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어락 비밀번호 엉터리로 알려주고 간 전 집주인

졸리다 조회수 : 3,956
작성일 : 2013-05-26 06:05:19

어제 이사했습니다.

이사하며 꼬일수 있는 온갖 상황은 한번씩 다 경험하고..

"체험 이사의 현장" 찍으면서

결국 밤 8시 넘어서야 이사짐이 다 들어왔습니다.

정리고 나발이고 아침에 몇숟가락 먹고 나서

하루종일 생수 마신 것 외엔 먹은게 없어서 그런가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저녁먹으러 나가려고 전 집주인으로부터 낮에 받아둔

게이트맨 비밀번호를 테스트해보니 계속 에러가 나는거에요.

몇번씩 숫자 확인했던 번호거든요.

이런 줸장.

저희가 쓰던 도어락은 게이트맨이 아니라서 여긴 뭐 특별한게 있나싶어서

별짓을 다해도 안되는 거에요

결국 AS 전화했죠.

이것저것 계기 작동되는상태 하나씩 시키는대로 체크해보고 나니

상담원 왈,

" 고객님, 계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구요,  잘못된 비밀번호를 입력하셔서 그런겁니다~"

이런 조카 십팔색 크레파스 개나리 쌍쌍바 같은....

그래서 상담원 시키는대로 키 눌러가며 비번 새로 설정하고

겨우 밥먹으러 나갔다는............

그런 해피엔딩 이야기입니다 ㅠㅠ

 

이거봐요, 어제 이사 나간 전 집주인!!!!

 

온 집안 귀신 나오게 드럽게 쓰고 나간거,

전등 커버마다 다 깨부셔놓고 나간거,

벽마다 문짝마다 스티커 도배해놓은거,

9자 장롱을 스티커도 안붙이고 버리고 가서

관리실에서 우리집에 스티커 붙이라고 뛰어오게 만든거,

베란다 창고 절반 넘게 쓰레기 남기고 나간거,

약속한 시간에 짐 안빼고 밍기적거린 거.

게다가 마무리로 엉터리 비밀번호까지...

 

지금까지 이사다니면서 만나본 사람 중에 당신이 최고 진상이였소!

 

 

 

 

IP : 203.152.xxx.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메롱 약오르지
    '13.5.26 6:11 AM (125.142.xxx.160) - 삭제된댓글

    ㅋㅋ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될줄이야~~~
    저는요 세입자가 방,문 두곳에 구멍내구요 더럽은건 말도
    못합니다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버겁게 더럽었어요
    이사 날짜 급 변경해서 찜질방서 잤구요 ᆢ
    진짜 왜들 그러시나 개념좀 갖고살자규 민폐예방!
    님 심심한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액땜했다 치자구요

  • 2. 그래도
    '13.5.26 6:11 AM (108.14.xxx.38)

    해피엔딩과 수고한 원글님에게 박수를! 짝짝짝!
    새집에서 좋은 일 많이 많이 만드세요`~

  • 3. 코코넛향기
    '13.5.26 6:18 AM (58.127.xxx.211)

    인성이 참 더러운 인간이네요,,그런 인간 반드시 업보로 돌아오게 됩니다,

  • 4. 똑똑해요
    '13.5.26 7:30 AM (125.180.xxx.210)

    원글님 진짜 똑똑하시네요.
    저 같았으면 테스트 안해고고 납다 닫고 나갔다가 들어올 때 고생했을 듯.
    액땜했다 여기시고 행복하소서.

  • 5. ㄴㄴ
    '13.5.26 9:14 AM (36.39.xxx.33) - 삭제된댓글

    헐- 저런 사람 절대.절대 만나고 싶지 않군요.

  • 6. ..
    '13.5.26 10:12 AM (110.14.xxx.164)

    별 거지같은 ..
    전 집샀더니 거기 살던 세입자 반값에 전세 살다가 나가라고 했더니
    온갖 쓰레기 다 쌓아놓고 갔더군
    50평 살다가 20평밖에 못가니 화도 났겠지만.. 옆단지로 가면서 그러고 싶을까 했어요

  • 7. 가로수
    '13.5.26 2:13 PM (221.148.xxx.199)

    성불하셨습니다^^

  • 8. 00
    '13.5.26 4:28 PM (175.223.xxx.57)

    이사한지 한달 됐어요~
    지저분한건 말할것도 없죠 화장실 곰팡이에 다용도실 신발장 안까지 얼마나 습하게 하고 환기도 안했으면 그렇게 곰팡이가 생길까요 하자인줄 알았는데 아니라네요~
    온집안에 머리카락? 개털?이 잔뜩
    싱크대는 기름때 잔뜩 주방이사하시는 분이 청소할분 소개해주시더군요
    변기 물탱크 호스도 뽑아놓고 갔더라구요 도대체 왜?
    아~세상엔 별사람 많다는거 다시 느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364 정경화씨 남편이 후작인가 남작 아니었나요? 1 ... 2013/05/28 9,352
256363 중국학교 초등 참고서 구할 곳이 있을까요? 3 걱정되는 엄.. 2013/05/28 526
256362 바닥에서 주무시는 분들, 여름에 어떤 매트 쓰세요? 1 화요일 2013/05/28 928
256361 중앙일보 '공부의 신' 프로젝트 어떤가요? 4 학부형 2013/05/28 1,002
256360 또 어떤 윤씨가 나올까? 11 아줌마 2013/05/28 1,820
256359 어떤게 키가 크는 잠일까요? 6 111 2013/05/28 1,316
256358 진화심리학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8 성륜 2013/05/28 1,454
256357 카톡에... 1 ** 2013/05/28 627
256356 블루베리 냉동 사왔는데 이거 어떻게 해먹어야 할까요? 10 둥둥 2013/05/28 2,260
256355 님들 시어머니는 며느리 생일 기억하시나요? 36 개고생 2013/05/28 4,149
256354 우리아이들이 제가 만든 음식이 너무너무 맛있대요. 15 자랑글처음 2013/05/28 2,392
256353 어제 첫방송한 드라마 무정도시 보신분 계세요? 3 알쏭달쏭 2013/05/28 1,202
256352 36살인데..얼굴에 뼈하고 가죽만 있어요 8 .... 2013/05/28 2,709
256351 삼성생명 vvip는 뭔가요? 6 .... 2013/05/28 1,538
256350 산업공학과 나오신 분 있으세요? 11 대입 2013/05/28 3,679
256349 그럼 밀대걸레 변기통에 빠는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23 ..... 2013/05/28 3,534
256348 눈에 좋은 영양제 혹시 아세요? 5 침침 2013/05/28 1,488
256347 키큰사람 한테는 zara 옷 좋네요. 13 좋아요 2013/05/28 3,286
256346 아이들 수영 보통 몇살부터 시키셨나요? 9 수영 2013/05/28 3,040
256345 동충하초 드시고있거나 드셔본적이 있는분들 계실까요? 1 동충하초 2013/05/28 512
256344 운전면허 도로주행할때.. 직선주행이 힘들어요.. ㅠ.ㅠ 9 운전면허 2013/05/28 2,899
256343 월남쌈 싸먹는 라이스 페이퍼 1 ... 2013/05/28 1,287
256342 인생 수업료 50만원 내고 왔습니다 41 깍뚜기 2013/05/28 23,006
256341 서울경찰청, 국정원 댓글사건 분석 자료 일부만 넘겼다 1 세우실 2013/05/28 635
256340 중1 울 아이 경희대 갈거라고 열심히 공부중 9 꿈은 이루어.. 2013/05/28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