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으로 투병중이고 ..5년째 이상없었으면 좋았겠지만...결과가 그닥 좋지 않네요..
그래도 나이가 아직 서른중반이라서 그런건지...겉으로 보기엔 멀쩡?하니 ....^^;;
많이 고민하다가 엄마랑 언양쪽에 조그마한 마을 촌집을 구했습니다...
신랑은 주말마다 오고요...
사실..많이 두려워요...전이 되어서 수술할땐 영원히 깨지말고 그냥 이대로 눈감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중환자실에서도 힘들다고 했는데 지금은 ..멀쩡히 걸어다니고 신랑보다 등산은 더 잘 다니네요..ㅎㅎ
불행히도 아이는 없고요...엄마는 부산서 가게 하시는데 요즈음 너무 불경기니까 20년 장사도 그만 정리하셔서
저랑 같이 살겠다고 결심하셨는데..많이 죄송해요..
둘다 시골일은 한번도 안해봤고..-.-;;...이웃들이 너무 젊은사람이 온다고 타박도 주시는데..ㅠㅠ..아프다곤
말 못하고 눈치보여서 둘다 어쩌지싶네요...
엄마도 많이 소심하시고 저도 좀..ㅠㅠ
개는 한마리 키울까 생각중인데..장터 이런곳에 가면 되겠죠..?? 저는 좀 큰개를 키웠으면 하는데
신랑은 작은개..잘먹고 하면 금방 커진다며..귀여운?..개를 고르자고 하네요..
떨려요...전혀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지금 이 삶이...오른 선택일까....?? 다시 행복해지려고 하는건데..
너무 아는것이 없어서 두렵지만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예전처럼 82는 못 들어오겠지만...ㅠㅠ
여기가 많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참..! 제가 아직 제 정신이 아닌지는 모르겠지만..사실..딴건 잘 참는데 커피는 못 끊었어요..ㅠㅠ
신랑더러 머신사면 안되냐고 ..소원이라고 했는데..거절 당했는데..
종양내과 선생님은 웃으시며 하루에 한잔 정도 괜찮다고 하던데...가정용으로 조그마한건 괜찮으면
죽기전에 가지고 싶어요...추천 좀 부탁드립니다.....꼭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