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밥 안먹어서 혼내고 아주 괴롭다괴롭다.........미치겠다..

괴롭다... 조회수 : 1,750
작성일 : 2013-05-29 10:12:07

네살아이가 밥을 너무 안먹습니다.

미치겠다..정말.........

어떻게해줘도 밥을 입에물고 삼키질않는다...한입물고 가만히 삼십분사십분을 있고...

안혼내야지 안혼내야지하면서도 그거보면 정말 미쳐돌아가실것같은기분에 막 소리를지른다..

제발!!!먹어!!!!!!!!!!!!!!정말 나도 미쳐돌아갈것같다.참아야지하는데..입에 밥을물고 멍하니 있는거보면 도저히 참을수가없다..일부러 고개돌리고 내 할일하다가도 그 모습을보면.......

다른집아이는 입 뻐끔뻐끔 벌리면서 잘도 받아먹고 젓가락까지쓰면서 밥먹는데 열중하는데..

도대체 얘는 왜!!!!!!!!!!!!!!돌겠다..

큰애도 너무 힘들었는데..이제 주는건 먹는데..둘째는 한술 더뜨는것같다.

거의 십년을 큰애에 이어서 먹어먹어먹어제발먹어!!!이렇게 사는데..........

한두번 안먹어야 그래 먹지말자~~이렇게나오는데...

대체 매번 매 끼니를 그러니..정말 나 미칠것같다.

오늘도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랑 약속이 되있었는데..내일모레로 약속을 미뤘다.

애 밥먹이고나면 나도 기진맥진 기운빠지고 아무것도 하기싫다.약속이고뭐고 아무것도하기가싫어진다.......

한시간반동안 세숟가락먹이고 부랴부랴 아이 얼굴도 안보고 어린이집엘 보냈다..너무 힘들고 괴롭다.

아이혼내는거 너무너무 싫은데..밥물고있으면 난 또 돌아버린다.

정관장 홍이장군에 잘크톤에 유산균에 별짓다한다.함소아 한약도 통하지않는다...

IP : 58.76.xxx.5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9 10:17 AM (58.237.xxx.12)

    아침에 밥맛이 없어 그렇슴돠.
    저녁에 일찍 재우고 아침에 일찍 깨우세염.
    아침엔 간단히 볶음밥, 죽, 콘푸레이크 이런거 주셈.

  • 2. .....
    '13.5.29 10:19 AM (210.96.xxx.254)

    정말 그 심정 알아요. 우리아이도 그랬어서.. 이유식부터 망해서 아무리 매끼니 종류별로 해줘봐도 안먹더군요. 항상 2~30미리 먹이고.. 70미리먹은게 두세번있어요. 그게 제일많이 먹은것.. 정말 애 안먹으면 아무것도 하기싫고 우울증걸려요. 미치겠어서 울고불고 내가 돌아버리겠더라고요. 님심정 백번이해함 잘먹는아이둔 사람은 절대 이해못하죠. 혹시 굶겨보셨나요? 전 최후의 방법으로 24개월지나서 굶겼는데.. 물이외의 것은 아무것도 안주고요. 꼬박 이틀을 굶더라고요. 삼일째되는 아침에 밥 1/3정도 먹기 시작. 인터넷에서는 그렇게 굶기면 그 담부터 애가 숟가락들고 먹는다던데 우리애는 그냥 마지못해 받아먹어주더라고요. 전 그정도로 만족했어요. 지금도 매끼니 밥먹이기 힘들지만 예전처럼 돌아버릴거같지는 않아요. 조금은 먹어서 ㅎㅎ 기운내세요. 정말 위로할말도 없고.. 얼마나 힘들지.. 토닥토닥..

  • 3. 저희애도
    '13.5.29 10:29 AM (175.210.xxx.159)

    딱 그 무렵에 그랬어요.
    좋아하는 음식도 첫 스타트엔 살랑 살랑 웃으며 짭짭 소리내며 먹다가
    세숟갈 넘어가면 입에 물고 있었어요.
    계속 씹기만 하니, 밥알도 텁텁하고 맛은 이상해지고
    그러니까 삼키기는 더 힘들어져서 물기 다 빠진 이상한 형체의 음식물을 뱉어버리고...ㅠㅠ
    전 굶겨도 보고, 밖에서 엄청 놀아보기도 했지만 다 소용 없더라고요.
    조금이라도 매운거 못먹는 아이여서, 김치 씻어서 먹여보기도 했어요.
    매운에 들어가면 입에 물고 있기 힘드니 얼른 씹어 삼키긴 하는데... 그것도 잠시뿐이더라고요.
    일단 먹긴 먹어요. 얼른얼른 씹어 삼키긴 해요 ㅋㅋㅋ 해보실래요?

