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느려도 너~무 느린 다섯살, 카운트다운 훈육이 좋은 방법일까요?

에고..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13-05-29 22:21:46

사실 카운트다운 훈육이라는 말이 있는지는 모르겠구요

흔히들 쓰는 그 방법요, 열 셀 때 까지 해.. 하는 그 방법이요.

 

큰 딸이 다섯살인데 제법 혼자 알아서 잘 해요.

그리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인데 제가 해 주는걸 아주 싫어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문제는 .. 동작이 .. 느려요 ㅠ.ㅠ

 

신발 신을 때, 옷 갈아입을 때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집에서 옷 갈아입는건 집이니까 느리거나 말거나 암튼 갈아입기만 하면 되니까 괜찮은데

신발 신는건 어린이집에서 나오면서나, 학원 비슷한 곳에서 수업 마치고 나올 때나

다른 아이들도 다 함께 현관에서 우르르 나와 신발을 신으니까

그때 얘가 신발 신느라고 세월아 네월아 하면 속 터져요.;;;

 

제가 막 재촉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혼자서 하게끔 기다려 주는 편인데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를 주면서까지 아이 혼자 다 하는걸 언제까지 기다릴 수는 없고해서

위와 같은 장소에선 제가 억지로 신발을 신겨 데리고 나오거나 하는데요

그러면 또 저희 애는 그게 무척 기분나빠서 한참 삐져있어요.

 

그런데 요 며칠 옷 갈아입을 때나, 신발 신을 때 열 셀 때 까지 얼른 해~~~ 하는 방법을 썼더니

어쭈.. 얘가 그 짧은 시간에 할 수는 있더라구요. 처음엔 좀 허둥지둥 하고

엄마엄마 너무 빨리 세지 말아요~하기는 하는데 시간 안에 다 해내기는 해요.

몇 번 그랬더니 솔직히 제가 편해서.. 아까 저녁 때 자기 전에 옷 갈아입을 때도

열 셀 때 까지 갈아입어~ 하니까 오늘은 피곤했던지라 자기 마음대로 빨리 안되니까 이번엔 짜증을.. 흑..

그래서 그냥 아주 천천히 열 세고 달래주고 지금은 콜콜 잘 자네요.

 

이런 방법을 써서라도 행동을 좀 빨리 할 수 있게 습관을 들여줘야 하는건지

아니면 아이 스스로 깨달을 때 까지 둬야 하는건지 .. 판단이 안 서네요.

밥 먹을 때나 놀 때 바깥 외출 중에는 되도록이면 아이 속도에 맞춰주는 편이기는 해요.

 

IP : 121.147.xxx.2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음
    '13.5.29 10:36 PM (222.97.xxx.55)

    집에서 충분히 유사훈련을 할거 같아요 ㅎㅎㅎ 시합해보자면서..

  • 2. 그러니까요..
    '13.5.29 10:40 PM (121.147.xxx.224)

    다른건 하염없이 기다려 주겠는데
    다른 아이들한테 이리저리 치이면서 신발 신고 있는거 보면 속상하기도 하고,.
    한켠에 비켜 앉아서 신기는 하지만 다 고만고만한 네다섯살 아이들이니 애들 발에 채여요;;
    제가 막 재촉하지 않고 이러저러하니 신발 신는건 빨리하거나
    네가 못하겠으면 엄마가 신기겠다..해도 반드시 자기가 직접 신어야겠다고 고집도 피우고..
    돌아보면 다른 애들 다~ 지나갔고 꼭 저희 애만 마지막에 남아있거든요.
    찍찍이도 대충 붙이는게 아니고 본인 마음에 들 때까지 뗐다 붙였다 반복하는 식으로 시간이 지체되네요.

    음.. 그런데 에휴님? 애가 신고 벗기 편한 신발은 아이가 걷거나 뛸 때 훌떡 벗겨지기도 쉬워서
    다칠 염려도 있거든요. 고무신이나 슬리퍼 정도라면 얼른 벗고 얼른 신겠지만요
    그런건 신길 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난데없이 혀를 차시는건 좀.. 무례.. 하십니다..

