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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자식신경 전혀 안쓰고, 다른 사람한테 잘해주려고 혈안된 남편...

.. 조회수 : 4,822
작성일 : 2013-05-28 12:16:42

처자식은 전혀 신경안쓰고,

다른사람한테 지극정성으로 잘 해주는데 모든 에너지를 쏟는 남편..

어찌해야할까요?

연애10년 결혼10년만에..

이제 파악이 됩니다.

그러니 연애10년동안 엄청 한결같이 잘 한 이유가 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남이어서 그렇게 잘한거였구나.. 싶은...

그동안 숱하게 싸운.. 그 이유가....

다른 가족과 여행을 다녀왔어요.

남편과 싸운 내용이예요.

1. 넓은 잔디에서 한참 뛴 큰아들과 둘째아들이 목말려졌어요.

둘다 유치원생..  어린아이라는 거지요..

남편이 물병을 사옵니다..

큰아들 한병주고, 둘째에게 물병주고..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이.. 큰아들에 물병을 달라고 하더니 옆에 있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 딴 사람 주려고 뛰어갑니다.

만나서 주니.. 그 사람은 호두과자를 먹고 있네요..

제 말은 최소한 그 사람은 저희 큰아들처럼 목말라하던 상태는 아니라는 거구요..

저 여기서 분노했어요.

자기새끼 물도 한방울도 못 마시게 하고.. 요구하지도 않는 남을 위해야하나?

둘째는 이미 다 먹어버렸으니 둘째와 나눠마시라고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말이죠..

착한사람이라고 소문난 남편은 저랑 소리지르고 싸웁니다..

제가 화나서 아이들 앞에서 왜 물 못 먹게 하냐?

남편에게 그건 중요한 쟁점이 아니고 또 사오면 되잖아 이럽니다..

자기 자식인 아들인걸 떠나서, 어린이인 사람을 먼저 해야지..

보이지도 않고 멀리 있는 어른을,

게다가 목 안말라서 호두과자 먹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서.. 물주려고 하다니..

저 완전 돕니다.

내용과 사건은 엄청 단순하지만..

영향력은 단순하지 않아요..

 

매사가 이렇습니다.

남이 우선이예요..

처자식은 알아서.. 하든가 말든가.. 전혀 신경안써요..

2. 콘도에서 묶었는데.. 제가 제일 막내라.. 설거지 하고 있었어요.

큰 콘도가 아니라서 모든 사람이 제가 설거지하는 거 다 알지요..

제 등뒤에서 사과를 깍아먹습니다.

제 몫으로 남겨져 있는 거 하나도 없었어요..

먹어 맛이 아니라.. 저 생각해주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남편처럼 남생각해주는 인간이 하나도 없다.

남편또한 내꺼를 생각해주지 않느냐?

남한테 물주려고 내자식은 안 먹이고 뛰어가는 사람이 왜 내꺼는 안 챙기냐?

반대로 누가 내꺼 남편처럼 챙긴사람이 어디있느냐?

3. 아침에 딴 집에서 저희방을 두들겼어요.

초인종이 고장난 방을 배정받았어요.

남편은 자고 있었고, 새벽같이 일찍일어난 큰아들을 놀아주느라고 힘들지만 제가 그때 일어나있었어요.

그러나 브라도 안하고 큰 면티차림이어서..

빨리 못 열어줬어요..

남편이 짜증내면서 말합니다.

왜 문 빨리 안 열어주고 난리야?

이럽니다..

저 열 받았어요..

누가 그렇게 문을 두들겨? 이래야지, 제 탓을 하다뇨..

4. 남편은 밤마다 좋아하는 맥주 마시고 저는 아이들 뒷치닥거리하느라 정신없었어요.

여행 3일내내 제가 좋아하는 커피한잔 못 마셨어요.

아이들 신경쓰느라요..

남편은 다른 집 아저씨들이랑 이야기하고..

여행 마지막날.. 커피전문점앞을 걸어가면서 지나가길래, 투덜거렸지요..

여행을 와도 커피한잔 못 마시네..

했더니 사먹으면 되지.. 왜 안 사먹어? 이럽니다..

사먹을 여유가 되야 먹지..

내가 애들 팽개치고 사러갈수도 없어서.. 자기가 좀 사다줘야지..

사다줘.. 했더니..

씩씩대면서 가게로 들어갑니다.

커피전문점은 이미 걸으면서 지나가서.. 앞에 있던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제 커피 안 사오고

일행들 마실 포카리 잔뜩, 애들용 과자 잔뜩 사오고

커피한잔도 안 사오네요..

