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후 언제쯤 뱃속의 아이를 자각하게 되나요?

언제쯤 조회수 : 1,614
작성일 : 2013-05-24 15:38:29
이제 임신 5개월에 들어선 17주차 초짜 임산부입니다.
심한 입덧과 이제는 식도염으로 하루하루 임신의 사실을 뼈저리게 자각하고 있고
배도 차츰 불러와서 임산부용 옷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긴 한데
아직 내 뱃속에 아기가 있다는 자각이 안드네요.
원래 배가 좀 나온 체형이라 (ㅋㅋㅋ) 아직은 과식했을때 제 똥배 정도의 크기이기도 하고
태동같은것도 느껴지지 않아서 그런가요.

태명도 대충 정하긴 했지만 음악을 들려주며, 좋은것을 골라먹으며 블로그의 엄마들처럼
(뭐 블로그나 임신/출산 카페도 거의 안보지만)
누구야.. 하면서 인격을 부여하기가 쉽지 않네요. 

누구는 태교에 좋은걸 찾아서 한다고도 하던데 직장도 여유가 있는편이라
시간을 내려면 낼 수도 있지만 별로 필요성도 못느껴요.
저만 건강하고 기분좋으면 그게 충분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먹는것도 특별히 나쁜것만 먹지 않으면 되는거 아닌가 싶고..
어차피 식성 자체가 몸에 안좋은건 못먹는 식성으로 바뀌기도 했고..

저같은 임산부들이 꽤 있을수도 있겠지만
타고난 모성애가 부족한건가요? --;
사실 유산한번 하고 가진 아기라 심장박동 소리 처음 들을땐 감격에  펑펑울기도 했는데...
저같으신 분 많으신가요??

IP : 119.192.xxx.2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5.24 3:42 PM (203.152.xxx.172)

    태동느끼면 아이가 뱃속에 있다는건 자각하게 되지요
    저같은 경우는 아이 낳고도 한동안은 그닥 아이한테 애정이가지도 않았는데...
    키우면서 점점 아이한테 애착이 가더군요.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도 한번 안아보라는 말에.. 그냥 데리고 가라고 했었어요.
    왠지 안아보기가 두려워서 ㅠㅠ 병원에 있는 내내 신생아실에 가보지도 않았고 ㅠㅠ
    쓰고 나니 정말 나쁜엄마같네요 ㅠ
    첫 심장소리 들을때도 멀뚱멀뚱했고.. 제가 좀 어려서 아이를 낳아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24살에 낳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청 어린나인데 그땐 내가 어려서 그런가 뭐 그런 아무 자각도 없었고...
    그 딸아이가 이제 고2네요 ㅎ

  • 2. 역시
    '13.5.24 3:48 PM (119.192.xxx.254)

    태동이 중요한거네요.. ㅎㅎ
    왠지 애가 발로 뻥차면 애기 발을 손으로 꽉 잡아보고 싶었는데
    초기엔 애가 작아서 힘들겠죠? ㅎㅎㅎ

    사람들이 이름을 불러줘라, 음악을 들어라 하는데 전 사실 못하겠더라구요..

  • 3. ㅇㅇ
    '13.5.24 3:52 PM (121.166.xxx.235)

    태동 시작하면 하루에도 몇번씩 뱃속에서 쿵쾅거려요..
    신기한건 제가 배고플땐 움직임이 덜한데
    밥먹고 나면 아기도 신나서 움직이는게...
    뭐 그리 혼자 재밌나 하면서 귀엽더라구요...ㅎㅎ

  • 4. 제제
    '13.5.24 3:53 PM (182.212.xxx.69)

    태동 자각은 거의 막판이었던 것같아요. 20년 다 돼 가니 잊혀지네요.
    작은 아이는 태아때 섬집아기를 그렇게 불러줬는데
    태어나서 부터 11살된 지금도 그 노래만 부르면 잘 자죠..

  • 5. qas
    '13.5.24 3:59 PM (112.163.xxx.151)

    저는 17주 좀 지나서부터요.
    이제 곧 태동 시작하면 자각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어요.
    하루종일 뭐가 그리 바쁜지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데, 보이지 않는데도 너무 귀여워요.