  • 3. ..
    '13.5.29 10:45 PM (61.75.xxx.114)

    울아이도 약간 그런관데 전 기다려줬어요. 장점을 생각하면서요. 지금 7세인데 아주 꼼꼼하고 남의식 많이 안하고 스스로 뭐든 하려하고 독립적이에요. 동작도 제법 빨라졌구요. 절대 재촉하지 마시고 기다려 주세요.

  • 4. ...
    '13.5.29 10:56 PM (119.201.xxx.233)

    열을 세지말고 간단한 노래로 대신 해보면 어떨까요?
    나비야 노래를 노랫말을 바꾼다던지
    열 세는것보다는 엄마 표정이나 말이 더 부드러워질꺼 같아요.

    아기가 맘에 들때까지 그런다는걸 보면 자기 생각이 깊은 아이인거 같아요. 엄마생각에 재촉 보다는 기다려 주는게 더 필요한 아이인거 같아요. 그대신 평소에 엄마가 기다려주니 빨리해야할땐 엄마한테 기회 한번씩 달라고 아기한테 부탁해보는것도 괜찮을꺼 같아요.

  • 5. 육아서에서
    '13.5.29 11:00 PM (218.235.xxx.99)

    봤는데 그거 굉장히 안좋은 방법이래요.
    이유는 잊어버렸어요.

  • 6. 그쵸
    '13.5.29 11:01 PM (121.147.xxx.224)

    저도 어디선가 안좋은 방법이라고 들은 기억이 나서요.
    역시.. 방법을 바꿔봐야겠어요.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683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 카리스마 장난아니다".. 위다주 2013/07/08 1,266
271682 저도 소박한 행복 5 현재 행복 2013/07/08 1,608
271681 고3한테 잔소리하면 욕얻어 먹나요? 12 ㅠㅠ 2013/07/08 2,063
271680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15 고민 2013/07/08 1,992
271679 가족끼리 팬션 가는데 비와서 바베큐를 못할꺼 같아요 1 뭐먹지 ㅠ 2013/07/08 1,277
271678 만화로 읽는 그리스로마신화 일곱살한테 안맞죠? 6 ㅡㅡ;; 2013/07/08 1,183
271677 재판 결과 전화로 알 수 있나요? 2 혹시 2013/07/08 803
271676 은밀하게 위대하게 초등 고학년애들 보고 어떤 반응이었나요 10 영화 2013/07/08 1,212
271675 어제 런닝맨에서 박지성 나올때 배경음악! 2 세수 2013/07/08 1,665
271674 치킨에서 모기가 나왔을 경우 어떻하나요? 8 ^^* 2013/07/08 1,277
271673 대출이자가 17%--도와주세요 7 2013/07/08 2,071
271672 살곶이다리를 아시나요? garitz.. 2013/07/08 586
271671 조미료도 샴푸처럼 대용량으로 저렴히 파나요?? 4 .. 2013/07/08 1,033
271670 저아래 테스트 기대수명 2013/07/08 460
271669 MB가 용산기지 환경권 포기했다 1 세우실 2013/07/08 503
271668 어깨석회화건염? 2 현사랑 2013/07/08 1,841
271667 옹따 2013/07/08 380
271666 머리 작으신 분들, 모자 어디꺼 쓰세요 2 머리둘레53.. 2013/07/08 1,164
271665 남양 "커피믹스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다시시작 2013/07/08 1,274
271664 아시아나 사고 희생자 1명 응급차에 치여죽었을 가능성 나오네요 4 noble1.. 2013/07/08 2,994
271663 아시아나 사고자 한명은 구급차에 치여 사망 1 new뉴스 2013/07/08 1,836
271662 혹시 노먼셔터나 우드, 루버 셔터 창에 달아보신 분들 계신가요... 1 y 2013/07/08 2,039
271661 서울의 걷기좋은 숲길 11 울창한숲 2013/07/08 3,302
271660 마흔전에 임용고시붙으면,,중고등교사는 정년보장되나요? 6 ... 2013/07/08 3,921
271659 씨씨 크림이 좋나요? 신영유 2013/07/08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