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년에 춤좀 췄던분들 계세요? ㅋ
낮엔 민주화운동 따라다니고
( 그땐 엄청나게 의식있지않아도 저같은 날나리도 대부분 언저리를 따라다는 정도는 다 했어요 시대가 시대라 )
밤엔 열심히 춤췄어요
학력고사 끝나고 첨엔 저렴한 콜라텍 명동 마이하우스랑 이대앞 캐치미 다니다가
신촌 우산속 하이클라스 등 대학가를 거쳐
이태원 줄리아나
그리고는 바바렐라 당꼬 니콜 (다 같은덴데 이름만 바뀐거죠) 데코 월팝
그러다 졸업하고 직장다닐땐 호텔나이트
제이제이 마우니즈 더 포인트 ㅎㅎㅎ
롤라장 말춤부터 시작해
뮤비보며 마돈나 열심히 카피하고
나름 섹시댄스를 익혀 불태우며 놀았어요
대학 첫엠티가갖구 하도 미친듯이 그리고 뛰어나게 춤을 춰서 동기구 선배구 다 기절하게 만들고
전교권은 아니지만 꽈 정도에선 가장 춤 잘추는애로 통했고
가끔 집에서 거울앞에서 점검해보면
음 정말 괜찮네 싶었는데ㅎㅎㅎ
결혼과 함께
춤이 뭐에요 하고 살아오다가
얼마전부터 동네 헬쓰를 끊었는데
에어로빅은 고사하고
트레드밀에서 뛰기만 해도 어찌나 엉성하고
우스꽝스런지..
엉덩이 쭉 빼고 팔다리만 따로 허우적대는
완전 초라하고 촌스러운 고속버스 유흥 아줌마가
돼있더군요
충격받아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봤지만
무너진 균형과 어설픔으로 인해 정말 추했습니다ㅋ
제가 진짜 옛날엔 어떻게 글케 잘췄을까
꼭 꿈만같네요
애들에게 얘들아 엄 마도 잘췄었다 하면
도저히 믿질않고
뉘에 뉘에 어련하셨겠어요
이런식이네요ㅋㅋㅋ
왕년에 춤좀 춘다 소리들었던분들
저곳들에서 저랑 한번 마주쳤을만한분들 계신가요? ㅎㅎ
1. 저도
'13.5.25 3:36 PM (141.0.xxx.224)한때 서울시내 물좋은 나이트는 섭렵하고 다녔었는데요.
추억 돋는 상호들 많네요.2. 스뎅
'13.5.25 3:38 PM (182.161.xxx.251)마이 하우스 우산속 하이 클라스 비바체 문나이트 제이제이 마호니즈 리버사이드...한창 춤출땐 신촌이나 명동에서 여섯시 오픈에 들어가 열두시에 나와서 이태원가서 밤 새 놀기도 했네요 어찌나 좋아 했던지 이틀에 한 번씩은 갔던거 같아요ㅎㅎ
3. 원글
'13.5.25 3:41 PM (223.62.xxx.140)동지들 계시네요 ㅎ
전 화장하고 옷떨쳐입고 친구들이랑 딱 도착해서 계단내려가 혹은 올라가
딱 문 열때 문이 쿵쿵거리게 울리는 그 음악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그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ㅎ4. ‥
'13.5.25 3:43 PM (122.36.xxx.75)대학다닐때 동아리 친구들이랑 나이트 간적있었는데
나이트갔다온이후로 별명이 댄싱퀸이었어요
한동안지나갈때마다 퀸지나간다이러고ㅡㅡ
음악나오면 몸이 자동으로 들썩거려요
아직도 춤은 잘춰요 집에서 ‥ㅋ5. 원글
'13.5.25 3:43 PM (223.62.xxx.140)우린 오로지 춤추러왔을뿐이란듯 똑바로 걸어 테이블 차지하고 빽 놓고 플로어로 나가지만 실은 고개도 안돌린채 이미 오늘의 수질 다 파악하고요ㅎㅎㅎ
6. 스뎅
'13.5.25 3:44 PM (182.161.xxx.251)저도 그 엠프소리 쿵쿵에 제 심장도 쿵쿵ㅎㅎㅎ 중간중간 부르스타임 빼고 나올때까지 한스테이지도 안쉬었던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면 그체력이 어디서 나왔는지..ㅎㄷㄷㄷ
7. ‥
'13.5.25 3:45 PM (122.36.xxx.75)아참 우리같이 춤좋아하는 사람은 니이트가서 부킹별로안좋아하죠
부킹해도 춤추고싶어서 빨리일어서곤했던기억이나네요ㅋ8. 아줌마
'13.5.25 3:55 PM (175.195.xxx.122)부산출신..조선비치 제나두,한국콘도,파라다이스비치 커피숖..생각나는50대맘입니다 친구들이 부자집딸들이라 부티나게 놀았는데 인물은 수수해서 다들 중매결혼해서 잘살아요 결혼후 한번도 춤추러 가본적없지만 기본적인 스텝 나오지않나요? 남편회사 행사때 춤추러 나가고 싶었지만 임원인 남편이 말려서 상품못탄게 아쉬웠는데 젊을때 신나게 놀아서 가보고 싶지도 궁금하지도 않네요 그때는 별천지 같았는데..ㅎㅎ
9. ..
