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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녀는 잘 살고 있네요..........

긴터널끝 조회수 : 14,939
작성일 : 2013-05-23 21:57:34

지금으로부터 수년 전, 다시 떠올리기조차 싫은 암흑의 시기가 있었어요.

이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연. 남편에게 생긴 여자.

82쿡에 눈물 흘리며 글쓰고 많은 분들께 위로를 받고 애써 마음 추스리며 살았죠.

한 3년 미치도록 괴로워하며 정말 가슴이 찢어져 헤지는 고통이 뭔지 느꼈죠.

뭐든 성날 때 건드리면 더 폭발하기에 딴 여자에게 눈돌아가 날뛰는 남편을 그저 냅두며

알아서 끝내길 기다렸어요.

남편이 상간녀는 굉장히 이지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이라 항상 강조했더랬죠.

글쎄요. 제 상식으로는 남의 가정 파탄내며 상간녀로 사는것이 상식적인건지 도통 이해는 안갔지만요.

어디 그래, 그런 상식적인 사람에게 한번 호소해보자 싶어 상간녀에게 처음이자 마지막 딱 전화 한통 했지요.

너무 힘들다. 당신이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남의 가정 파탄내지 말고 떠나라.

전 그녀가 반성하길 바랐어요. 적어도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도 있지 않을까 했어요. 상식적인 사람이라니까.

그런데.......되려 길길히 날뛰며 남편에게 제가 하지도 않았던 말들을 지어내며 절 몰아부쳤어요.

자신의 블로그에 저에 대한 온갖 경멸과 저주의 글들을 시도때도 없이 올려댔어요.

남편은 당연히 절 의심하며 제가 자신의 그녀에게 이상한 짓을 했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제가 전화통화를 할 때에 증인이 한명 있었죠. 남편의 여동생이요.

남편의 여동생은 제 학교 후배이기도 한터라 힘든 시기에 제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존재에요.

머지않아 저의 억울함은 풀렸고 상간녀와 남편과의 관계는 끝나게 되었죠.

그리고나서 수년이 지났고 우리 가정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상태입니다.

문득 궁금하여 잔잔해진 내 마음에 파랑이 일 걸 알면서도 상간녀의 블로그를 찾아보았어요.

하아~, 결혼하여 아이 낳고 아이 사진 보란듯 올려놓고 아주 행복을 만끽하는 글들을 올려놓았네요.

지나간 자신의 과거 따윈 아예 존재하지 않았던 듯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인냥 살고 있네요.

남의 가정에 치명적인 상처를 안겨줬어도 그런 생각따윈 하지 않겠지요.

저는 여전히 가끔씩 그때의 악몽을 꾸고 급작스레 날 엄습하는 공포에 시달리곤 하는데

그녀는 잘 살고 있네요..........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IP : 110.8.xxx.22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년
    '13.5.23 10:00 PM (114.205.xxx.163)

    블로그에 댓글하나써주시죠
    너는 나를 잊었을지 몰라도 나는 죽을때까지 너를 잊지않겠다
    나는 받은것 두배로 갚아주는 사람이니 기다려라..섬뜩한가요?

  • 2. 내가 관여하지 않아도
    '13.5.23 10:01 PM (1.231.xxx.40)

    개인 인생 봄날(혹은 망각)만 있지는 않습니다
    짧은 것 같지만
    그래도 인생 깁니다

  • 3. 레기나
    '13.5.23 10:03 PM (221.148.xxx.244)

    그 사람은 어떻게든 대가는 받을 겁니다 그 분이 미우신 건가요? 남편이 미우신 건가요?
    남편분은 용서하셨나요? 원한 풀리지 않으면 그렇게 하세요
    그렇지만 손바닥은 양쪽으로 소리가 납니다

  • 4. 지은대로 받을지어다
    '13.5.23 10:03 PM (175.196.xxx.37)

    그 여자의 남편은 거기 블로그에 댓글 안 다나요?
    그 남편 아이디에 쪽지라도 보내주고 싶구만요.

