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인데요..
친구가 아주 없는 건 아닌데
어렸을 적 친구가 없어요..
초중고 ..대학 시절 친구도 요새는 연락하는 이가 없고..
지금 만나는 사람들은
딸 아이친구 맘들..예전 직장동료, 독서동호회 언니들..
사회교육센터 같은 데서 만나서 꽤 오랫동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
...
그런데 가끔
아주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학절친 한명은 아직 미혼이고 어쩌다 보니 연락 잘 안 하게되었고
다른 한명은 서로 좀 소원하게 된 계기가 있었고..
제 탓이 큰 거 같은데..
가끔 어렸을적 친구 하나는 있었으면..
그래서 오늘 같이 삶이 허전하고 외로울때
같이 술 한잔(앗! 제가 술은 끊은지 좀 됐습니다.. 그래도 술집에서 만나고 싶다~~)
하면서
반듯하고 단정한 제 모습을 좀 내려 놓고
긴장도 내려 놓고..
옛날 이야기도 좀 하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스물 아홉살부터 무척 좋아하던 작가분이
얼마전에 돌아가셨는데..
참 허전하고 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