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입니다.(미혼입니다 혹여나 오해하실까봐..)
올초 새로 저희팀 상사로 오셨는데 제가 그 팀에 제일 오래근무해서 저를 많이 신뢰하셨어요
저랑 상의도 많이하고 저한테 의지하는 느낌도 들구요(그래도 상사는 상사니 업무능력이나 결정력은 비교는 안되구요)
예전상사와는 다른 나를 믿는다는느낌? 그걸로 많은 안정과 성취감이 생겼어요
그러다보니 정이 호감이 되고 호감이 점점 더 커져 좋아하는 마음까지 생기니
하루하루 그분생각만나네요.
서로 생글생글 웃으면서 편하게 지내지만 거기까지 제가 더 못다가겠네요 맘을 들킬까봐서.
또한 그분은 만인에게 웃는모습으로 잘해주는분이라 나도 그중에 하나인지라말이죠....
며칠전 글을 읽다보니
"여자는 관심있는 남자가 생기면 그를 쳐다보지 않아도 그쪽으로 레이더가 가있다"던데
제가 딱 그짝이네요. 뒤통수에도 눈이달린것처럼 동선이 파바박 되요
그분이 야근할것 같으면 저도 좀더 오래 같이 있고 싶어서 무슨일이라도 찾아 야근하고
캐쥬얼차림이었다면 점점 직장녀 같은느낌의 옷도 이것저것 걸쳐보고 출근하고
팀원들끼리 회식하자고 하는날만 손꼽아기다리고...
수더분하셔서 자기얘기 제쪽으로 와서 스스럼 없이 말씀하시면 눈도 잘 마주치고 들어주고 웃어주고
들어주는것도 참 좋네요(물론 너무 같은얘기만 반복해서 할때는 좀 그렇지만..)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점점커지니까 이러면 안될꺼같아서 더 주위에 안다가가는 편이에요
말도 업무적인것 위주로 하려고하고요
큐피드가 있다면 그분한테 화살좀 쏴줬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수줍어하면서도 맑은 그분의 웃음이 생각나니 미치겠네요 ㅠㅠ
82의 연애고수님들 선배님들 어떻게 해야 그분이 저를 이성으로 봐줄수 있을까요?
가슴속에 쏟아논 글이라 두서없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