  • 5. 판도라
    '13.5.23 10:11 PM (152.7.xxx.6)

    상자는 왜 여시나요? 블로그에 글쓰고 쪽지 보내는 순간 님도 편안치 않을 거에요. 고소 고발하면서 님을 무고죄로 쳐잡아넣겠죠. 아마도 님 성격으로 보아 또 당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ㄴ이 왜 잘살까요
    님이 이혼 못하고 아직까지 극복 못하고 찌질한 인생사는 순간, 그 ㄴ은 열심히 잊고 ㅈㄹ 해서 딴 남자 물어서 잘 살은거죠. 님은 미안하지만 여기에 속풀이하고 이름도 모르는 인간들 위로로 하루 하루 연명하는 거에요. 하도 딱해서 글 남겨요. 잊고 새출발하세요. 안 늦었어요.

  • 6.
    '13.5.23 10:35 PM (182.210.xxx.201)

    하늘이 알아서 복수해준다는 말...순진하게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계시네요...
    독하고 여우같은 사람들, 남의 눈에서 피눈물 뽑고도 떵떵거리며 잘 삽니다.
    첩이 본처 몰아내고 자식들도 잘 풀린 집안도 많고요.

  • 7. 그여자는
    '13.5.23 10:44 PM (116.39.xxx.87)

    원글님을 세상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을꺼에요
    자기의 치부를 아는 사람으로요

    그리고 나도 당신 블러그 보고 있다
    잘 살고 있는것 같다 한마디 적어주세요

    그리고 잊어버리시고
    머 또 생각나면 다시 적어 놓고요

    디테일 없이 상대방은 확실히 알게요

    고소드립 못할 정도로 살짝...

    살짝 피말리고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잘 사시면 되요
    피해자로 가해자로 보고 정의가 온당하게 실현되기 보다는
    유치하고 길게 둘만 알게...
    상대방이 실수하면 꽉 잡고 있다고 풀고요
    그런데 한가할때 하세요
    즐기면서...절대 중요합니다 즐기면서
    그게 포인트에요
    즐길수 없다면 신경 딱 끝고 사세요. 관심가질 필요 없는 사람이긴 하니까요

  • 8. 전 믿는데요
    '13.5.23 10:52 PM (121.168.xxx.180)

    하늘이 알아서 복수해준다는 말.. 저는 제3의 손이 개입한다기 보다
    성격이 팔자다란 말에 더 무게를 둬요.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는 극한의 악함과 뻔뻔함이
    결국 그 사람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됩니다.
    교묘하게 남 괴롭히며 살던 인간들의 끝은 자폭입니다.누가 작정하고 망쳐놓지 않아도.
    그 사람은 일반인이니 모든 사람이 다 알게 신문에 대서특필되지 않아서
    원글님은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요.
    근데 원글님. 원글님이 지금 억울한 마음 자꾸 들고 괴로운건
    원글님이 억울해 하기 때문이에요
    왜 억울해 해야 하냐하면 끝까지 나는 피해자고 억울한 사람이어야만
    그 쪽을 마음껏 비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잘 생각해 보세요 자기연민에 공격성이 더해진게 억울함 아니던가요.
    부디 떨치고 먼저 자유로워지시길 바랍니다.
    억울해 하는 마음 가지고 있는 이상 억울함은 절대 못 풀어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틀림없이 그렇답니다.

  • 9. 긴터널끝
    '13.5.23 11:09 PM (110.8.xxx.228)

    길고 긴 시간 고통스러워하면서 결국 싸워서 이겨야할 건 남편도 상간녀도 아닌 내 자신이구나 생각하고 떨쳐내자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이제는 어느 정도 자유로워졌다 생각했는데도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보니 아직도 제 마음 속에 억울함과 분노가 다 녹아내리지 못했네요. 떨쳐버릴 자신 없으면 열어보지도 말 것을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또 괴로워하는 제 자신이 정말 찌질하네요. 그렇지만 잘 이겨냈다고 제 스스로를 다독이는것 한가지는 가정을 지켜냈다는거요. 남들 눈에는 그 드러운 꼴 당하고 찌질하게 뭐하러 같이 사냐로 보일 수 있겠죠. 저도 자식이 없었다면 그러고 왜 사냐 했을거에요. 그런데 제가 미처 날뛰던 남편에게 한가지 희망을 봤던건 자식에게만큼은 지극정성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어쩌면 그 점이 가정으로 돌아올 수 있게한 힘인지도 몰라요. 아이는 아빠와 있을때 누구보다 행복해하거든요. 아이가 아빠와 있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일 때 그 힘든시기를 내가 잘 버틴거구나 생각해요. 이혼했다면 소심하고 답답한 제 성격에 아빠없이 힘들어 하는 아이 모습을 보면서 더 무너졌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모든 문제의 근원은 제 마음 속에 있는것 같아요. 저는 그녀를 저주하거나 복수 할 마음은 없어요. 악의 기운은 꼭 되돌아온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상간녀 블로그는 볼지언정 글을 남길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그나마 앞으로는 블로그를 보는 찌질한 행동따윈 절대 안하렵니다. 소인배인지라 상간녀가 잘 살고 있는 듯한 모습에 속상해 여기에 한풀이 했는데 저에게 따끔하게 일침해 주신 덧글들에 다시금 정신차리고 미처 녹지 못한 더러운 감정의 찌꺼기들을 녹여버리는데 힘써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 10. ....
    '13.5.23 11:31 PM (222.112.xxx.131)