'13.5.25 4:01 PM (175.209.xxx.5)이런.. 이렇게 반갑고 신선한글이..
님글을 보는순간 저도 모르게 온몸이 시동걸어지는군요.
돈없을때 종로 콜라텍,
그리고 내집처럼 드나들던 반가운 우산속..
이태원캐피탈 지하나이트..
정말 꿈만 같군요. 한때는 일주일에 서너번 가다시피 했는데
그때 춤에 미쳐서.. 집에올때 허리를 부여잡고 오던 기억이
새롭네요.
가고싶어도 이젠 갈때가 없어요.
놀때 화끈하게 놀아줘야 한다는...10. ㅋㅋㅋ
'13.5.25 4:03 PM (211.234.xxx.121)저는.주로 강남역에서 놀았는데...
월팝. 유니콘...이름도 기억이.안나네요.
저도 춤과는 먼 주부의.길만 걷다가
작년부터 에어로빅 다니는데 방송댄스가 절반이라
최신곡 다 섭렵하고 있네요...ㅋㅋ
나름 에어로빅 선생님에게 잘따라한다고 칭찬 받는답니다...
추던 가락이 나오더라구요...ㅋㅋ11. ㅋㅋ
'13.5.25 4:08 PM (118.45.xxx.164)대구분들중에 89년에 덕산에 자주가신분 안계실까요?
89년에 재수하면서도 자주갔었다는..
그후론 수성구에 제우스..12. ㅎㅎ
'13.5.25 4:23 PM (59.25.xxx.110)엄정화 나오는 영화 댄싱퀸이 생각나네요 : )
그 시절이죠?13. ...
'13.5.25 4:27 PM (220.117.xxx.141)종로 무교동 명동 신촌 휩쓸고 다녔더랩습니다.
20세에 사교춤까지 접수해서 남대문도 휩쓸고 다니고..
ㅋ 그땐 그랬는데 지금은 쫄딱 ~~~~~ 몸이 둔해서 줄넘기도 못 합니다
아~~~ 왕년의 인기여 돌아오라 ~~~~~14. ᆢ
'13.5.25 4:28 PM (222.103.xxx.33)술한잔도 안들어가도
신나게 잘 추고 놀던 댄싱퀸 여깄어요ㅎㅎ
나이 마흔중반..지금도 유행댄스는 몰라도
이뿌게 출 자신은 있는데
아놔~거울 속 나는 이뻐보이지가 않는다는 ㅜㅡ15. ...이크
'13.5.25 4:28 PM (220.117.xxx.141)한소리 들을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랩 < 랬16. 익스트림7 3회
'13.5.25 4:38 PM (14.52.xxx.82)http://www.mbcplus.com/every1/vod/
한번 보세요.
요즘 클럽 최고의 남자,여자가 나오는데
격세지감이
엄청난 성형한 여자들
한 아가씨는 서울대 심리학과 A학점인데
엘루이호텔 죽순이로 스트레스풀고있고 ㅋㅋ17. 흰색남방
'13.5.25 6:04 PM (125.180.xxx.210)흰색남방이 사이키 조명발 잘 받는다고 친구들과 흰색상의로 차려입고 주2~3회는 놀아주었었죠. 20년전의 이야기네요. 부킹이 들어오면 짜증이 났었어요. 오로지 쿵쾅거리는 음악에 맞춰 춤의 무아지경에 빠지는게 좋았던터라.
윗댓글중 입구에서의 쿵쾅거리던 소리가 좋았다는글 공감해요. 대학졸업후 취직한 후엔 호텔나이트가니 또 신세계!
하루 놀고 오면 일주일이 즐겁던ㅎㅎ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부터 박광현 비소 시절까지 놀았던것 같아요. How gee~도 막 귀에 맴도네요.
덕분에 즐거운 추억 떠올리고 갑니다.18. 처음그때
'13.5.26 5:07 AM (183.102.xxx.162)저는 부산에서..ㅎ ㅎ
아직도 1년에 한번씩가서 몸풀고옵니다 ㅎ
확실히 아줌마필 어쩔수 없지만
그 가닥이 어디갈까요.
감각있게 잘하는 에어로빅 쌤 선택해서
해보세요 따라하다보면 옛날 필 살아납니다
아직도 춤추는것 좋아하고 클럽음악 저장해두고 운동전후 매일 들어요
쿵쾅거리며 심장을 두근거리하는 느낌
넘 좋죠 40대 중반인데도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