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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교통사고 목격을 했어요 고속도로..

//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3-05-29 21:28:40

사차선 넓은 도로였고 차도 별로 많지 않고 적당히 빠지고 있었는데 약간 왼쪽으로 커브가 끝나는 시점에서 차들이 갑자기 다 깜박이 켜고 막 서더라구요

저 뒤에 오던 차는 가까이 오고 있었는지 급브레이크 밟는다고... 거의 저를 받을 뻔.

 

무슨 일인지 몰랐는데 앞으로 가면서 보니... 바로 제 차선에서 사고가 났나봐요

그런데 어떻게 난 사고인지는 모르겠고... 차량 잔해(주로 범퍼인듯)가 사차선에 걸쳐 흩뿌려져 있었고요

안 보려고 했는데... 여기 저기 찌그러진 승용차 안에 사람이 한 명... 몸 전체에 막 피가 범벅이 되어서 앉아 있었어요

누구랑 사고가 난 건지 차는 이 한 대 밖에 안 보이고... 저 쪽 갓길에 차 한 대 서 있던데 그 차는 사고난 차 같지는 않고(너무 멀쩡해서) 아마 그 차가 신고해 준 건 아닐까 싶던데... 앰뷸런스 와서 사람 끄집어 내고 하고요

 

사고를 종종 보긴 해도 이렇게 큰 사고는 처음이라... 그 사람 잘못된 것 같아요...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고 되게 무섭네요 ㅠ

IP : 118.38.xxx.10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9 10:10 PM (180.228.xxx.117)

    저는 사고 현장(사고난 후의 장면이 아닌 리얼타임 사고 장면) 우연히 여러번 봤어요.

    고등학교 때 소풍 가느라 줄지어 인도로 걸어 가는데 ..도로에서 끼익~ 하고 부레키 밟는 소리가 나서
    쳐다 보는 순간 쾅~하고 택시하고 자전거가 충돌..그런데 놀랍게도 자전거에 타고 있던 사람이 붕~위로
    올라가 전주와 전주 사이에 늘어져 있던 전선을 터치하고 택시 범퍼 위로 떨어지더니 바닥에 떨어졌어요.
    귀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하는 말이 살기 틀렸다.하더군요.도대체 위로 몇m나 솟은건지..
    다른 사고는 ..작은 사거리에서 쾅하고 택시가 다른 택시 옆을 들이 받았는데 뒷자석 문 유리가
    깨지면서 그 단면에 타고 있던 아가씨가 오른 뺨을 찍혀 쩍 갈라져 안에 어금니가 다 드러나 보이더군요.
    얼굴도 하얗고 엄청 예쁜 얼굴이던데..
    또 다른 사고는 안경쓰고 교복입은 남중학생이 손에 든 모형 비행기를 손에 높이 쳐들고 뛰어서 내 앞을
    지나가더니 달려 오는 택시에 그대로 정면을 받혔는데 애가 그대로 툭 튕겨져 한 5m 쯤 날아와
    내앞에 그냥 털석 주저 앉대요.안경도 안 벗겨지고 모자도 안 벗겨지고 비행기는 그대로
    손에 쥔 채로 붕~ 날라와 털푸덕.. 반듯이 앉은 채로 그대로 2~3초 있더니 옆으로 픽 쓰러지대요.

  • 2. 훠리
    '13.5.30 11:14 AM (116.120.xxx.4)

    어우....
    ...님 애기만들어도 너무 충격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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