    그녀 x

    그년 ㅇ

  • 11. 아..
    '13.5.23 11:42 PM (119.67.xxx.55)

    저도 비슷.. 엉망진창 가슴이 제자리를 못찾아요 아직도.. 전 믿는데요 님 말 처럼 제가 왜 이런지를 최근에야 깨달아서 이전과는 좀 달라지긴 했어요

    원글님 힘내세요
    그리고
    그녀 x
    그년 o 2222

  • 12. 인생 길어요
    '13.5.24 1:24 AM (112.222.xxx.114)

    그녀의 남편이 바람나서 피눈물을 흘리게 되면
    자기가 과거에 원글님께 어떤 상처와 아픔을 줬는지 그때 깨달을까요?

    적어도 그녀는 자신에게 어떤 불행이 닥쳤을때
    하늘을 보며 저는 다른사람에게 어떤 상처도 안주고 눈물도 흘리게 하지 않고 착하게 살았는데 왜 이런 나쁜 일이 생기나요?
    그런 말을 못할거에요 양심이 있다면

    원글님이 더 행복해지시는게 이기는거에요

  • 13. 그런데
    '13.5.24 5:38 AM (112.153.xxx.137)

    글 한 줄 안남기는 그것
    그 개운하지 못함이 오히려 두고두고 찾아보게 만듭니다
    절대 쿨하고 그런거 아니에요

    그냥 한 줄 남겨요
    네이버 아뒤 하나 만들어서
    그리고 잊어요
    그래야 뭐라도 했다는 생각에 풀립니다

  • 14. 맞아요
    '13.5.24 7:39 AM (125.146.xxx.35)

    그냥 지켜만 보면 더 홧병 날듯해요
    간단하게 쪽지 남겨보세요
    "나 기억하죠? 블로그 잘 보고있어요, 그 행복이 얼마나 지속될지?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눈에 피눈물 난다는 말.. 알죠? 아참! 남편 단속 잘해요"
    이러면 아마 그년 불안해서 전전긍긍 하면서 의부증 생겨서 남편이랑 계속 싸우게 돼요.
    아이디는 쪽지 보낸 후에 바로 없애버리시면 되고요

  • 15. 하고픈 대로...
    '13.5.24 1:53 PM (122.32.xxx.14)

    원글님~
    맘 가는 대로,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모두 다 해 버리세요
    괜찮아요
    님의 몸과 맘이 치유되는 그 때까지...

  • 16. 제목 수정
    '13.5.24 2:52 PM (39.115.xxx.8)

    그년이 잘 살고 있네요. 원글님이 그리 쓰셔도 전혀 상스러워 보이지 않아요.
    천한 것을 천하게 불러줘야지요.
    화가 나시겠지만 그냥 내버려두세요. 아니면 블로그 주소라도 알려주세요
    그런 뻔뻔하고 드러운 것들이 내 이웃이면 안되잖아요.

