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농한 친구덕에 진짜 유정란을 맛 봤어요~

후~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13-05-27 11:07:33

그냥 친구가 아닌 정말 가족같은 친구들이 있어요.

그 중 한 친구가 몇 년전 갑자기 강원도로 귀농을 한다는 거예요.

남편이 바래왔던 일이라고... 하지만 늦게 결혼해 갓 태어난 아기도 있고

집을 짓는 한 여름 동안 컨테이너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모두 축하보다

걱정과 우려 그리고 별 준비없이 시작하는 듯한 남편에게 다소 원망(?)하는 분위기 였어요.

 

그런데 임신이 잘 되지 않던 친구가 그 곳으로 가서 둘째도 금방 생겨 동생도 낳고

카스토리에 종종 올리는 사진을 보니 황토로 지은 마당 너른 집에서 아이들과

닭도 기르고 염소도 기르고 무슨 나물도 키워서 정말 행복하게 살더라구요.

처음에 우려와 걱정했던 저희 마음을 아주 미안하게 만들정도로요.

 

그러더니 얼마 전엔 친구들에게 진정한 방사 유정란을 두 판이나 보내줬어요.

줄 사람도 많을 텐데 우리줘도 되냐니까 너희들이 먼저라고.... 흑흑 친구야!

저도 생협과 한살림에서 유정란 사먹는다고 사먹는데 거기서 사는 것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네요. 알은 훨씬 작고 색깔도 아주 연한 살구색이지만

껍질은 훨씬 단단하고 노른자가 정말 진해요.

 

맛은 솔직히 제가 장금이 입맛이 아니라 확 구별은 못 하지만 싱싱하고

친구가 키우고 보내줘서 인지 정말 맛있게 먹고 있어요.

두 판 중 남편과 저는 한 개씩 맛만 보고 좋은거라 아이만 주네요.

올 해는 친구네도 자리가 잡힌 것 같고 귀농한 친구 집에도 한 번 가보려구요.

 

저희 친구들이 모두 5명인데 그 중 한 친구는 아주 오래전부터 선교활동 하느라

외국으로 나가있어 우리 친구중에 그런 친구도 있다고 신기해 했는데

이젠 귀농한 친구도 있고... 제 친구들도 참 다양하다 싶어요.

친구야, 고마워~~~

 

 

 

 

IP : 110.9.xxx.16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5.27 11:31 AM (115.126.xxx.33)

    내 꿈이 그거인디..

    원래..유정란이 작다고
    하더라구여...생각해보면..그렇겠죠..
    과일도 아니고..닭이 낳는 건데..

  • 2. 방사유정란...
    '13.5.27 12:09 PM (211.201.xxx.115)

    운동 열심히 하는 꼬꼬댁이 작은 알 낳는게 당연할듯하네요.
    그 친구분 진심 행복하게 잘 사셨으면 좋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165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하루 300t 바다로 유입 4 량스 2013/08/08 921
283164 김기춘이라면서요...헉 17 기가막혀 2013/08/08 4,237
283163 초딩들 방학 어떻게 보내세요?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게 맞는지.... 4 ... 2013/08/08 1,338
283162 서울에서 원룸 임대하시는분들.. 공실 없이 세 잘나가고 있나요?.. 2 서울원룸 2013/08/08 2,132
283161 주말에 보령쪽에 가는데요 2 주말여행 2013/08/08 1,224
283160 김정은 ”軍 뜻대로 核 강행, 얻은게 뭐냐”…군단장 절반이상 물.. 1 세우실 2013/08/08 994
283159 아마존구매시 배송대행은 어떻게 하나요? 4 장미 2013/08/08 1,293
283158 박근혜 임명 꼴찌가 만드는 창조적 꼴찌 경제 2 손전등 2013/08/08 729
283157 어디가면 과일이나 고기 질좋고 값이 쌀까요? 8 아이들은먹보.. 2013/08/08 1,799
283156 갱년기 초기인데 7 블루 2013/08/08 4,691
283155 귀지 파내지 마세요. 26 ... 2013/08/08 16,814
283154 여름손님 정말 힘드네요. 6 .. 2013/08/08 2,403
283153 빚ㅇ 떡.....정말 별루에요. 14 떡좋아하지만.. 2013/08/08 2,858
283152 초등학생 고학년 애들 칼슘제 어떤거 먹이세요? 2 .. 2013/08/08 1,501
283151 울 강아지 오늘 중성화 수술해요..ㅠㅠ 12 강아지 2013/08/08 2,531
283150 밑에 해외여행 나와서 말인데 저처럼 여행 안 좋아하시는 분 계신.. 4 여행 안좋아.. 2013/08/08 1,146
283149 효과 미확인 유산균 정장제 20년간 쓰였다 2 정장제. 2013/08/08 2,514
283148 좀 더러운얘기인데..... 11 ........ 2013/08/08 1,778
283147 한국에 계신분들 캐나다에서 선물 뭐 받고싶으세요? 6 선물 2013/08/08 2,168
283146 사기일 확률이 높죠? 5 상가점포 2013/08/08 1,219
283145 강동희 前 감독 징역 10월..4경기 승부조작 모두 유죄 1 샬랄라 2013/08/08 713
283144 집안에 창문, 뭘로 닦으세요? 그리고 창문에 실리콘 곰팡이..ㅠ.. 2 ........ 2013/08/08 2,005
283143 언론노조- [시국선언문] 벼랑 끝에 내몰린 민주주의, 더 이상 .. 참맛 2013/08/08 568
283142 제가 예민한건지 모르겠어요.. 7 긍정녀 2013/08/08 1,661
283141 다이어트 중인데 몸무게가 오히려 늘었어요 8 에효 2013/08/08 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