저 완전 열받았어요..

후회스럽지만..아이들앞에서 소리지르고 싸우게 되네요..

매사가 이런식이예요.

남들한테 칭찬받으면서 살아요..

저는 속으로 항상 부글부글 끓고요.

이건 여행중에 겪었던 단편인데..

기가막힌 사건들 많았는데..

늘 칭찬받는 남편이랑 내가 왜 싸우나 했더니..

그 이유가 남이 우선이어서.. 그렇다는 걸 이제 깨달았어요..

이런 남자랑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정말 이혼하고 싶어요..

이런건 이혼사유가 안된다면서 남편은 이혼안한대요..

도대체 나랑 왜 사냐? 해도 묵묵부답..

게다가 4년간은 완벽하게 리스부부인데, 그전에도 일년에 명절지내듯이 했어요..

운이 좋은건지 아닌건지 한번에 임신해서 아들만 둘이긴 한데..

울화통터집니다..

IP : 121.168.xxx.11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5.28 12:24 PM (115.22.xxx.87)

    그런류의 사람이 있어요.
    제 남편은 한술 더 떠서, 집으로 사람들을 몰고와서 힘들게하길래(10년정도 겪다가) 제가 선을 그었죠.
    학교다닐때로치면 오락부장쯤 되는....ㅠ
    못고칩니다.

  • 2. 후루룩
    '13.5.28 12:26 PM (211.33.xxx.64)

    얼마전에 이런글 읽었는데..이거 병이라던데요..못고친대요

  • 3. 방법은
    '13.5.28 12:30 PM (72.213.xxx.130)

    님이 이혼해서 '남'이 되면 다시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결혼할때 기피해야 할 대상 중 하나였어요.

  • 4. 후루룩
    '13.5.28 12:31 PM (211.33.xxx.64)

    가장 가까운 부인과, 자식들을 희생시켜서, 남한테 본인만 좋은사람을 칭찬받는걸
    즐긴다고 나오더라구요. 지금은 부인이..늙어서는 자식들한테도 피해를 끼친다고 하더군요.
    특히 부인을 아주 나쁜 여자로 보이게끔 한답니다. 님이 남이되면 그땐 님한테도 잘하겠네요.
    참 힘드시겠네요. 아주 이기적인 남자의 표본이고,,, 여자분들이 정말 결혼해서는 안되는 유형이죠..

  • 5. ......
    '13.5.28 12:31 PM (1.238.xxx.28)

    제 남편이 그래요.
    항상 남 위주고 남 먼저에요.

    기막힌 예를 들어드릴까요?
    제가 운전할때요. 제가 다른 차에게 민폐를 끼치면(급박하게 차선을 바꾼다던가) 절 죽일듯이 소리치고, 혼내고 눈을 부라리고 쌩쇼를 다합니다.
    그러다 다른 차가 저한테 민폐를 끼치면요?(깜박이없이 들어온다던가, 아찔하게 추월한다던가)
    저보고 조심하랩니다. 니가 먼저 조심했어야지. 합니다.

    매사 이런식.

    제가 주차장에 차를 좀 삐딱하게 세우면 안절부절못하고 저보고 못되처먹었대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다구요.
    그리고 남이 주차 잘못해서 우리 차를 막아놓으면
    그 사람이 어쩌다 실수할수도 있는 거래요.

    아주 생판 모르는 남에게는 그런 천사와 성인군자가 없구요
    가족들에게는 온갖 법도를 요구해요....

    이혼도 생각중이에요...

  • 6. **
    '13.5.28 12:36 PM (175.117.xxx.35)

    여기서 그런사람 분석해 놓은 글 봤는데..
    링크좀..

  • 7. ..
    '13.5.28 12:36 PM (121.168.xxx.114)

    저희가 애 없이 오래살았어요..그래서 아이들 나이가 어려요..

    윗님처럼 저런 사고방식 분명히 제 남편도 있어요..
    아이없을때는 저도 어른이니까,
    제꺼 못 챙겨주고 남먼저 해줘도 그러려니했는데
    아이들것도 빼앗아 남한테 잘해주려고 혈안된거 보니..
    제가 이제서야 남편한테 왜 화가 나고 왜 싸우는지 알게 되었어요..

    남편이 정신병아닌가싶은 생각마저 들어요ㅠㅠ
    왜 남편이 저러는 걸까요?

