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둘키우고 엄마인데요...
둘이 터울이 좀 지네요.. 큰애는 초등5학년 둘째는 28개월... 큰애낳고 한동안 안낳으려다가 어렵게 생긴 둘째네요.
터울이 마니 지다보니 둘째 낳고 키우는 동안 큰애에게 마니 신경을 못써준 부분도 있네요..
동생낳기전까지는 유치원 학교 생활 재잘대던 녀석이 동생낳고 정신없는 엄마에게 어느해부턴가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워낙 혼자 오래 자라서그런지 마니 챙겨주고 이뻐해주던 첫째였는데.. 엄마인 저조차도 어색해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근데 오늘 제 컨디션두 영 아니구 큰애학교갔다가와서 컴터만 하고 동생하고두 치고받고 싸우는데. 좀 화가 나더라구요.
이래저래 잔소리를 다른데와 달리 좀 마니 했는데..
쓰레기 버리러 잠깐 다녀오고 애들 씻길려구 옷벗기는데 둘째 아이 팔에 상처가 있더라구요..
이빨로 깨문 흔적이 .... 그걸 보는데 갑자기 맘이 쿵하더라구요..
항상 어린 둘째에게 양보만 강요했던 엄마에게 이게 뭔가 싶기두 하고..
슬쩍 큰애에게 물었어여// 애기팔에 상처가 있네.. 둘째는 아직 제가 전업이라 어린이집에 보내지는 않거든요..
첨에는 자기두 모르겠다고 발뻠을 하더라구요..겉으로 표현을 안했지만 속에서 갑자기 확 일어나길래...
엄마하고 형아하고 둘이 있는데... 설마 엄마가 동생을 물지는 않았을테고.. 누가 그랬을까?
자근자근 물어보니 대답대신 눈물을 흘리더라구요... 오늘 하루 엄마가 너한테 화두 많이 내서 미안하고..
아직 어린 동생한테 네가 조금 만 양보해줬음 좋겠다 하고 그냥 마무리 지었네요..
둘째땜에 힘들어하는 첫째에게 학교갔다오면 항상 오늘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니? 물어봐도... 아니.. 별일없었어.
단답형으로 끝내는 첫째에게 좀 더 자상한 대화가 필요하겠지요...
오늘 하루 비도 오고 참 힘든 하루가 된것같네요..
아직두 첫째에 대한 짠한 마음이 마니 드네요..
질문해놓고 제 하루 한탄만 한것 같아요..
사춘기라고 말 잘 안하려고 하는 아이 엄마가 어느정도 까지 대화 이끌러 줘야 하는지 경험많은 선배님들
답글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