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능이 낮은 아이에게 운동이 절실할까요?

운동 조회수 : 3,425
작성일 : 2013-05-27 21:59:23
초2 남아입니다. 한달 쯤 후에 지능검사를 포함한 전체적인 검사를 할 예정이구요.
이미 5년전에 아이에게 전반적인 발달장애 문제가 있다는건 알고 있어요.
5년전의 발달 격차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늦습니다.

자폐성향 있는 아이들 특유의 단순암기력은 좋아서 학습에 도움되는 부분도 있지만요.. 전체적인 스토리 이해나 사고력..
방금 알게 된 것을 근거로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는 추론력..등등이 많이 부족해요.
아직 초2라 어려울건 없는데요..단순 연산은 부담없어 하지만, 교과서 개정되면서 언어적인 부분이 굉장히 강조되면서
더 버겁고 그러네요.
아이는..배워야할게 참 많습니다. 내일 배울 내용은 꼭 예습시켜요. 선생님 말씀에 거의 집중하지 않기 때문에..제가
끼고 가르치지 않으면, 배우는게 없는 상태고요.
주의력도 떨어지고 운동능력, 사회성, 언어능력..등등 전반적으로 떨어져요. 그렇다고 어른들이 봤을때 확 티가나는 정도는
아닌데 또래아이들과 섞어놓고 하는 행동을 유심히 보면 다르다는걸 알게 됩니다.

쉬었던 언어치료를 다시 시작하려는데, 운동이 걸리네요.  1년간 태권도를 보냈는데, 처음엔 공개심사때 눈물이 났지만 나중엔 그래도 좀 봐줄만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역시 품새 어색하고, 지금 중요한게 품새가 아니고 기본운동능력이기에 일단 그만뒀어요. 

아이는.. 집중을 안하면 밑으로 떨어지거나 물에 빠지거나..하는 큰 위협을 느껴야만 집중할 수 있기에, 암벽등반이나
수영을 가르치려고 마음 먹고 있는데, 이게 맞는건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영같은 운동을 꼭 시켜야할까요?
다른 아이들 같으면 그냥 셔틀태워 보내면 간단하지만.. 셔틀타고 다니는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당하지는 않는지..
수영장에서 코치에게 구박당하지는 않는지..제대로 집중하는지 다 체크해야하고.. 그건 둘째로..시간과 비용을 들여도 다른 아이들보다 진도가 많이 늦거든요.

요는.. 지능이 부족한 아이에게 셔틀타고 학원가서 배우는 운동이 꼭 필요하냐..는 질문입니다.


IP : 180.224.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3.5.27 10:06 PM (112.187.xxx.116)

    애들은 말귀를 못알아듣는게 정상입니다.
    게다가 가르쳐보셨다니 아실텐데요.
    어느 부모나 다 똑같습니다.
    그냥 밑빠진독에 물붇기가 아이키우기에요.

    운동은 신체자극을 통해서 건강한 정신을 갖추는겁니다.

    *적어도 초딩과정에서는 한가지운동을 꾸준히 시켜주는것이 필요합니다.*

  • 2. 같은처지
    '13.5.27 10:11 PM (115.136.xxx.38)

    네~ 필요한것 깉아요.
    저는 비용부담이 크지만, 수영만 은 개인강습 시키려구요~
    그리고, 일대일 수업이 좋긴 한데, 아이의 사회성을 생각하면
    또래와 같이 어울리는 체육수업도 좋을것같아요.
    아이가 클수록 이래저래 고민만 많아지네요.^^;;;
    퐈이팅하자구요!!!

  • 3. ..
    '13.5.27 10:21 PM (175.116.xxx.211)

    네..운동 아주 중요해요.. 저도 수영가르키는데 저는 셔틀안태우고 제가 데리고다닙니다. 셔틀태울만한 아이가 안돼서 그렇기도 하구요 ㅠㅠ 장애수영반이라서 수영영법을 배운다기보다 물에서 노는수준인데도 하는게 훨씬좋습니다. 인라인같은것도 좋다고하더군요..

  • 4. 경험자
    '13.5.27 10:21 PM (119.149.xxx.122)

    운동은 골고루 시켜보시구요. 그 중에 조금이라도 더 좋아하거나 소질있는 것 하나를 골라서 평생 시킨다는 마음으로 쭈욱 시키셔요. 수영 좋아요. 별로 타인과의 협력을 필요치 아니하거든요. 어짜피 다른 아이들보다는 수고와 품이 많이 드니 각오하시고 꼭 운동 시키시어요.