  • 4. 저희애도
    '13.5.29 10:30 AM (175.210.xxx.159)

    매운에 ... 매운게 수정합니다.

  • 5. 할말많습니다만,,,,
    '13.5.29 10:35 AM (182.209.xxx.113)

    잘안먹고입맛까다로운 내자식 둘을 키우느니 잘먹는 아이 열을 키우겠습니다. 중학생이 되서도 입맛 까다롭고 작은애는 초딩인데 하도 안먹고 입에 담고 있는 버릇해서리 치아가 엉망이되서 요즘 고생하고 있습니다. 굶겨보기도하고 함소아수십만원 한약도 먹여보고.. 별짓을 해도 소용없습니다. 에혀~더이상 말하면 혈압올라요.

  • 6. ...
    '13.5.29 10:46 AM (211.246.xxx.109)

    저는 아침은 포기했어요 바나나 등 과일 떡 구운거 토스트 그도 안먹겠다면 요플레 하나먹여서 보내요

    근데 그러다보면 좀 입맛이 생겨요 저희애 다섯살인데 님애처럼ㅇ그러다다 점점 나아져요

    하루두끼만 밥먹인다 생각해야 모두 행복합니다 친구만날때는 걍 빵에 우유맥여요 밥먹어주면 고맙지만 한끼 안먹는다고 괜춘합니다 엄마도 좀 즐거워야죠

  • 7. 해맑은웃음70
    '13.5.29 10:51 AM (121.144.xxx.167)

    제아들도 그나이에 안먹어서 힘들었어요.
    오죽하면 어린이집에서 반찬 뭐 하고 먹냐고 전화까지 하셨어요.
    밥은 겨우 먹는데 반찬을 일절 안먹는다고...
    그때 우리 아들은 생선만 먹었거든요..
    김치나 야채는 금기 식품이었죠..
    그런데요 지금은 고2...엄청나게 먹습니다.
    특별히 한약 먹인것도 없고 커가면서 저절로 잘먹던데...
    아이마다 물론 다르겠지만 대부분 크면 잘먹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8. 해맑은웃음70
    '13.5.29 10:55 AM (121.144.xxx.167)

    저도 그때 반찬은 생선만 먹는다고 다른 엄마 한테 하소연하니까
    그럼 잘먹는 생선만 먹이라고 하더군요.
    안먹는거보다는 나으니까...
    원글님 아이도 잘먹는 음식이 있을꺼예요.
    편식 이런거 생각하지 말고 아이가 좋아하는것만이라도 먹이세요.

  • 9. 토닥토닥
    '13.5.29 11:20 AM (218.52.xxx.63)

    아이구 얼마나 힘들면 이렇게 통탄이 묻어나는
    글을 썼을까 싶어 짠합니다
    애 밥먹이다 머리푼 미친?이 된것같은
    그 기분 잘 알아요 백번 천번 잘 알아요
    첨엔 먹자~~
    두수저 때부턴
    먹으라구! 물고 있지마!
    씹으라구!! 볼에 모으지마!! 니가 햄스터야!!!
    삼켜 삼키라구!! 저봐 저봐 그러니까 구역질 나지ᆞ!!
    아휴~~~~! 또 토하잖아!! 걸레 걸레!
    이게 밥먹일때 마다 기본 대화죠
    젖부터 찔끔찔끔 이유식도 거부해서 분유로
    겨우 연명 하고 오죽하면 영양실조 걸릴까봐 우유대신
    분유를 네 다섯 살 때까지 젖병으로 하루에 세번씩
    먹였다니까요
    초1입학할때 126에 17키로 ....
    지금 초6 161에 41키로....
    초3때까지 식탁에 턱괴고 앉은 녀석 밥에 반찬
    올려 떠먹여 줘서 그나마 그 몸무게에요
    제 성격에 제가 그런짓을 할꺼라고 상상 해본적도
    없었는데 말이죠
    지금도 밥먹는 상 앞에 붙어 앉아 할당량을 다먹는지
    감시를 해야 영양실조를 면하는 수준이네요
    지 언니는 너무 잘 먹어 탈이고 .....
    힘들고 지치겠지만 기운내세요
    애 먹이기 전에 엄마 부터 실컷 먹고 줘요
    힘나야 싸우죠 ㅎㅎ