  • 6. 낙천아
    '13.5.24 4:59 PM (39.120.xxx.22)

    저도 태동느낄때쯤 내 배안에 내애가 있구나.ㅋㅋㅋ 이런생각들면서 정이들더라구요

    이제 엄마,아빠라는 말도 잘나오고 태명도 잘불러지게 되고.ㅋㅋ 그렇게 되더라구요

  • 7. ㅇㅇㅇ
    '13.5.24 5:44 PM (182.215.xxx.204)

    28주입니다
    저는 입덧도 3주부터 하고 태동도ㅜ엄청 일찍 느꼇는데
    다 나름인거 같아요
    저는 태동해도요 주로 가스처럼 느껴질때가 더 많아요
    가끔 정말 심하게 발길질 할 때 말고는
    또 가스가 차나보다 하다가 (임신하니 가스가 왜케 차는지 ㅜㅜ)
    아차 뱃속에 아기있지! 하기도 하네요-.-
    저는 성격이 좀 현실적이라 그런지ㅎㅎ
    태명부르며 아기랑 대화하고 그런건 없는데
    그냥 막연히 존재가 약간씩 인식은 되네요
    이제 준비라는걸 해야되니깐요
    배 불러와서 내가 입을 옷을 사는 게 아니라
    아기가 쓸 아기 물건을 사야할 때 조금 느껴요

  • 8. 23주인데요
    '13.5.25 2:54 PM (175.223.xxx.32)

    전 17~18주쯤에 초음파동영상에서 애가 팔다리 꼼지락거리는거 본 이후부터 자꾸 그 모습이 생각나서 혼자 웃고 그랬던듯요^^ 지금은 배도 마니 나왔고 수시로 태동을 느끼니 인식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네요~

    글구 위에 ㅇㅇ님, 밥먹으면 엄마 뱃속에서 소화시키는 꼬르륵 거리는 소리 듣고 애기가 반응하는 거래요~ 넘 귀엽죠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500 남편과 사별하신분... 8 하늘 2013/07/10 5,579
272499 lg냉장고 디자인 어떤게 맘에 드세요? 4 결정장애 2013/07/10 1,180
272498 일그만 두고싶어요... 7 쿡쿡찌니 2013/07/10 1,501
272497 카페라떼 돋네요 3 러블리자넷 2013/07/10 1,394
272496 요새 버킨이랑 켈리백을 많이 봐요. 16 부럽 2013/07/10 6,540
272495 회사이사님께 의성마늘 2접을 받았는데 답례로 머가 좋을까요? 2 .. 2013/07/10 931
272494 중학교 교과서/ 교사용지도서 어디서 사나요? 2 교과서 2013/07/10 4,663
272493 제습제로 물먹는**와 비용대비 괜찮나요? 7 염화칼슘 2013/07/10 1,993
272492 32개월 남아 자연관찰책 추천좀해주세요... 3 자연관찰 2013/07/10 1,366
272491 아이 혼내고 학교 보내고나니 아주 우울한 아침입니다.. 8 우울한아침 2013/07/10 2,038
272490 국민티비에서 한정판"손수건" 예약받고 있네.. 6 국민티비 2013/07/10 952
272489 초4 수85 4 복습ᆞ예습?.. 2013/07/10 1,292
272488 요가시간에 있었던 일 18 ........ 2013/07/10 5,246
272487 쌍둥이 임신은 임신몇주부터 알수있나요 8 지현맘 2013/07/10 9,659
272486 캘리포니아비치와 블루원 워터파크중 어디가 더 나은가요? 2 초등학생과여.. 2013/07/10 3,052
272485 美당국 ”조사에 영향 미치지 마라” 경고 8 세우실 2013/07/10 2,194
272484 빨래 말리기 에어컨 돌릴까요 걍 선풍기 두대 틀까요? 7 .. 2013/07/10 3,802
272483 갑자기 전화가 낼부터 끊긴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어요. 6 이런.. 2013/07/10 2,348
272482 평상침대위 라텍스 매트 괜찮은가요? 2 그린필드 2013/07/10 2,591
272481 중학생 수학백점 6 수학점수 2013/07/10 1,891
272480 아주 집중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되네요.^^; 황금의 제국.. 2013/07/10 792
272479 자식보다 애인을 더 사랑할 수 있을까요 19 tnqkr 2013/07/10 5,397
272478 목걸이 vs 가방 어떤게 나을까요 ? 남편한테 선물받을거에요 7 너로할까 2013/07/10 1,838
272477 현재 RGP렌즈를 하고 있는데 너무 불편해서 소프트렌즈를 할려하.. 5 소프트렌즈 2013/07/10 1,294
272476 광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들 garitz.. 2013/07/10 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