  • 17. 저기요
    '13.5.24 2:53 PM (203.142.xxx.231)

    블로그나 카스에 올리는건,, 물론 행복할수도 있겠지만, 다가 아닙니다. 넘 힘들어마세요
    그리고 인생..짧은것 같지만 길구요. 한치 앞을 모르는 세상. 그 여자도 천벌 받을겁니다.
    그런데 초장에 왜 그렇게 약하게 행동하셨는지.. 저도 사실 그런 경험 있는데. 저는 쫓아가서 그년 머리채를 다 흔들어 놨네요. 그래서 솔직히. 지금 저도 안정되어 사는데요.. 맘이 편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속이 후련하게 잘했어요. 저는 그당시에 아들이 바람피는걸 용인한 시부모님 앞에서 그년을 제 가방으로 두들겨 팼거든요. 아무도 절 못말리더라구요. 넷이 있는자리에 제가 택시대절해서 간건데.. 벌써.. 횟수로 따지면 7년이 넘었네요. 시부모님 제 눈치보고 사십니다. 저는 모른척하면서 할도리 다 합니다. 근데 그게 편하진 않겠죠? 두분도.
    어쨌건 님도 마음이 편해질 날이 빨리 오길 바래요. 저도 잘 살다가도 한번씩 욱하긴 합니다만,, 제가 그날 그 두인간들을 제 가방으로 두들겨 팬건.. 제 평생 잘한것중 하나에요. 여한은 없거든요.

  • 18. 저라면
    '13.5.24 2:55 PM (121.186.xxx.51)

    당신도 결혼 안할줄 알았어요
    당신도 결혼하고 아이 낳았네요
    제가 당신때문에 겪었던 일들
    당신도 겪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제 가슴이 설레네요
    전 자식땜에 다 참아 냈는데
    그런일이 당신에게도 생긴다면 당신은 어떨지
    너무 기대되고 설레네요^^~
    이렇게 써놓겠어요

  • 19. 그녀는 무슨..
    '13.5.24 3:06 PM (125.129.xxx.98)

    순정드라마 쓰는것도 아니고
    애써 쓴 호칭 자체가 역겹구요

    님 마음속에서나마
    그년이라고 생각한다면 시간은 흘러가고 인생은 공짜없다는 위로 드려요

  • 20. 저기요
    '13.5.24 3:07 PM (203.142.xxx.231)

    아참.. 저는 사실 그년한테는 여한이 없어요. 그때 실컷 화풀이를 다 하다보니.. 제가 가끔씩 욱하는 대상은 남편도 사실 아니고(남편도 저한테 확 잡혀 삽니다)
    시부모님과 시누죠. 특별히 내가 큰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 남편이 바람나니. 제편이 절대 되어주지 않고 방관자로 일관(다큰 자식 내말 듣냐?? 뭐 이런 요지로) 하셨는데.. 뭐 어쩌겠어요. 저는 이혼안했고. 오히려 남편 잡고 살고 있고.
    제가 할도리는 다 하지만, 제 눈치 보는거, 저도 느끼고 있고. 본인들은 노후대비 하나 해놓은게 없어서 제가 생활비 드려야 사실 형편이고..

    뭐.. 그래서 저는 세상 인과응보 믿어요. 그 상간녀와 남편도 잘못했지만, 한순간 행동잘못한 울 시부모님.. 남은 여생 제 눈치 보고 사실테니.. 거기다가 한분 돌아가신대도. 절대 제가 못모시구요.
    그러니 사람이 상식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 남편. 그년과 헤어지고 2년후에 회사내에서 문제가 되서(승진심사때 상대측에서 약점잡음) 자의적으로 퇴사해서 다른 회사 들어갔고. 그 와중에 이러저러한 스트레스 때문에 나이 마흔에 당뇨병 생겼구요

    제 남편이지만, 저도 제남편한테 그럽니다 인과응보라고.

  • 21. 저기요
    '13.5.24 3:09 PM (203.142.xxx.231)

    그러니.. 님도 마음에서 벗어버리고.사세요. 굳이 그 여자와 다시 엮이는것만으로도 님이 그녀에게 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돌고도는 세상에서, 그녀도 자기 죄값을 받을겁니다. 설사 못받으면 어쩌겠어요. 내 행복이 제일 중요한데. 이 좋은날 그녀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봤자 내 정신건강에만 나쁩니다.