  • 8. .....
    '13.5.28 12:36 PM (1.238.xxx.28)

    위의 211.33님이 묘사하는 성격이 제 남편과
    정말 정확하게 똑같네요.
    특히 부인을 아주 천하의 나쁜 여자로 만드는 재주가 있어요.
    남편이 밖에서 음식을 허겁지겁 먹으면(원래 좀 게걸스럽게 먹음) 다른 사람들이 "며칠 굶었냐?" 하고 장난스럽게 지나가는 말을 진지하게 받아서 이래요" 제가 좀 못 먹고 다니잖아요....."(뉘앙스는 부인 욕하는 뉘앙스)

  • 9. 예전에
    '13.5.28 12:36 PM (72.213.xxx.130)

    이런 남편 유형에 대하여 비타민님이 진단을 해 주신 글이 있었어요.
    원인은 그런 식으로 태어난 유형이더라고요. 게다가 그렇게 해야만 주변의 인정을 받았던 성장환경도 함께

  • 10. ...
    '13.5.28 12:37 PM (121.168.xxx.114)

    딱님.. 어떻게 고치셨어요?
    방법좀 알려주세요..
    불행감 느낀다는 걸 어떻게 신호보내셨어요?

  • 11. ....
    '13.5.28 12:39 PM (1.238.xxx.28)

    원글님
    저 지금 벌써 댓글 3개째인데..
    심지어 저희 남편은..시댁친척들 생신때 저랑 애기랑 둘이서 힘들게 밥먹이고,있는데
    다른 여자친척이 남편없이 혼자 애데리고 왔다고
    자기가 그 여자친척 남편인양 온갖거 시중들어주며 그 애기랑 하루종일 놀아주더군요.
    저랑 저희 애기는 완전 잊어버린듯이요..

    그래서 집에 오는 길에 왜그랬냐고 물어보니깐
    불쌍하대요. 남편없이 혼자와서 힘들어보였다고.
    그래서 그럼 나랑 우리애기는 남편없이 혼자있는거는 안 보였냐고 하니까
    어쨌든 자기가 그 장소에 있었으니 된거라네요.
    제가 하루종일 애기봤는데....

  • 12. 울 친정엄마가 저래요
    '13.5.28 12:4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남에겐 그렇게 호인인데 가족들에겐 평가를 못받지요.
    어릴때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남에게 인정 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한거 같아요.
    넘 좋은 사람이다 너 만한 사람이 어디있냐...이런 평가가 기분을 좋게 하나봐요.
    정작 잘보여야할 사람들한테는 매정하고
    나이가 드니 사람들이 다 나만한 사람 없다고 하는데 니들은 나한테 왜 이리 못하냐
    이렇게 화살이 돌아와요.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마시고 남편분에게 니가 자꾸 최고다 칭찬해가며 잘 길들여?보세요.

  • 13. ...
    '13.5.28 12:46 PM (121.168.xxx.114)

    오.. 1238님..
    저희도 그런적 있어요..
    남편 형 안 오고, 윗동서와 그 집 아이들(우리애보다 훨씬 큰~ ) 반찬챙겨주고
    저는 어린 아들들 둘 밥 먹이느라 식은땀 진땀빼고, 저는 밥도 못 먹고ㅠㅠ

    형네 아이들은 더 나이도 많고 차분하기까지한 딸 둘이었는데..
    더 어린 우리 아들들 둘을 신경도 안 쓰고 왜 그러냐 했더니
    아빠 없어서 불쌍하대요ㅠㅠ

  • 14. 그럴떈
    '13.5.28 12:46 PM (175.120.xxx.135)

    과감히 님이 자식들 안챙기면 됩니다
    방법 없어요.
    불안해 보여도 밖에 나가면 님이 애들 챙기지 마세요
    아이들 챙겨줄 사람 정해져 있어서 안챙겨도 된다는 생각에 그래요

  • 15. 남편에게
    '13.5.28 12:48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저 링크 덧글들 좀 읽어보라고 했으면 좋겠네요.
    그런다고 안바뀌려나...

