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때는 집에서 차렸어요. 시댁식구들과 친정부모님모시고요.
먼저 결혼한 동서가 차렸길래.
둘째때는 힘도 들고..그냥 한정식집 가자했어요.
남편도 그걸 더 좋아했어요.
(집에 누구 초대해서 한상차려라 하는 스타일 아니고 나가먹고 집에서 차나마시자 주의)
상의해봤자 집에서 차리라고 계속 그러실게 뻔해서
남편과 상의하에 한정식집에 가자고 이야기 했더니
어머님 아무 말씀 없으시더라고요.
백일에 늘 어머님이 떡을 하셨어요.(내가 한다고 하면 화내실 분위기)
이번엔 아무말씀 없길래 내가 해야하나보다..(저 떡도 안좋아해서 큰애껏도 다못먹었어요)
주문하려다가 동서가..그래도 어머님이 떡해오심 어쩌냐..여쭤보라고 하기에
혹시 하실려고 하시느냐.아니라면 내가 조금 할까한다..했다가..한소리 들었어요.
한정식집간다기에 떡할 생각없었다.
식당갔다가 다 각자 집으로 가지 니네집에 뭐하러 가냐.
그러게 뭐하러 번거롭게 식당가냐.
집에서 차리면 될것을..
네..제가 떡 맞출게요. 하고 대화는 끝났는데
결국..왜 미리 상의안했냐..(상의하면 그냥 집에서 하라만 백만번 반복..될게 뻔함)
왜 집에서 하지 나가냐..
니가 힘들면 나랑 동서가 차린다..(이게 말이되나요. 결국 내가 다해야지)
동서야 서방님이 요리 고수라서 사실 다 하는 스타일이고
전 남편이 집에 오면 정말..아무것도 안합니다.
장보는거나 식당비용이나 별차이없고요. 남편도 나가먹고 싶어했구요.
네..저 상차리기 싫어서 남편이 그러길래 오케이 했습니다.
어머니 저리나오실줄 알았는데 미리 상의 안했구..
한소리 하심 들어드리되 그래도 상차릴 생각은 없었어요.
그래도 어머니께 고까운 소리 들으니 마음이 우울은 하네요.
저 착한여자 컴플렉스있어요.
당췌 아이 백일잔치의 취지는 무엇인가요?
사실 이것도 하라니까 하는거고 전 아무 생각도 없네요.
꾸중들을각오하고 저질렀는데도 우울한데 저좀 격려해주실분 없나요?
(평생 어머니 스타일로 살순 없잖아요. 저 왠만한건 다 네네하는 스타일입니다)