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조언을 요청하는 목적으로 쓴 글이오니 그냥 탁 까놓고 요청드립니다.
제목처럼 아파트를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위치는…
분당 양지 마을 양지 마을인데요.
일반 단지는 아니고
수내역 바로 앞에서 보이는 청구 아파트 주상 복합 동 중에 하나인 동입니다.
주상 복합이라는 단어는 왠지 쌔끈하게 들리지만..
실제로 가보면 단지내에 있는게 아니라 길가에 있는 상가위에 있는 아파트라서
좋아보이진 않습니다만…..
살기 편한것에 비해 그나마 이 마을에서는 비교적 저렴합니다.
바로 위의 이유때문이지요.
어차피 다 낡은 건 매한가지…
제가 본 건 27평형 복도식 아파트구요, 9층에 3억 9천 정도라고 합니다.
입지가 좋아서 끌리긴 하는데, 그래도 돈을 더 주고 길 하나 건너 제대로(?) 된 단지에 있는 집을 구하는 게 좋을런지 아니면 그래도 제 형편에 그리 부담이 덜 되는 이 집으로 걍 하고 대신 내부수리 맘에 들게 싹 할지 고민이 됩니다. 단지 내에 있는 같은 평수는 4억 5천조금 안됩니다. 단지 내와 상가 위 차이가 꽤 많이 나더라구요.. 근데 더 고민스러운 것은 벌써 입주한지 20년이 다 된 이 아파트를 사게 되면
추후에 매매를 다시 하게 되거나 할 때 쉽지 않게 되어 발이 묶이지나 않을까, 재건축이나 이런거 하게 되면 부담되서 저는 싫거든요.
지금 제 직장도 걸어서 10분거리고, 남편 직장과도 가깝고 양지마을 내에 초등학교가 있고 해서
매매후 조금 길게 살아볼까 싶은데…계속 이 곳에서 십년이상 살게 될런지는 모르겠구요.
조금더 돈을 모아서 옆 단지 32평형을 목표로 할까 싶기도 하고요.
32평형은 지금 5억 5천 이상 되는 듯 싶어요.
저는 지금 꼴랑 3억 있구요….대출을 받게 되면 맞벌이는 계속 할 예정이므로 그럭저럭 2~3년 안에 일억 갚을 형편은 됩니다.
암튼 요지는….그래도 돈 더 주고 제대로 단지 내에 있는 아파트를 구한다
아니면 아예 32평대로 가기 전에 매매는 안한다
마지막으로 20년 넘은 아파트 사면 후회한다 걍 다른 동네 새 아파트 사라
분당 살아보신 분들 저에게 조언 좀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