  • 16. ---
    '13.5.28 12:51 PM (221.162.xxx.208)

    맞아요
    어릴때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남에게 인정 받으려는 성향이 강한 사람이 이런증상을 보여요
    울 남편도 심각했어요
    친구아이들이랑 같이 놀러가면 그집아이들 챙기기 바쁘고 시댁 행사에 가면 마누라는 설거지하느라 바쁜데 시엄니랑 울남편 아무도 울 애들 챙기지 않아요
    남이 우선인병 고치는데 십년은 넘어 걸렸어요
    눈치채지못하게 대화하면서 울 애들이 최고고 마누라가 최고라는걸 자꾸 인식시켜줘고 남편을 인정해줘야해요
    당신없으면 난 아무것도 못하고 애들도 아빠 최고라고 하고...
    서서히 나아졌어요
    지금은 자식과 마누라가 최고죠
    남들한테 잘하는건 습관적으로 나오지만 처음처럼 심각하게 자식 팽겨치지는 않고 조금하다가 제자리로 돌아와요
    힘내세요

  • 17. 으휴
    '13.5.28 12:53 PM (180.67.xxx.11)

    남에게 칭찬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가 보네요. 남 눈치도 대박 보고.
    어려서 인정을 못 받고 자랐는지 원...

  • 18. ......
    '13.5.28 12:53 PM (110.10.xxx.18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랑 케이스는 좀 다르지만 제 남편도 저런 부류입니다
    제 남편은 지능이 아주 낮고 친구도 별로 없고 그래서인지 남들의 평가에 목말라하고 남들말이라면 사족을
    못씀니다 저와 아이는 그물에 잡힌 고기라고 생각해서인지 아님 제가 돈을 못 버는 전업이라 그런지
    저와 아이는 남편의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냥 무시합니다
    저에 대한 냉담함은 이해하지만 자기 혈육에 대한 최소한의 부성애도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회사에서 단체로 여름 야유회를 갔는데 물놀이하는 장소에서 물가에서 울고 있는 울 아이는
    모른척하고 다커서 놀아줄 필요도 없는 직장동료의 중학생된 아이들 튜브를 밀어주며 같이 놀아주고 있더군요 모르는 남이 보면 그집 애들 아빠인줄 알았을 겁니다 언제나 그런식이었죠
    결혼생활 10년이 넘도록 저와 아이는 모른척하고 남의집 애들과 남의집 와이프들을 챙기는 사람
    하루는 또 직장에서 연말회식이 있대서 갔는대 모두들 가족끼리 앉아있는 그 자리에 저희 남편만
    저와 아이를 구석탱이에 버려두고 남의 가족석에 턱하니 끼여서 회식자리 끝나는 순간까지 그 집 가족들하고
    식사하고 얘기나누고 그집 애들 봐주고 하더라구요 보다못한 제 옆자리 직장동료가 남편분은 왜 저 자리에
    가 있는거죠? 라고 제게 묻더군요 전 뭐라 할 말이 없어서 원래 잘 그래요 라고 쓰디쓰게 웃고 말았죠

    어쩌겠어요 처자식보다는 남의 이목 남의 평가가 백배는 더 중요한 사람인걸
    그렇게 좋아하는 남들하고 어디 한번 실컷 재밌게 살아보라고 저는 이혼준비중입니다
    남편이 저와 아이에게 13년 동안 한 짓을 용서 못하겠어요

  • 19. 여기도
    '13.5.28 12:56 PM (39.118.xxx.23)

    울 시어머님같은 분이시네요.
    아들네 갔다주신거 도로 뺏어다가 외삼촌댁에
    가져다 주신분.. 값나가는 것도 아닌 참기름..
    이런 분도 계시더라구요 에휴

  • 20. 마미스리
    '13.5.28 1:00 PM (112.150.xxx.216)

    저희 남편도 예전에 그랬는데..윗분 말씀대로 불치는 아닌듯..
    울남편도 고쳤어요..늘 그렇게 싸울게 아니라..
    늘 당신한테 제일 소중한건 가족뿐이다는 걸 인식시켜줬어요..
    첨엔 많이도 싸웠지만..화를 내면 성격이상하다 머라하니까..
    싸우지 않고...당신이 이래이래서 정말 속상하다...
    이럴때 이래주면 정말 좋겠다는등...
    더불어..너한텐 나뿐이다..나중에 나이들어 병들면 수발들 거 나밖에 없다.
    나중에 1년내내 곰탕만 먹기 싫으면 나한테 잘해야한다..
    다년간 세뇌시켰지요..^^;

    오래걸렸습니다..고치는데..
    10년 가르쳐서 7년째 델고 삽니다.

  • 21. 저는
    '13.5.28 1:11 PM (220.124.xxx.131)

    제가 님 남편처럼 그랬어요. 원인은 성장과정에서의 애정결핍 같아요. 너무 특출한 언니에 비교되어서 소외받고 자랐거든요. 남에게 칭찬듣는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저와 정 반대였어요. 부인과 아이들, 내 가정이 최우선이였지요.
    예를들면 집에서 가족들 식사는 대충 챙겨주고 누구 손님 초대하면 상다리 부러져라. 룰루랄라 상 차렸구요, 내 애 돌볼때는 힘들다고 툴툴거렸는데 남의집 애는 한시간씩 놀아주고 그랬거든요.
    남편과 좀 부딪히기도 했는데 제 아이가 커가고 남편의 소중함? 을 알게되면서 저도 점점 달라진것 같아요.

