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내온도 꽤 더웠고 그걸 감안해
외출하며 반팔 마셔츠 하나 걸치고 나갔어요.
차림새는 바깥날씨에 딱 좋았어요.
그러다 일 마친 후 늦은 식사하러 예정에 없던
친정식구들과 식당에 가게됨. 맛집이라 사람들 바글바글
테이블 두개에 자리를 잡았는데 실내라 에어콘 바람이 너무
추운거예요. 자리에서 일어나 에어콘 앞에 서 있는
서빙하는 여자분께 가 얘기한다는 게
언니! 보일러 조금만 줄여주세요~~하는데
길쭉한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 밥숟갈 입에 문채
표정들이 순간 멈춤셨는데 한 아주머니 웃음을
참지 못하시고 아무래도 저랑 동병상련의 아픔의 추억때문이
겠지 위안하니 별로 창피한건 모르겠고 여튼 계속 웃고 계시고
그 남편분 세트로 웃고계시더라구요. ㅎ
그제야 젊은이들도 입에 문 밥숟갈
천천히 빼면서 식사하구
물고 대체로 굳어진 표정 보니 아차 싶어 언니! 웬 보일러다니?
에어콘 줄여주세요 얼른 수습한다고 하긴 했네요.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뇌와 입 따로 움직이는 증세ㅠ
높아지는 빈도수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3-05-26 01:10:57
IP : 124.5.xxx.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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