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남편이, 혹은 제부나 형부가 바람난 경우... 82에서는 당사자한테 말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 많잖아요.
그리고 알려줘서 고맙다고 하는 경우에도 결국은 인간관계 끝장 난다고. 각오하고 말해주라고.
모르고 싶다는 사람한테는 어느 정도 말 안 해야 되겠죠. 그런 확고한 신념을 가진 분들이 있는 듯 하니까.
(솔직히 이것도 진짜 이해 안 되긴 함. 정말 본인은 모를 경우... 주변 사람을 다 알고 그 와이프만 모르던데...
내 얼굴 볼 때 마다 남들이 참 비참하겠다... 속으로 생각할 텐데... 그러거나 말거나 본인만 모르면 된다니;;)
저도 삼십대가 되니까 주변에 이러저러한 경우가 있는데요.
남편 바람난 거 알려줬다고 해서 자매사이 나빠지는 거 한번도 못 봤어요.
오히려 역시 핏줄밖에 믿을 게 없구나 하면서 더 자주 보고 더 의지하던데.
친자매간에도 그렇고, 사촌지간에도 그렇고.
차마 남한테는 말하기 힘든 사정이니까 더 속풀이도 자주하고,
뭐...;; 뒤밟을 때도 부탁해서 같이 가더라구요.
댓글 보면서 친자매, 형제같에도 절대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 사정사정하고,
알려주면 당신들 관계 아예 끝날 거다 협박하는 댓글들 참...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