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월 2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386
작성일 : 2013-05-24 08:23:34

_:*:_:*:_:*:_:*:_:*:_:*:_:*:_:*:_:*:_:*:_:*:_:*:_:*:_:*:_:*:_:*:_:*:_:*:_:*:_:*:_:*:_:*:_:*:_

전나무 숲엔 하얀 꼬리의 여우들이
알전구처럼 빛난다 눈이 내리고 있구나
나는 까치발을 들고 창밖을 바라본다
다정한 밤의 풍경

검은 손의 너는 내 어깨 위로 기어오르고
가느다란 팔로 목을 감싼다

우리는 한 번의 겨울도 가져 본 적이 없지, 검은손거미원숭이야

눈밭 위에 맨발로 꽃잎을 그려 넣을 때
나는 한 자리에서 뱅글뱅글 돌아야겠구나
발가락에 닿는 차갑다는 그 감촉은 어떤 느낌일까

발꿈치를 내리고 침대로 돌아와
모서리에 웅크리고 앉는다

나는 투명하고 뾰족한 얼음조각에 스며드는
어떤 열기에 대해 상상한다, 검은손거미원숭이야

내 목을 감싸고 있는 날카로운 손톱을 조금 더 눌러준다면
아주 붉은 것이 부드럽고
따뜻한 퐁듀처럼 흘러내릴 텐데

하얀 꼬리의 여우들은 볼 수 있을까, 내 방 가득 차오르는 눈물의 깊이
얼음가시에 찔려 빨갛게 터지고 싶은 내 두 발


                 - 남궁선, ≪너의 귓속은 겨울≫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3년 5월 24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5월 24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5월 24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588846.html

2013년 5월 24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5/h2013052320345175870.htm

 

 

 

대한민국이 최고여~~! 2222222222222222222


 

 

 

―――――――――――――――――――――――――――――――――――――――――――――――――――――――――――――――――――――――――――――――――――――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에 도전하길 두려워하는 바, 나는 스스로를 믿는다
It's lack of faith that makes people afraid of meeting challenges, and I believe in myself”

                        - 무하마드 알리 -

―――――――――――――――――――――――――――――――――――――――――――――――――――――――――――――――――――――――――――――――――――――

IP : 202.76.xxx.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933 위로가 필요하네요 3 .... 2013/05/29 878
    256932 애영유엄브 하는 가정 수입 추측 26 궁금 2013/05/29 5,818
    256931 급급 여러가지 옷감의 특성을 잘 알고 계시거나 과학선생님계시면 .. 2 가르쳐주세요.. 2013/05/29 545
    256930 제습기 값만큼 에어컨 틀려구요 7 눅눅해도 2013/05/29 1,729
    256929 치아 덮어씌우는거 (안 썩어도~) 3 .. 2013/05/29 1,017
    256928 CJ헬로 모바일이라는 통신사 6 궁금해서요 2013/05/29 1,002
    256927 목에 자꾸 음식물이 걸려있어요(살짝 혐오 주의) 3 사슴 2013/05/29 3,702
    256926 오늘 교통사고 목격을 했어요 고속도로.. 2 // 2013/05/29 1,862
    256925 지금 쉰내나는 빨래 식초로 헹궜는데 식초냄새가 나요.. 4 냄새 2013/05/29 3,080
    256924 대구교대 일베교사 계속 수업시킬거라네요 22 고담대구 2013/05/29 4,104
    256923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지우거나 삭제하려면 궁금 2013/05/29 396
    256922 여자의 식욕=남자의 성욕이라는 말이 있던데요. 13 나거티브 2013/05/29 15,467
    256921 5살 아들과의 오늘하루... 6 Drim 2013/05/29 1,104
    256920 이 가방 어떤지 좀 봐주세요 2 A 2013/05/29 816
    256919 아파트 샤시 누수도 윗집에서 해결해 주어야 하나요? 7 누수 2013/05/29 11,562
    256918 지금 울아들 가방싸서 쫓겨나고 있어요. 79 지금 2013/05/29 17,138
    256917 술 한잔 할 친구가 없네요 6 외롭다 2013/05/29 1,477
    256916 가출이 효과있을까요? 9 ㅁㅁ 2013/05/29 1,519
    256915 "탈북 고아들, 탈출 기회 충분히 있었다...대사관이 .. 5 샬랄라 2013/05/29 860
    256914 등산코스 추천해주세요~ 2 포비 2013/05/29 552
    256913 초등학교 딸아이 친구들이 놀린다네요. 8 .. 2013/05/29 1,360
    256912 옆집남자 담배때문에 환장할거 같아요 6 ㅠㅠ 2013/05/29 1,457
    256911 초등1학년 방과후수업 하는것이 좋을까요? 4 초등1학년 2013/05/29 1,352
    256910 옷을잘입고 나가면 친절해요 8 꾸미기 2013/05/29 3,241
    256909 참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3 곰곰히 2013/05/29 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