    그리고 학습적인 면에서 제가 후회하는 게 있어서 알려드리려구요. 초등학교 5,6학년이 되면 슬슬 다른 아이들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저는 아이를 끼고 앉아서 국어 수학을 가르치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요. 그것 보다는 오히려 영어에 집중했었으면 훨씬 결과가 좋았을 것 같아요. 고학년이 되서 떨어지기 시작할 때, 다른 것보다 영어게 신경 쓰시면 나중에 대학 졸업하고 취직할 때 훨씬 도움이 되어요.

  • 5. mm
    '13.5.27 10:49 PM (49.50.xxx.237)

    운동하나 악기하나는 꾸준히 해보세요.
    취미삼아 가르쳐보면 좋아요.
    운동보다 악기가 더 좋을수도 있어요.
    암기력이 좋으니 악보도 잘 외워요.

    탁구교실 있는지도 한번보세요.
    하긴 요즘 탁구장이 없긴하네요
    아무쪼록 힘내시고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다 좋아집니다.

    수영은 본인한테 잘 맞는지 살펴보세요.
    애가 좋아해야죠. 물을 좋아하고 잘 배우면 시켜보면좋죠.

  • 6. ..
    '13.5.27 10:59 PM (223.62.xxx.113)

    운동은 몸 전체를 쓰는거기때문에 꼭 필요해요.
    근처 복지관 없나요?
    수영 시키더라도 인원 많은데 넣어두면 더디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아이들에 치여 뒷전으로 밀려나기쉬워요.
    소그룹이나 개인 레슨 시켜보시고
    강압적인 스타일 선생님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어리네요.
    언어치료 아직은 놓치 마시고 꾸준히 하세요.
    그룹수업 하시면 좋을 나이인데.
    주변에 발달쪽 아이들 전문으로 하는 운동기관은 없나요.
    지역이 어디신지 안양,과천쪽이라면 아이공간 추천해봅니다
    비슷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댓글 답니다.

  • 7. ..
    '13.5.27 11:02 PM (223.62.xxx.113)

    아이공간
    http://www.igonggan.com/

  • 8. ㅇㅇ
    '13.5.27 11:05 PM (118.42.xxx.9)

    강압적인 스타일 선생님은 피하세요 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489 작명소 1 2013/08/09 665
283488 교회 율동 2탄 4 웃겨 2013/08/09 1,186
283487 셀마 도마 .. 2013/08/09 1,489
283486 재계발 확정되면 아파트 완공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3 Naples.. 2013/08/09 3,246
283485 저도 고3이과 수시좀 부탁드려요. 3 고3맘 2013/08/09 1,409
283484 기계없이 만드는 요구르트 요즘엔 실온에 얼마나 놔둬야 할까요? 3 요구르트 2013/08/09 1,366
283483 너무 더워서잠을 못잤어요 7 ㄴㄴ 2013/08/09 1,828
283482 중학교 사춘기 애들 짜증 어디까지 받아주세요? 11 아휴 2013/08/09 4,573
283481 고3 남 이과 공대 컨설팅 부탁드립니다 10 고3 남 이.. 2013/08/09 5,500
283480 속초 괜찮은 횟집소개해주세요~ 1 원안 2013/08/09 845
283479 Hermes 향수 11 아.... 2013/08/09 2,993
283478 스코티쉬 폴드 냥 2 우꼬살자 2013/08/09 1,091
283477 LA 사시는 분들 여름 어떻게 지내시나요? 알로에 2013/08/09 1,087
283476 전기. 이번달 사용료가300kw가까워옵니다 9 아.. 2013/08/09 3,126
283475 저 어제 미장원 갔다가 순심이 됐어요. 5 순심이 2013/08/09 1,951
283474 이해 안 가는 엄마의 심리 8 누나 2013/08/09 2,401
283473 분식점서 본 진상엄마 2 .... 2013/08/09 3,136
283472 고등학교 친구들과 서울구경 하려고 하는데 잠은 어디서 자야할까요.. 3 이슬공주 2013/08/09 1,205
283471 서유럽쪽 사시는 분 썬글라스로 버티나요? 10 --- 2013/08/09 2,836
283470 설거지하는 아빠 놀래키기 1 우꼬살자 2013/08/09 1,089
283469 피서온 강원도가 지금32도 10 ㅇㅇ 2013/08/09 2,732
283468 항상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다잡아야 할지요. 2 가을바람 2013/08/09 1,936
283467 KTX 타고 갈 수 있는 1박2일 휴양지 좀 알려주세요. ... 2013/08/09 759
283466 썰전 보셨나요? 16 진짜 ㅂ ㅅ.. 2013/08/09 3,665
283465 [펌] 살면서 내가 깨달은 것들 196 너무 좋아요.. 2013/08/09 2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