  • 10. ..
    '13.5.29 12:19 PM (118.33.xxx.113)

    아무리 유전이래도 잘먹으면 조금이라도 크지 싶은게 엄마 맘이죠.
    아, 여기 안먹는 아이 둔 엄마들만 모이니 숨통이 트이네요.
    누가 그 맘을 알겠어요.
    아이 여럿인 엄마는 걔중에 잘 먹는 애라도 키워보시니 좀 낳죠.
    저는 딸랑 하난데 정말 지지리도 안먹어서..
    365일 잘 먹는 날이 별로 없어요.
    어쩌다 잘 먹어주면 황공하죠.
    요즘은 물밥이 좋다네요. 물 말아서 겨우 먹는데.
    안먹는 애들은 아침에 밥말고 죽이나 스프, 빵 같은거 해줘도 여전히 안먹어요.
    볶음밥도 색깔 좋고 맛난 것들로만 해줘도 그렇구요.

    딱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는데 ... 이게 또 문제인게
    딱히 좋아하는 음식도 없더란 말입니다.
    그러니... 입맛 떨어졌을때(항상 떨어져 있지만) 입맛 돋굴 음식도 없더란 것.
    고기를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야채를, 과일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걍 조금 먹어 주는 것 뿐.

    암튼, 원글님 심정 너무 너무 공감합니다.
    안먹는 아니 커서는 자연스레 먹는다고 하는데 전... 걍 희망을 버렸어요.
    끝까지 안먹을거 같아요. 영양실조 걸리지만 마라 하고 삽니다.
    그래도 우리아이 다행인 점은... 어린이집서는 잘 먹는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서, 점심, 간식 다 잘 먹고.. 혼자 먹고... 잘 먹는 아이 축에 낀다고 해요.
    그나마 다행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4453 자그마치 6만원대 헤어 오일 모로칸 오일.. 효과 있나요? 7 고민 2013/07/15 3,719
274452 네이버 체크아웃쇼핑몰이요.. 1 미샤 2013/07/15 1,371
274451 외국인한테 시집가는거.. (원글삭제) 14 2013/07/15 3,061
274450 두돌인데 피아노 소리를 들으면 피아노 소리라고 하고 바이올린 소.. 4 약간자랑질 2013/07/15 1,157
274449 병원 여러군데 다녀봐야 하나요? 1 부정교합 2013/07/15 774
274448 지금 서울 날씨 어떤가요??? 9 굽신~ 2013/07/15 1,723
274447 커피 한 잔. 1 2013/07/15 946
274446 이과 학생이 문과로 교차지원 할때 4 수능교차지원.. 2013/07/15 1,395
274445 ‘청와대 성접대' 김정수 국장, 케이블협 사무총장으로 1 샬랄라 2013/07/15 956
274444 저는 정말 엄마가 될 자격이 없는 인간이예요... 20 몹쓸 나쁜엄.. 2013/07/15 3,926
274443 서울대 의대 최우수 졸업은 수석졸업이란 뜻인가요? 5 ? 2013/07/15 4,497
274442 동양인은 정말 못 생겼네요... 흑흑 8 그렇지뭐 2013/07/15 2,573
274441 카드 사용내역 문자가 안들어오는경우 1 스노피 2013/07/15 1,612
274440 초6여아 수학 문제점 조언 좀 해주세여... 10 선인장 2013/07/15 1,173
274439 지난회 마마가 오로라에게 뭐라고 하고 갔나요? 10 오로라 2013/07/15 2,231
274438 맛사지샾 10 나이50 2013/07/15 2,613
274437 동네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13 친구 2013/07/15 3,153
274436 CMS 레벨 테스트 많이 어려울까요? 2 궁금이 2013/07/15 7,616
274435 경청하는 기술은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요? 5 듣는 힘 2013/07/15 1,126
274434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사무장이 자택서 숨진채 발견됬다네요 1 패널 2013/07/15 1,159
274433 유아 자전거 사용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2 28개월 2013/07/15 953
274432 MBC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준비한 창업지원 프로그램 '가.. MBC나눔 2013/07/15 869
274431 식약처, 발암물질 인체 유입 알고도 묵인 샬랄라 2013/07/15 991
274430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33 궁금 2013/07/15 6,992
274429 김주혁, 김규리 잘 사귄다 했더니.. 30 KRRKY 2013/07/15 2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