 해달라고,
    곧 소원 들어주실거라고.
    남편 종교도 없고 누구라도 믿지도 않고 저도 이렇게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꼭 종교가 아니더라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멘트.
    그 덕분인지 요즘 스트레스 주던 일이 한 고비 넘겨 해결이 잘되었다고 하네요.
    계속 그런 식으로 고비를 넘겨야죠 뭐..

  • 5. 원글
    '13.5.30 9:13 AM (99.238.xxx.173)

    저도 남편 스트레스 웬만하면 받아 주고 바깥 얘기 다 들어 주고 편들어 줍니다

    그런데 저에 대한 인신공격 도가 지나치면 저도 더는 참지 못하겠더라구요

  • 6. 저도 못참아요
    '13.5.30 9:23 AM (121.140.xxx.135)

    자존심있게 자란 남의집 귀한딸이 갑자기 억울하게 험한 소리 듣는데 어떻게 참을 수만 있나요?
    아무리 남편이고 가족이라도 그건 힘들죠.
    저도 너무 힘들어요.바락바락 대꾸할 때가 많아요..
    요즘은 속으로 에이그 그래 oo님 때문에 한번 참는다...합니다.
    종교얘긴 그만할께요;;;

  • 7. 원글
    '13.5.30 9:32 AM (99.238.xxx.173)

    괜찮아요 종교 얘기하셔도 되요
    님의 얘기 많이 도움이 되는 걸요

    아까보다 맘이 많이 안정되어 가고 있어요

  • 8. 혹시
    '13.5.30 10:09 AM (203.248.xxx.70)

    그 말 들으면서 다 참아주시나요?
    도를 넘는다싶음 이혼 불사하고라도 한 판 하세요.
    받아주다보면 점점 더 심해질겁니다.

  • 9. 원글
    '13.5.30 1:41 PM (99.238.xxx.173)

    아니오 절대 안 참습니다

    그러나 제 가슴 속에 상처는 고스란히 남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6434 베스트 글 수준이 왜 이런가요 1 수상ㅎ 23:01:48 176
1606433 100년전 꽃미남 영웅 1 happy 22:58:06 204
1606432 민주당 상임위원장때문에 제 명에 못 살겠다.국힘 원내수석실 문전.. 2 ㅋㅋㅋ 22:52:53 358
1606431 맨날맨날 3 ㅋㅋ 22:51:57 111
1606430 주변에 이런 사람들 하나씩 꼭 있지 않나요? 3 ..... 22:47:04 413
1606429 TV 채널이 바뀌어 있어요 4 흠냐 22:41:15 370
1606428 노라조 카레(부산예고 합창 레전드) 2 와.. 22:41:05 320
1606427 다이소 제품 쓰세요? 7 허허허 22:40:13 674
1606426 허웅. 마약이나 하고 다니는 여자도 편들기 싫네요. 7 보자보자 22:38:33 1,708
1606425 고덕 상일동 맛집 알려주시겠어요 1 .. 22:38:20 152
1606424 밤에 앞동 '주방창문' 통해서도 안이 훤히 보이나요ㅜㅜ 9 ... 22:38:11 638
1606423 센스있는 영전 메세지 1 부탁드려요 22:37:39 387
1606422 80대 어머니 골반빠짐 - 어떻게 도와드릴수있을까요? 2 슬픔 22:35:57 399
1606421 과방위서 나온 코바코사장 '김건희 라인' 낙점설 3 00 22:34:32 483
1606420 사람과 춤추는 보더콜리 4 아하 22:32:11 357
1606419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4 .. 22:30:07 570
1606418 스시 맛집 (강남.판교쪽으로) 추천 부탁드려요 1 .... 22:27:11 141
1606417 (도움절실) 20세 딸 앞니 치아파절 어쩌나요 16 환장하네 22:20:58 999
1606416 쿠팡에서 파는 에르메스향수 가짜 아니죠? 5 이쁜딸 22:19:42 705
1606415 네이버멤버십 스포티비 이용권 혜택 종료되네요 1 ㅇㅇ 22:17:24 215
1606414 허웅팬이었는데…ㅠ 10 .. 22:17:10 2,961
1606413 가장 맛있게 먹은 최고 음식 뭐였나요 ? 7 ... 22:11:12 1,078
1606412 사직으로 직관 가셨다는 분 8 아멘 22:08:36 737
1606411 유류세 인하율 변경 됩니다 (기름값 상승!) 1 윤돼지 22:02:40 522
1606410 바나나 보관백(?) 이거 효과 좋네요 4 망고빙수 좋.. 21:58:59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