  • 22. ㅎㅎㅎ
    '13.5.24 3:25 PM (210.121.xxx.14)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 아시죠?
    악을 뿌렸으니 싹이트고 열매가 맺어 거둬들이기까지 아마 늦어도 2대가 걸릴겁니다. 성경에도 적혀있잖아요. 그녀의 자녀들이 악으로 되갚음될겁니다 아마 ㅋㅋㅋㅋ 꼬소하네요 ㅋㅋㅋ

  • 23.
    '13.5.24 3:26 PM (99.42.xxx.166)

    님의 복수는 꼭 하늘이 해줄꺼에요
    그리고 저주 이런 무서운거 아니더래도 화가나거나 그럼
    댓글막 달고 그러세요
    성질도 부리구요
    어디 간크게 웃긴 여자네요

    저같음 그냥
    바람 바람 바람
    이렇게 댓글 달거나... 넘 유치한가요 -.-

    가정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다
    울 남편 다 잊었나보네 ^^
    안심이얌

    이럴꺼 같아요
    아깝다...결혼식장에도 함 가주는건데

  • 24. ..
    '13.5.24 3:33 PM (121.162.xxx.172)

    돌아 돌아 그런 사람 말로가 좋지 않을꺼라 믿어요.
    꼭 믿어요.

  • 25. 위에님
    '13.5.24 3:47 PM (99.42.xxx.166)

    아마 저기요님이 할도리는 다하지만 이러신건...
    ㅇ ㅇ 님처럼 생각하더래도 그리하면 날라오는 돌이 너무 많아서 그리 쓰신게 아닌가 해요

    참 씁쓸하죠
    도리도리도리
    기득권(남성, 혹은 가부장적 문화)이 약자(며느리, 여자)에게 세뇌시킨
    효나 모성애 같은거...

    우리나라처럼 끔찍하게 거머리처럼 달라붙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네요

  • 26. 저기요
    '13.5.24 4:12 PM (203.142.xxx.231)

    윗님. 할도리는 다 합니다. 그건 제 삶의 방식이니.. 제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그거 가지고 뭐라 하지 마세요. 남편은 저한테 자기 부모한테 잘해주지 말라고 합니다.
    진심으로요. 그리고 본인도 인과응보로 당뇨병 걸렸다고 스스로 말합니다 남편도.


    그런데 저는 해요. 그 삶의 방식에 대해선 뭐라 하지 마세요.
    강한것만이 승리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양심이라는게 있어서요
    악한 사람도 있지만, 본성이요. 그게 아니라면, 그게 더 사람한테 양심의 가책이 되기도 합니다.
    작년겨울에 시어머니가 제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울더군요.

    내가 서운했다고 내가 강하고 매정하게 더이상 왕래안하고 인연끊고 살수도 있었지만,
    그래서 내가 마음이 편할까 했습니다. 저는 결국 저를 위해서 할도리는 하는겁니다.

    저를 위해서 하는거니까, 님이 뭐라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그래봤자 제가 뭐 명절때 가서 음식만들거나
    김장 담군다고 가거나,
    그런건 안합니다. 저도 직장다니고 바쁘고 멀기도 하고
    시부모님이 알아서 저 몸으로 시키는거 시키지도 않구요


    대신 생활비 드리고 용돈드리고. 만나면 반갑게 대꾸 해드리는 정도입니다.
    생활비 용돈은..남편이 벌어서 저 다 가져다 주니. 당연히 드려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그외는 그냥 만나면 반갑게 수더분하게 대하는거 그거 하나입니다. 솔직히.

    님이 말하는 그 "추잡한"이라는 단어가 참으로 남에 대한 "예의없음"으로 느껴지네요

  • 27.
    '13.5.24 5:10 PM (1.240.xxx.142)

    너도 똑같은일 살면서 당하게끔 기도하고 저주 퍼붓겠다고 한마디 쓰시지그랬어요..

  • 28. 인과응보는 의문이지만
    '13.5.24 5:13 PM (211.61.xxx.211)

    찔린게 있는 사람들일수록 알아서 망가져주기 때문에, 도리어 가지고 놀기 쉬워요. 진지하게 생각하신다면, 그냥 묻어두시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만.

  • 29. 유치하고 짧은 소견인진 몰라도
    '13.5.24 5:17 PM (123.111.xxx.83)

    한줄 남기시고 원글님 조금이나마 힐링하셨으면 해요ㅠㅠ
    근데 한번만 올리시구요

  • 30. 에휴
    '13.5.24 5:48 PM (211.219.xxx.152)

    사기꾼도 그렇고 악한 기운이 뻗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사람은 가능한 한 멀리하세요
    뭐하러 블로그를 찾아 보셨어요?
    내가 저런 악의 기눙이 없는 사람이라는것에 안도하시고 멀리하세요

  • 31. 위에
    '13.5.24 5:55 PM (203.226.xxx.104)

