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부터 칭찬 들은 기억이 거의 없는거 같아요
엄마와 사이가 나쁜건 아닌데..
항상 제 단점에 대해서만 지적을 한달까요
특히 외모의 단점에 대해 너무 지적을 해서..
전 어릴때부터 제 외모에 대해 자존감이 낮았어요
항상 너는 못생겼다..라고 하셨거든요
네..못생긴건 못생긴건데..그 못생긴게 엄마의 외모를 닮아 못생겼어요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하지만요
지금은 독립해서 사는데도 전화 하시면 항상
단점부터 지적 하세요
물론 제 걱정이 되서 그렇다는건 알아요
그래도 항상 저러시니까 이젠 짜증이 치밀어 올라요
다른집 딸들은 항상 웃고 다니고 항상 밝고 말도 애교있게 잘하나요
아니잖아요
저희 엄마는 항상 말씀하실때 그러세요
넌 표정이 굳어 있어 항상 웃어
너는 말이 애교가 없어
여자는 그러면 안되
너는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
짜증 나요
아들한테는 물론 안그러세요
무서워서 못해요
딸인 제가 저리 만만할까요
철들고 나서부터 엄마와 한 열흘정도 같이 있으면
좋은건 한 사흘정도?
오죽하면 대학 졸업하고 엄마랑 저랑 둘다 같이 못산다고 회사도 일부러 집에서
먼곳으로 얻고 엄마도 빨리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떨어져 사니 그나마 이게 사이 좋아진 거에요
예전 제 친구 엄마는 못생긴 친구도 항상 이쁘다 그러고
말도 이쁘게 잘한다고 맨날 칭찬 해 주고
그래서 그런지 그친구..솔직히 외모 그저 그랬는데 본인이 이쁜줄 알더라고요
성격도 밝고 자존감도 높고요
다른 사람들이 다 못생기고 별로라 해도
엄마는 좀 이쁘다 해줌 안되는 걸까요
그냥 속이 터져서 82에서 속풀이좀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