    뭔가 딱히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닌거같은데
    그래. 내 가족이 최고지. 남이 나랑 무슨상관.
    나도 참 너무 남 의식하면서 살았구나.
    내 가정에 충실하자. 뭐 이런 맘으로 변하더라구요.
    아마도 남편의 변함없는 가정적인 모습과 가족을 위하는 맘이 느껴져서 그런것도 같고, 아무래 엄마이다 보니 모성애도 영향이 있는것같구요.

  • 22. 꼬꼬댁
    '13.5.28 1:17 PM (58.234.xxx.31)

    원글님 자게에서 비타민으로 검색해서, 이분 덧글 모아놓은거 꼭 읽으세요!
    저 위에도 덧글 다셨지만...
    비타민님이 님 남편같은 분 얼마나 많이 만나셨는지 분석해놓고 충고해주신 얘기 정말 많습니다.
    꼭 읽으세요!

  • 23. ....
    '13.5.28 1:41 PM (14.46.xxx.201)

    저희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저도 기막힌 얘기 좀 해볼까요
    마트에서 계산하는데 계산 차이가 나서 계산원과
    조금 말다툼 있엇는데..남편은 계산원 편을 듭니다.
    내편을 안들고.... 물론 계산원이 계산 잘못한거죠
    전 혼자 싸웁니다. 누구랑도... 남편은 제편을 안들어요
    남의 편을 들지...
    뭐 저런게 다있나 싶을 정도로..
    이런일들로 많이 싸웠어요.
    이게 천성이 그래요. 못고치는거 같아요.
    더 얘길 할게 많은데
    더 얘기 하면 챙피해서요 말 못하겟어요
    저보다 더한 남편 없지 싶은데요..
    원글님 보다 더해요. 제남편은..
    말을 안해 그렇지.
    어떤땐 너무 심해 이런생각도 듭니다
    남편이 정신 이상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요
    휴~~ㅠㅠ

  • 24. ..
    '13.5.28 1:51 PM (121.178.xxx.41)

    제남편이랑 비슷합니다. 저는 속상하고 억울한 일 많아서 가슴에 병이 생겼네요.

  • 25. ----
    '13.5.28 3:27 PM (188.105.xxx.155)

    너무 너무 짜증나고.....물론 모르니까 결혼하셨겠으나....저는 절대 못 견디겠네요.
    남편이 아니네요 뭐 저래요;;;;
    남의 노예네 노예-.-

  • 26. ----
    '13.5.28 3:31 PM (188.105.xxx.155)

    진상 아니라는 전제하에..
    내 새끼 마누라가 최고인 남자가 진짜에요.;

  • 27. ...
    '13.5.28 4:52 PM (14.47.xxx.42)

    저희 아버지가 딱 저런 성격입니다...평생을 못 고치세요...
    생각나는 에피소드 하나...
    저 어렸을적...저희 식구랑 다른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갔어요 다같이 저녁으로 회를 먹는데 저희 엄마앞에 있던 접시를 들더니 자 드시죠 하면서 다른 분 부인 앞에 놓더래요... 그 분 앞에 이미 회 접시가 놓여있는데도요... 회를 몹시 좋아하셨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거의 못 드시던 엄마는 그때 정말 많이 섭섭하셨더랍니다... 수십 년 지난 지금까지도 서운한 감정이 남아 있대요...
    뭐 이건 일례일뿐... 매사 그런 식이었지요 집 식구들 깎아 내리고 다른 사람 치켜올리고...
    모르고 얼핏 보면 겸손함이다 하겠지만 그게 아닙니다 그냥 병이죠;;;
    그런데 저희 아버지가 어렸을 적... 조부모님께 학대를 받았더랍니다
    그걸 알고 나서는 안타깝고 안 되었다 생각하지만... 여전한 행동에 울컥울컥 하곤 해요
    엄마는 그냥 포기하셨어요;;; 나라면 그렇게 못할 텐데 참 대단하세요...
    그런데 웃기는 건 내막을 모르는 제삼자가 보기에 저희 엄마는 인상이 강하고 아버지는 유해서... 아버지가 잡혀 사는 줄 안다는 거죠...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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