    좋은 의견 많네요 블로그에 하나 달아놔요 모른 척이 쿨한 거 아니다에 한표 드려요

  • 32. 정당한
    '13.5.24 7:06 PM (220.86.xxx.151)

    억울함이나 분노는
    그 대상자의 진정한 사과, 혹은 복수가 없이는
    절대로 해소되지 않아요

    알렉산드르 뒤마는 '몽테크리스토백작'을 쓰면서
    복수란 게 가장 인간적인 형식의 삶이자 승리라고 했어요
    용서는 신이 하는거지 인간의 것이 아니에요
    정당하게 복수하고 사과받고 밟아주고
    상대가 나락에 빠지면 그리고 잊는게 쿨한 거에요.

  • 33. ..
    '13.5.24 7:15 PM (175.208.xxx.91)

    너의 봄날은 참으로 찬란하구나 나는 아직도 찬바람 부는 겨울인데
    너에게도 봄날만 있는건 아니겠지 기다려라 계절이 돌듯이 인생도 그렇게
    니가 한 그대로 돌아올것이니 너의 겨울을 기대하마
    이렇게 올려 보아요.
    간이 서늘해지게 아니면 여기다 살짝 그 블로그 올려 보세요.
    우리가 집단 공격해줄게요. ㅋㅋ 농담이구요.

  • 34. ,,
    '13.5.24 8:15 PM (116.126.xxx.142)

    안녕하세요 저 알지요 이렇게 한줄만 남겨도 간담이 서늘할껄요

  • 35. ,,
    '13.5.24 8:36 PM (125.187.xxx.212)

    원글님...댓글 꼭 다세요..............!!!!!!!!!!!!!!
    간담 서늘할 정도로....

    그리고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제가 원글님 앞으로 운수대통하시라고 빌어드릴게용

  • 36. 누군가
    '13.5.24 9:16 PM (121.154.xxx.73)

    누군가 이런 말을 했지요

    " 용서는 복수하지 못한 자의 변명이다"...



    남이 용서하라 마라, 혹은 남편을 이해해라 말아라 다 필요 없어요.
    용서는 내가 하는 것이기에 , 내 마음이 지옥같으면 그건 지옥인거에요. 내가 용서하고 싶고 모든걸
    잊고 싶을때 그때가 진짜 용서구요.....

    하고 싶은데로 하세요. 아니면 마음의 병이 몸까지 잡아먹어요.. 그냥 하고픈데로 하세요.
    그러다 후회하고 혹은 마음아파도 내가 하고픈일을 했으니까 하고 오히려 맘은 편해요.

  • 37. 그..
    '13.5.24 9:52 PM (39.118.xxx.142)

    블로그 믿지 마세요.거기에 아픈부분 올리는 사람없으니...
    제일 이쁘게 하고 좋은곳에서 맛난거 먹고..가장 행복한 순간만 올려서 꾸미는 거에요.블로그는....

  • 38. 같은 과거, 같은 선택, 같은 심정...
    '13.5.24 11:53 PM (203.170.xxx.6)

    ㅎ~ 간 밤에 제가 술 취해서 올렸는 줄 알았어요. 제목을 보자마자 가슴이 철렁했네요.
    전 오륙년쯤 됐습니다. 상간녀가 결혼한 건 제작년이고, 그 소식을 싸이보고 알고선 그 날 저녁에 만취상태에서 일기를 썻었죠. '넌 너무 멀쩡하구나!'라고 말이죠.
    이심전심, 그저 제 심정이 원글님과 너무 비슷해서 안타깝네요.
    저도 같은 상황, 같은 선택을 했고,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에도 새삼스레 가슴 무너지는 심정을 느끼며 삽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 고통스러운 시간의 텀이 점점 길어지더군요.
    신랑 몰래 혼자서 술을 마시고 잠이 들곤 합니다.
    선택한 이상 최선을 다하자라고 다짐하면서 말이죠.
    가끔은 사는 게 치욕스럽다 느끼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저 아무도 몰래 혼자서 빕니다.
    너도, 너도 말이다. 꼭 나만큼 고통스러운 순간이 올거다라고...

    순간이라도 그리 어리석은 판단을 한 인간이, 나일 먹고 현명해질까봐 두렵습니다.
    어리석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전 지혜롭고 싶어요.
    부디, 행복하세요. 우리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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